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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체인, 부당해고·노동법 위반 줄소송 당해

미주한인 | 사회 | 2024-02-28 08:45:05

한남체인, 부당해고·노동법 위반, 줄소송 당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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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무중 부상후 부당해고”

임금 미지급 집단소송도

 

 한남체인이 장애 차별과, 부당해고, 노동법 위반 등으로 줄소송을 당했다. 한남체인 LA 올림픽 매장 모습. [박상혁 기자]
 한남체인이 장애 차별과, 부당해고, 노동법 위반 등으로 줄소송을 당했다. 한남체인 LA 올림픽 매장 모습. [박상혁 기자]

노조 설립을 둘러싸고 직원들과 갈등을 빚어 왔던 한인 마켓 한남체인이 노조 결성은 막았지만 직원들에 대한 장애 차별과 부당해고, 그리고 오버타임과 규정된 임금 미지급 등 노동법 위반 등의 이유로 잇따라 소송을 당했다.

27일 LA 카운티 수피리어코트의 법원 소송 자료에 따르면 한남체인 올림픽 매장에서 근무 중 부상을 당한 전 직원이 회사로부터 장애 차별 및 부당해고를 당했다며 지난해 9월 소장을 접수해 수백만 달러의 배상을 요구한데 이어, 12월에는 또 다른 직원이 한남체인 근무 중 오버타임과 최저임금 등을 제대로 받지 못했다며 노동법 위반 집단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확인됐다.

LA 카운티 법원 기록에 따르면 한남체인 올림픽 매장에서 30여년 동안 근속하며 재고 업무를 담당했었다는 원고 파블로 다발로스는 지난해 9월 법원에 제출한 소장에서 자신이 2021년 9월 마켓에서 근무 중에 다른 회사 직원이 몰던 전동 핸드 트럭에 치여 심각한 다리 부상을 입었다고 주장했다.

소장에 따르면 원고는 이 사고로 인해 무릎인대가 심하게 손상되는 등 거동이 힘들 정도의 부상을 당해 이를 치료할 수 있도록 휴가를 요청했으나 거부당했고, 부상을 안고 일을 해야 했던 원고에게 한남체인 측은 오히려 업무 실적이 저조하다는 이유로 다른 부서로 옮겨 일하도록 요구했다. 원고가 부상으로 몸이 불편한 상태에서 다른 업무를 하는 게 힘들다며 이를 거절하자 회사 측으로부터 부당해고를 당했다고 원고는 주장했다.

배심원 재판을 신청한 원고는 장애인 차별과 부당해고에 따른 임금 손실 100만 달러, 그리고 정신적 피해 보상금 200만 달러 등을 피고 측인 한남체인 USA Inc가 지급해야 한다고 법원에 요청했다. 이번 소송과 관련된 히어링은 오는 3월28일 LA 카운티 수피리어코트 37호 법정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와는 별도로 한남체인의 또 다른 매장에서 근무하는 마틴 포르탈레스 로드리게스는 지난해 12월 한남체인 델라모 매장 등을 상대로 오버타임 미지급과 최저임금 미지급 등 다양한 노동법 위반을 이유를 들어 한남체인을 상대로 집단소송을 제기했다.

LA 카운티 법원 기록에 따르면 원고는 소장에서 한남체인 측이 자신을 포함한 직원들에게 정당한 오버타임 수당과 최저임금을 지급하지 않았으며, 법으로 규정된 식사시간과 휴식시간 등을 제대로 제공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원고는 법원에 이 소송을 자신을 대표로 하는 집단 소송으로 인정해 달라고 요청하는 한편 소장 제출 시점부터 최소 4년을 소급해 밀린 임급을 지급하게 해달라고 요구했다.

원고 측에 따르면 집단소송에 참여할 수 있는 한남체인 모든 매장에서 일하는 직원은 최소 75명이며, 이직한 직원까지 포함하면 그 숫자는 더 많을 수 있다.

이에 대해 27일 한남체인의 한 관계자는 “요즘처럼 노동법이 엄격하게 적용되는 시기에 회사는 철저하게 직원 기록을 관리하고 있다”며 “지난해 무산됐던 노조 설립과 관련된 일부 직원들의 의도적인 소송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한남체인 올림픽 매장 노조 결성은 지난해 12월 전국노동관계위원회(NLRB) LA 오피스가 공개한 최종 투표결과에 따라 총 투표자 65명 중 찬성 26표, 반대 37표로 부결된 바 있다.

< 노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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