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티타임 독점 해결 위해서는 예약제도 개선해야”

미주한인 | 사회 | 2024-03-20 08:50:19

골프장 티타임, 독점 해결, 한인 브로커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LA시 골프자문위원회

“브로커 문제 조사중”

 

일부 한인 브로커들이 사실상 독점하고 있는 LA 시영 골프장 티타임 싹쓸이 논란이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는 가운데(본보 13일자 A3면 보도) 지난 18일 열린 LA시 골프자문위원회 미팅에서도 골퍼들의 성토가 쏟아졌다. 이날 LA 레크리에션 및 공원국 산하 위원회인 골프자문위원회 미팅에는 많은 골퍼들이 회의장 밖까지 꽉 들어차 이번 이슈에 대한 일반인들의 관심을 반영했다.

한인들도 즐겨 찾는 윌슨과 하딩 골프 코스가 포함된 그리피스팍 자문위원회 의장 캐런 손턴은 “브로커들이 40달러의 수수료를 받고 티타임을 되파는 관행은 공공의 신뢰를 손상시키는 비양심적인 행위”라고 맹비난했다. 손턴은 다른 자문위원들과 함께 LA시 골프 프로그램 책임자인 릭 레인슈미트에게 예전부터 이 문제를 해결해 달라고 요청했었다고 밝혔다.

그녀가 “우리는 이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싸우겠다”고 말하자 참석자들의 박수가 쏟아져 나오기도 했다. 이에 대해 LA시 골프장 관리부서에서 일하는 척 루이즈는 “티타임을 사고 파는 이슈를 잘 인지하고 있으며, 골프장 부킹 벤더와 함께 이 문제를 들여다 보고 있다”고 말했다. 루이즈는 조사 결과를 캐런 배스 시장이 임명한 레크레이션 및 공원 위원회 위원들과 공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1976년부터 LA시영 골프장에서 골프를 쳐 왔다는 스티브 브라운은 “이 사건을 샅샅이 파헤쳐 범죄를 저지른 사람들을 체포하고 처벌해달라”고 촉구했다. 그는 또 “나는 골프를 사랑하는 한인들에 반감을 갖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이같은 티타임 독점은 모든 사람들에게 옳지 않으며 반드시 해결해야 할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골프 동호회 소캘 드림 골프클럽을 이끄는 한인 조셉 이씨도 브로커들을 비난했다. 그는 “브로커들의 행태를 끝까지 추적해 내용을 업데이트하겠다”고 말했다,

골퍼들의 비난이 거센 상황 속에서 자문위원중 한 사람인 앤 매튜스는 브로커들의 존재가 밝혀졌는지 여부에 의문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매튜스는 “골프에 대한 수요가 압도적이라 브로커들을 없앤다 하라도 문제는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몇몇 위원들은 추첨이나 선불 요구와 같은 온라인 예약 시스템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동의했다.

한인 브로커들의 티타임 독점 논란은 20만명의 인스타그램 팔로워를 거느린 티칭 프로 데이브 핑크가 사례를 공개하면서 이슈화됐다. LA타임스는 핑크의 폭로를 근거로 골퍼가 카카오톡 문자 메시지를 통해 골프를 치고 싶은 날짜와 시간을 보내면 한인 브로커가 확보된 티타임을 알려 주고, 댓가로 벤모를 통해 40달러의 수수료를 받는 방식을 상세히 보도한 바 있다.

이날 미팅에도 참석한 핑크는 “일부 브로커들이 시영 골프장을 사유화하고 있다”면서 “나는 온라인을 통해 이러한 잘못된 행위를 알렸고, 우리는 이미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골프자문위원회는 이날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는 않았지만 문제 해결방법을 논의하기 위해 특별회의를 소집할 계획이다. 자문위원들은 다음 회의에 NBC 스포츠 넥스트의 자회사인 온라인 티타임 예약업체 골프나우 관계자가 나와 참석자들의 질문에 답해 줄 것을 요청했다.

