한국 대형 금융기업들이 미국 내 호텔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하나금융투자가 롯데호텔과 공동 투자한 롯데호텔 시애틀이 지난달 24일 개관한데 이어 웨스트 할리웃 지역에 신축된 대형 호텔에는 미래에셋 등이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한국의 미래에셋과 NH투자증권은 뉴욕에 본사를 둔 위크코프 그룹과 뉴밸리 그룹이 웨스트 할리웃에 신축한 ‘웨스트 할리웃 에디션 호텔’(9040 W. Sunset Bl. West Hollywood)에 독일 도이치뱅크 등 투자그룹과 함께 공사비를 대출했다. 이중 한국 자본이 약 1억8,200만달러 규모로 가장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공사비 3억달러가 투입된 웨스트 할리웃 에디션 호텔은 높이 13층 건물에 190개 호텔 객실과 함께 20개 럭서리 콘도로 구성됐다. 전체 호텔 객실 중 50개가 스위트로 구성됐다. 이 호텔은 메리엇 호텔의 럭서리 부틱호텔 브랜드인 ‘에디션’ 계열로 운영된다.
또한 미래에셋은 위크코프 그룹이 샌타모니카 다운타운 지역에 249개 아파트 유닛으로 구성되는 대형 럭서리 주상복합 프로젝트(500 Broadway, Santa Monica)에도 3,100만달러를 대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프로젝트는 샌타모니카에 신축되는 가장 규모가 큰 주상복합 프로젝트로 5만6,000스퀘어피트 규모의 대형 상가와 차량 524대를 위한 주차시설로 구성된다.
<조환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