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구원보다는 마음의 평안 위해… 한국인 신앙생활 이유

지역뉴스 | 정치 | 2024-08-13 08:26:14

한국인, 신앙생활,마음의 평안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가족 권유·축복·사교 목적

 한국 종교인 중 마음의 평안을 신앙생활 목적으로 꼽은 교인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구원과 영생이 목적이라는 교인은 두 번째로 많았다. [로이터]
 한국 종교인 중 마음의 평안을 신앙생활 목적으로 꼽은 교인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구원과 영생이 목적이라는 교인은 두 번째로 많았다. [로이터]

 

종교의 사전적 의미는 신을 숭배하여 삶의 목적을 찾는 것이다. 여기서 신과 삶의 목적은 종교에 따라 다르다. 기독교는 예수가 인간의 죄를 구원하기 위해 십자가에 달려 사망한 ‘복음’을 믿으면 구원받아 천국에 간다는 것을 핵심 교리로 가르친다. 한국에서도 탈종교화 속도가 빨라지는 가운데 한국 내 종교인들은 종교의 의미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을까?

 

기독교 통계 기관 목회 데이터 연구소(대표 지용근)가 여러 설문 조사 결과를 종합해 한국인들의 전반적인 종교 인식에 관한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에 따르면 한국 3대 종교인 기독교, 불교 가톨릭 모두 구원과 영생보다는 마음의 평안을 위해 종교를 믿는다는 교인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기독교의 경우 마음의 평안을 위해 종교를 갖게 됐다는 비율이 42%였으며 구원과 영생을 위해 종교를 믿는다는 비율은 36%였다. 기독교인은 이 밖에도 가족의 권유, 건강, 재물, 성공 등의 축복을 받기 위해, 다른 교인과 사교 목적으로 종교를 믿는다고 답했다.

 

마음의 평안을 위해 신앙생활을 한다는 비율은 가톨릭 신자 중 73%로 가장 많았다. 불교 신자 역시 약 69%가 마음의 평안을 신앙생활의 첫 번째 이유로 꼽았다. 종교의 기본 목적이라고 할 수 있는 구원과 영생을 얻기 위해 신앙생활을 한다는 가톨릭 신자와 불교 신자는 각각 7%와 3%에 불과했다.

 

탈종교화 현상이 이어지는 가운데에서도 종교를 버리지 않는 이유는 신앙생활을 통해 실생활에 어느 정도 도움을 받기 때문이다. 이번 조사에서는 한국인들이 느끼는 종교의 효능감에 관해서도 알아봤다. 한국인 중 약 77%가 ‘의지할 수 있는 대상이 있어 안정감을 얻을 수 있다’라고 종교의 효능감을 꼽았다.

 

약 71%는 ‘윤리적 행동을 하는 데 도움이 된다’, 약 70%는 ‘인간관계를 맺는 데 도움이 된다’라고 종교의 효능감을 느끼고 있었다. 또 약 49%는 건강, 시험, 취업 등 여러 인생 목표를 이루는데 종교가 도움이 된다는 생각을 밝혔다. 종교에 대한 효능감을 느끼는 비율은 종교인 사이에서 높았지만, 무종교인 중에서도 의지할 대상, 인간관계 등을 종교의 효능감으로 꼽은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이처럼 종교가 한국인들의 삶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조사된 가운데 실제로도 한국인 3명 중 1명은 종교에 의해 자신의 삶이 영향을 받는 것으로 느끼고 있었다. 이 같은 답변은 종교인 중 많았는데 개신교인 중에서는 약 79%가 종교가 자신의 삶에 영향을 미친다고 답했다. 가톨릭 신자와 불교 신자 중에서는 각각 약 55%와 약 42%가 종교가 삶에 미치는 영향력을 인정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한국인들이 종교를 갖게 된 계기는 대부분 부모의 영향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개신교(62%), 불교(53%), 가톨릭(38%) 모두 이른바 모태 신앙인으로 부모의 종교를 그대로 물려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밖에도 어려울 때 힘이 돼서(개신교인 27%), 종교적 경건함이 좋아서(불교 신자 26%), 다른 종교에 비해 이미지가 좋아서(가톨릭 신자 34%) 등의 계기로 각자의 종교에 입문했다.