<노세희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애틀랜타 뉴스] 애틀랜타 성인물 소비 1위 도시 선정, 월드컵으로 애틀랜타 단기임대 숙소 급등, 해외송금 10만달러로 제한, 조지아의 다양한 뉴스부터 애틀랜타 한인 사회 동정까지! (영상)
[애틀랜타 뉴스] 애틀랜타 성인물 소비 1위 도시 선정, 월드컵으로 애틀랜타 단기임대 숙소 급등, 해외송금 10만달러로 제한, 조지아의 다양한 뉴스부터 애틀랜타 한인 사회 동정까지! (영상)

12월 둘째 주 애틀랜타 이상무 종합 뉴스는 꼭 알아야 할 조지아의 다양한 소식부터 애틀랜타 한인 동포 사회의 동정까지 전해드립니다. 맞춤형 성인물 소비 1위 도시로 선정된 애틀랜

FDA, 우울증 치료 '뇌 자극' 가정용 헤드셋 기기 첫 승인
FDA, 우울증 치료 '뇌 자극' 가정용 헤드셋 기기 첫 승인

플로 뉴로사이언스, 내년 2분기 출시…가격 70만원대 예상두뇌에 미세한 전류 전달해 자극…뇌과학 기술에 관심 커져  플로 뉴로사이언스의 우울증 치료 헤드셋[플로 뉴로사이언스(Flo

마이애미·인디애나의 이변…트럼프 '그립' 흔들리나
마이애미·인디애나의 이변…트럼프 '그립' 흔들리나

공화, 텃밭 선거 패배하고 선거구 조정도 부결…곳곳서 '이상신호'공화, 트럼프 강경 노선에 중도층 이탈 우려?…조기 레임덕 올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재집권한 지 1년도

자동차 장기 융자, '84개월 할부의 두 얼굴'
자동차 장기 융자, '84개월 할부의 두 얼굴'

자동차 할부 1/4이 72개월 이상네거티브 에퀴티 문제 유의해야 자동차 딜러십에서 "차량 가격은 걱정 마세요. 월 페이먼트를 원하시는 금액에 맞춰드리겠습니다"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GSU, 새 야구장 곧 착공…새 스포츠 명물 기대
GSU, 새 야구장 곧 착공…새 스포츠 명물 기대

구ATL-풀턴 스타디움 부지2026년 가을께 완공 목표  조지아 주립대(GSU)가 구 애틀랜타-풀턴 카운티 스타디움 부지에 추진 중인 새 야구장 건설 공사가 곧 착공된다.GSU는

대큘라 HOA 주민에 벌금 40만 달러 부과 논란
대큘라 HOA 주민에 벌금 40만 달러 부과 논란

마당의 낙엽 치우지 않았다는 이유 등 귀넷카운티 대큘라의 한 서브디비전 HOA((주택 소유주 협회)가 마당의 낙엽을 치우지 않았다는 이유 등으로 총 40만 달러가 넘는 벌금을 부과

'올해의 교사' 출신 교사, 학생 구타 혐의 해고
'올해의 교사' 출신 교사, 학생 구타 혐의 해고

폭행교사 해고 후 체포 조지아주 록데일 카운티의 전 '올해의 교사'가 13세 학생을 신체적으로 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학생 측 변호인단에 따르면, 코니어스중학교 멜빈 맥클레인 교사

교통위반 웨이모 처벌…조지아는 ‘회색지대’
교통위반 웨이모 처벌…조지아는 ‘회색지대’

잇단 스쿨버스 추월사례 불구규정미비로 솜방망이 처벌만 애틀랜타에서 운행 중인 웨이모 자율주랭차량의 잇단 정차 중 스쿨버스 추월 사례로 교통당국이 딜레마에 빠졌다. 이를 규제하거나

택배물건 훔치던 청소년에 총 쏜 집주인
택배물건 훔치던 청소년에 총 쏜 집주인

무력 정당성 놓고 논란 확산 애틀랜타의 한 주택단지에서 택배물건을 훔치려던 청소년 두 명이 집 주인이 쏜 총에 맞아 부상을 입는 일이 벌어졌다. 이 사건을 계기로 재산 보호를 위한

애틀랜타 월드옥타 송년회로 한 해 마무리
애틀랜타 월드옥타 송년회로 한 해 마무리

스타트업과 차세대 육성으로 명성이사장 리처드 한, 차세대 애나 유 세계한인경제무역협회(월드옥타) 애틀랜타지회(회장 썬 박)는 11일 스와니 엔지니어스(N-GINEERS) 사옥에서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