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스티븐 연, 미배우조합상 남우주연상…TV부문 주요 4개상 석권

미국뉴스 | 연예·스포츠 | 2024-02-25 09:39:02

스티븐 연, 미배우조합상 남우주연상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그레타 리가 트로피 건네 '한국계 위상' 확인…故이선균, 추모 영상에 등장

'오펜하이머', 영화부문 최고상과 남우주·조연상 3관왕…'바비'는 무관

제30회 미국 배우조합 시상식에서 TV 부문 남우주연상 받은 스티븐 연[AFP=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제30회 미국 배우조합 시상식에서 TV 부문 남우주연상 받은 스티븐 연[AFP=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한국계 배우 스티븐 연이 넷플릭스 드라마 '성난 사람들'(원제 BEEF)로 미국 배우조합상 TV 부문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영화 부문 최고상은 '오펜하이머'에 돌아갔다.

◇ '성난 사람들' 스티븐 연 등 올해 4번째 수상…한국계 약진

25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린 제30회 배우조합상(SAG) 시상식에서 스티븐 연은 TV영화·미니시리즈 부문 남우주연상 수상자로 호명됐다.

스티븐 연은 이번 수상으로 지난달 골든글로브 시상식과 에미상 시상식, 크리틱스초이스 시상식에 이어 올해 미국 주요 시상식 4개의 TV 미니시리즈 부문 남우주연상을 모두 석권하게 됐다.

특히 배우조합상은 할리우드의 동료 배우들이 연기력을 인정했다는 점에서 배우들에게는 남다른 의미를 지닌다.

스티븐 연은 수상 소감으로 부모에게 감사를 전한 뒤 연기 코치를 언급, "매번 내가 '넌 이해 못 해. 이건 아주 한국적인 것 같아'라고 말할 때마다 그녀는 '아니, 그건 우리 모두가 겪는 일이야'라고 말해줬다. 그게 내게는 정말 중요했다"고 강조했다.

스티븐 연과 함께 '성난 사람들'의 여주인공을 열연한 앨리 웡도 이날 같은 부문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성난 사람들'은 한국계 이성진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맡고, 스티븐 연을 비롯한 한국계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 작품이다. 운전 도중 벌어진 사소한 시비로 시작한 갈등이 극단적인 싸움으로 치닫는 과정을 담았다.

10부작인 이 드라마는 지난해 4월 공개된 직후 넷플릭스 시청 시간 10위 안에 5주 연속 이름을 올리며 흥행했다.

또 작품의 완성도와 배우들의 연기력을 인정받아 방송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프라임타임 에미상의 작품상과 남·여 주연상 등 8개 상을 싹쓸이한 것을 비롯해 골든글로브 3관왕, 크리틱스초이스 4관왕을 차지했다.

SAG 시상식은 크게 영화와 TV, 스턴트 부문으로 나눠 시상하는데, TV 부문에서는 드라마 시리즈와 코미디 시리즈로 나눠 작품상 격인 '아웃스탠딩 퍼포먼스 바이 언 앙상블'을 시상하면서 미니시리즈 부문에는 이 상을 배정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성난 사람들'은 앙상블상을 받지 못했지만, 해당 부문 남·여 주연상을 모두 가져가면서 올해 할리우드 배우들이 인정한 이 부문 최고 작품으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또 다른 한국계 배우인 그레타 리가 무대에 올라 스티븐 연에게 트로피를 건넸다.

그레타 리는 한국계 감독 셀린 송의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로 올해 골든글로브와 크리틱스초이스 여우주연상 후보에 오르는 등 할리우드에서 큰 주목을 받았지만, 이번 배우조합상 후보에는 지명되지 못했다.

하지만 배우조합이 그레타 리를 시상자로 초청하면서 올해 그의 성과가 두드러졌음을 확인시켜줬다.

또 그레타 리가 스티븐 연에게 트로피를 건네고 포옹하는 장면은 할리우드에서 한층 높아진 한국계 배우들의 위상을 보여줬다.

아울러 이날 시상식에서 올해 작고한 할리우드 배우들의 출연작을 회고하며 추모하는 영상에는 고(故) 이선균이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그는 '기생충'의 주연배우로 2020년 배우조합상 시상식에서 다른 배우들과 함께 앙상블상을 받으며 할리우드에 큰 족적을 남긴 바 있다.

 

◇ '오펜하이머', 올해 영화 시상식 압도…오스카 작품상 가능성 커져

영화 부문에서는 '오펜하이머'가 최고상인 '아웃스탠딩 퍼포먼스 바이 어 캐스트'(앙상블상)와 남우주연상(킬리언 머피), 남우조연상(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까지 3관왕을 차지했다.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이 연출한 이 영화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원자폭탄 개발을 주도한 물리학자 로버트 오펜하이머의 이야기를 그렸다.

'오펜하이머'는 앞서 골든글로브 작품상·감독상, 크리틱스초이스 작품상·감독상, 미국감독조합(DGA) 감독상을 받은 데 이어 이번 SAG 상까지 올해 미국의 주요 영화 시상식 최고상을 휩쓸었다.

이에 따라 오는 3월 10일 열리는 아카데미(오스카상) 시상식에서 작품상 또는 감독상을 수상할 가능성이 커졌다.

배우조합 회원들은 아카데미상 투표인단에서 큰 비중을 차지해 SAG 시상식은 '미리 보는 오스카'라는 평가를 받는다.

'바비'는 이 시상식 4개 부문 후보에 올랐으나, 무관에 그쳤다.