 

<준 최 객원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애틀랜타 뉴스] 애틀랜타 성인물 소비 1위 도시 선정, 월드컵으로 애틀랜타 단기임대 숙소 급등, 해외송금 10만달러로 제한, 조지아의 다양한 뉴스부터 애틀랜타 한인 사회 동정까지! (영상)
[애틀랜타 뉴스] 애틀랜타 성인물 소비 1위 도시 선정, 월드컵으로 애틀랜타 단기임대 숙소 급등, 해외송금 10만달러로 제한, 조지아의 다양한 뉴스부터 애틀랜타 한인 사회 동정까지! (영상)

12월 둘째 주 애틀랜타 이상무 종합 뉴스는 꼭 알아야 할 조지아의 다양한 소식부터 애틀랜타 한인 동포 사회의 동정까지 전해드립니다. 맞춤형 성인물 소비 1위 도시로 선정된 애틀랜

FDA, 우울증 치료 '뇌 자극' 가정용 헤드셋 기기 첫 승인
FDA, 우울증 치료 '뇌 자극' 가정용 헤드셋 기기 첫 승인

플로 뉴로사이언스, 내년 2분기 출시…가격 70만원대 예상두뇌에 미세한 전류 전달해 자극…뇌과학 기술에 관심 커져  플로 뉴로사이언스의 우울증 치료 헤드셋[플로 뉴로사이언스(Flo

마이애미·인디애나의 이변…트럼프 '그립' 흔들리나
마이애미·인디애나의 이변…트럼프 '그립' 흔들리나

공화, 텃밭 선거 패배하고 선거구 조정도 부결…곳곳서 '이상신호'공화, 트럼프 강경 노선에 중도층 이탈 우려?…조기 레임덕 올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재집권한 지 1년도

자동차 장기 융자, '84개월 할부의 두 얼굴'
자동차 장기 융자, '84개월 할부의 두 얼굴'

자동차 할부 1/4이 72개월 이상네거티브 에퀴티 문제 유의해야 자동차 딜러십에서 "차량 가격은 걱정 마세요. 월 페이먼트를 원하시는 금액에 맞춰드리겠습니다"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GSU, 새 야구장 곧 착공…새 스포츠 명물 기대
GSU, 새 야구장 곧 착공…새 스포츠 명물 기대

구ATL-풀턴 스타디움 부지2026년 가을께 완공 목표  조지아 주립대(GSU)가 구 애틀랜타-풀턴 카운티 스타디움 부지에 추진 중인 새 야구장 건설 공사가 곧 착공된다.GSU는

대큘라 HOA 주민에 벌금 40만 달러 부과 논란
대큘라 HOA 주민에 벌금 40만 달러 부과 논란

마당의 낙엽 치우지 않았다는 이유 등 귀넷카운티 대큘라의 한 서브디비전 HOA((주택 소유주 협회)가 마당의 낙엽을 치우지 않았다는 이유 등으로 총 40만 달러가 넘는 벌금을 부과

'올해의 교사' 출신 교사, 학생 구타 혐의 해고
'올해의 교사' 출신 교사, 학생 구타 혐의 해고

폭행교사 해고 후 체포 조지아주 록데일 카운티의 전 '올해의 교사'가 13세 학생을 신체적으로 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학생 측 변호인단에 따르면, 코니어스중학교 멜빈 맥클레인 교사

교통위반 웨이모 처벌…조지아는 ‘회색지대’
교통위반 웨이모 처벌…조지아는 ‘회색지대’

잇단 스쿨버스 추월사례 불구규정미비로 솜방망이 처벌만 애틀랜타에서 운행 중인 웨이모 자율주랭차량의 잇단 정차 중 스쿨버스 추월 사례로 교통당국이 딜레마에 빠졌다. 이를 규제하거나

택배물건 훔치던 청소년에 총 쏜 집주인
택배물건 훔치던 청소년에 총 쏜 집주인

무력 정당성 놓고 논란 확산 애틀랜타의 한 주택단지에서 택배물건을 훔치려던 청소년 두 명이 집 주인이 쏜 총에 맞아 부상을 입는 일이 벌어졌다. 이 사건을 계기로 재산 보호를 위한

애틀랜타 월드옥타 송년회로 한 해 마무리
애틀랜타 월드옥타 송년회로 한 해 마무리

스타트업과 차세대 육성으로 명성이사장 리처드 한, 차세대 애나 유 세계한인경제무역협회(월드옥타) 애틀랜타지회(회장 썬 박)는 11일 스와니 엔지니어스(N-GINEERS) 사옥에서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