'바비'는 올해 할리우드에서 최고 흥행을 거뒀지만, 여러 시상식에서 '오펜하이머'에 밀려 번번이 최고상을 놓쳤다.

'바비'는 이번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후보에는 올랐지만, 여성 감독 그레타 거윅이 감독상 후보에 지명되지 않아 아카데미의 성차별 논란까지 일기도 했다.

이날 영화 부문 여우주연상은 '플라워 킬링 문'의 릴리 글래드스톤이 '바비'의 마고 로비를 제치고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글래드스톤은 미국 원주민 배우 최초로 이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여우조연상은 '바튼 아카데미'(원제 'The Holdovers')의 더바인 조이 랜돌프가 받았다.

가수 겸 배우, 영화감독, 영화제작자로 활약해온 바브라 스트라이샌드는 평생 공로상을 받았다.

이날 시상식은 처음으로 동영상 스트리밍 플랫폼 넷플릭스를 통해 생중계됐다.

AP통신은 "이런 시상식의 오랜 전통에 큰 변화가 생겼다"며 "광고가 없었고, 불경스러운 말도 허용됐다"고 평가했다.

<연합뉴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애틀랜타 뉴스] 애틀랜타 성인물 소비 1위 도시 선정, 월드컵으로 애틀랜타 단기임대 숙소 급등, 해외송금 10만달러로 제한, 조지아의 다양한 뉴스부터 애틀랜타 한인 사회 동정까지! (영상)
[애틀랜타 뉴스] 애틀랜타 성인물 소비 1위 도시 선정, 월드컵으로 애틀랜타 단기임대 숙소 급등, 해외송금 10만달러로 제한, 조지아의 다양한 뉴스부터 애틀랜타 한인 사회 동정까지! (영상)

12월 둘째 주 애틀랜타 이상무 종합 뉴스는 꼭 알아야 할 조지아의 다양한 소식부터 애틀랜타 한인 동포 사회의 동정까지 전해드립니다. 맞춤형 성인물 소비 1위 도시로 선정된 애틀랜

FDA, 우울증 치료 '뇌 자극' 가정용 헤드셋 기기 첫 승인
FDA, 우울증 치료 '뇌 자극' 가정용 헤드셋 기기 첫 승인

플로 뉴로사이언스, 내년 2분기 출시…가격 70만원대 예상두뇌에 미세한 전류 전달해 자극…뇌과학 기술에 관심 커져  플로 뉴로사이언스의 우울증 치료 헤드셋[플로 뉴로사이언스(Flo

마이애미·인디애나의 이변…트럼프 '그립' 흔들리나
마이애미·인디애나의 이변…트럼프 '그립' 흔들리나

공화, 텃밭 선거 패배하고 선거구 조정도 부결…곳곳서 '이상신호'공화, 트럼프 강경 노선에 중도층 이탈 우려?…조기 레임덕 올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재집권한 지 1년도

자동차 장기 융자, '84개월 할부의 두 얼굴'
자동차 장기 융자, '84개월 할부의 두 얼굴'

자동차 할부 1/4이 72개월 이상네거티브 에퀴티 문제 유의해야 자동차 딜러십에서 "차량 가격은 걱정 마세요. 월 페이먼트를 원하시는 금액에 맞춰드리겠습니다"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GSU, 새 야구장 곧 착공…새 스포츠 명물 기대
GSU, 새 야구장 곧 착공…새 스포츠 명물 기대

구ATL-풀턴 스타디움 부지2026년 가을께 완공 목표  조지아 주립대(GSU)가 구 애틀랜타-풀턴 카운티 스타디움 부지에 추진 중인 새 야구장 건설 공사가 곧 착공된다.GSU는

대큘라 HOA 주민에 벌금 40만 달러 부과 논란
대큘라 HOA 주민에 벌금 40만 달러 부과 논란

마당의 낙엽 치우지 않았다는 이유 등 귀넷카운티 대큘라의 한 서브디비전 HOA((주택 소유주 협회)가 마당의 낙엽을 치우지 않았다는 이유 등으로 총 40만 달러가 넘는 벌금을 부과

'올해의 교사' 출신 교사, 학생 구타 혐의 해고
'올해의 교사' 출신 교사, 학생 구타 혐의 해고

폭행교사 해고 후 체포 조지아주 록데일 카운티의 전 '올해의 교사'가 13세 학생을 신체적으로 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학생 측 변호인단에 따르면, 코니어스중학교 멜빈 맥클레인 교사

교통위반 웨이모 처벌…조지아는 ‘회색지대’
교통위반 웨이모 처벌…조지아는 ‘회색지대’

잇단 스쿨버스 추월사례 불구규정미비로 솜방망이 처벌만 애틀랜타에서 운행 중인 웨이모 자율주랭차량의 잇단 정차 중 스쿨버스 추월 사례로 교통당국이 딜레마에 빠졌다. 이를 규제하거나

택배물건 훔치던 청소년에 총 쏜 집주인
택배물건 훔치던 청소년에 총 쏜 집주인

무력 정당성 놓고 논란 확산 애틀랜타의 한 주택단지에서 택배물건을 훔치려던 청소년 두 명이 집 주인이 쏜 총에 맞아 부상을 입는 일이 벌어졌다. 이 사건을 계기로 재산 보호를 위한

애틀랜타 월드옥타 송년회로 한 해 마무리
애틀랜타 월드옥타 송년회로 한 해 마무리

스타트업과 차세대 육성으로 명성이사장 리처드 한, 차세대 애나 유 세계한인경제무역협회(월드옥타) 애틀랜타지회(회장 썬 박)는 11일 스와니 엔지니어스(N-GINEERS) 사옥에서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