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젊은 교인 “믿음은 있는데 교회는 안 나가요”

미국뉴스 | 종교 | 2022-08-23 09:23:45

믿음은 있는데 교회는 안 나가요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66%는 한 달에 한번도 대면·온라인 예배 참석 안 해

 

 Z세대와 밀레니엄 세대 교인 중 66%는 한 달에 한 번조차 예배에 출석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로이터]
 Z세대와 밀레니엄 세대 교인 중 66%는 한 달에 한 번조차 예배에 출석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로이터]

ABS는 올해 1월 50개 주 거주 18세 이상 성인 2,598명을 대상으로 이번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에서는 57세 미만 성인의 절반이 넘는 54%가 ‘예수 그리스도에게 개인적으로 헌신’했다고 답하면서도 ‘실천적 기독교인’(Practicing Christian)으로 분류된 교인은 3분의 1에도 미치지 못했다.

 

ABS는 자칭 개신교 또는 가톨릭 신자 중 신앙이 자신의 삶에 매우 중요하다는 믿음을 지니고 예배나 미사에 적어도 한 달에 한 번 이상 출석하는 교인을 실천적 기독교인으로 정의한다. 반대로 비실천적 기독교인은 신앙의 중요성, 예배 출석 횟수 등 두 조건 중 한 가지라도 미달하는 교인을 의미한다. 실천적 기독교인의 경우 대면 예배 출석을 선호한 반면 비실천적 기독교인은 상대적으로 높은 온라인 예배 출석 경향을 보였다.

 

그리스도에게 헌신했다는 Z세대와 밀레니엄 세대 교인은 각각 61%와 57%였다. 이들은 기독교적 믿음을 어느 정도 지니고 있다고 판단되지만 예배 출석률(최소 한 달에 한 번)은 각각 28%와 22%에 불과했다. ‘성경 중심적’(Scripture Engaged)이라는 교인 역시 두 세대 각각 13%와 12%로 개인적 믿음과 신앙적 삶이 일치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성경 중심적’ 교인 비율은 두 세대의 부모 세대인 X세대에서 75%로 월등히 높게 조사됐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전체 미국 성인 중 약 46%는 비실천적 기독교인으로 분류됐다. ABS는 이들을 ‘잠자는 거인’으로 지칭하면서 교회의 역할을 강조했다. ABS는 “비실천적 기독교인은 교회와 예수에 대한 지식을 어느 정도 가지고 있으며 더 알기를 원한다”라며 “이에 대해 교회 및 기독교 단체가 이들의 신앙적 고민을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에 대해 연구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Z 세대 중 절반 이상은 이번 조사를 통해 성경을 더 읽고 싶고 예수에 대해 더 알고 싶다는 희망을 표현하기도 했다.

 

기독교계 여론 조사 기관 바나 그룹이 2019년 실시한 조사에서는 10대 시절 교회에 정기적으로 출석한 교인 중 3분의 2는 18세~22세 나이가 되면 적어도 1년 이상 교회 출석을 중단하는 경향을 보이는 것으로 보고된 바 있다. 교회를 떠나게 된 이유는 대학 진학, 비판적이고 위선적인 교인 때문에, 사회적 이슈에 대한 교회의 입장과 달라서, 직장 문제 때문에 등이었다. 성인이 된 뒤 한 달에 두 번 이상 예배에 출석하는 비율은 31%에 불과했다.

 

<준 최 객원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애틀랜타 뉴스] 애틀랜타 성인물 소비 1위 도시 선정, 월드컵으로 애틀랜타 단기임대 숙소 급등, 해외송금 10만달러로 제한, 조지아의 다양한 뉴스부터 애틀랜타 한인 사회 동정까지! (영상)
[애틀랜타 뉴스] 애틀랜타 성인물 소비 1위 도시 선정, 월드컵으로 애틀랜타 단기임대 숙소 급등, 해외송금 10만달러로 제한, 조지아의 다양한 뉴스부터 애틀랜타 한인 사회 동정까지! (영상)

12월 둘째 주 애틀랜타 이상무 종합 뉴스는 꼭 알아야 할 조지아의 다양한 소식부터 애틀랜타 한인 동포 사회의 동정까지 전해드립니다. 맞춤형 성인물 소비 1위 도시로 선정된 애틀랜

FDA, 우울증 치료 '뇌 자극' 가정용 헤드셋 기기 첫 승인
FDA, 우울증 치료 '뇌 자극' 가정용 헤드셋 기기 첫 승인

플로 뉴로사이언스, 내년 2분기 출시…가격 70만원대 예상두뇌에 미세한 전류 전달해 자극…뇌과학 기술에 관심 커져  플로 뉴로사이언스의 우울증 치료 헤드셋[플로 뉴로사이언스(Flo

마이애미·인디애나의 이변…트럼프 '그립' 흔들리나
마이애미·인디애나의 이변…트럼프 '그립' 흔들리나

공화, 텃밭 선거 패배하고 선거구 조정도 부결…곳곳서 '이상신호'공화, 트럼프 강경 노선에 중도층 이탈 우려?…조기 레임덕 올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재집권한 지 1년도

자동차 장기 융자, '84개월 할부의 두 얼굴'
자동차 장기 융자, '84개월 할부의 두 얼굴'

자동차 할부 1/4이 72개월 이상네거티브 에퀴티 문제 유의해야 자동차 딜러십에서 "차량 가격은 걱정 마세요. 월 페이먼트를 원하시는 금액에 맞춰드리겠습니다"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GSU, 새 야구장 곧 착공…새 스포츠 명물 기대
GSU, 새 야구장 곧 착공…새 스포츠 명물 기대

구ATL-풀턴 스타디움 부지2026년 가을께 완공 목표  조지아 주립대(GSU)가 구 애틀랜타-풀턴 카운티 스타디움 부지에 추진 중인 새 야구장 건설 공사가 곧 착공된다.GSU는

대큘라 HOA 주민에 벌금 40만 달러 부과 논란
대큘라 HOA 주민에 벌금 40만 달러 부과 논란

마당의 낙엽 치우지 않았다는 이유 등 귀넷카운티 대큘라의 한 서브디비전 HOA((주택 소유주 협회)가 마당의 낙엽을 치우지 않았다는 이유 등으로 총 40만 달러가 넘는 벌금을 부과

'올해의 교사' 출신 교사, 학생 구타 혐의 해고
'올해의 교사' 출신 교사, 학생 구타 혐의 해고

폭행교사 해고 후 체포 조지아주 록데일 카운티의 전 '올해의 교사'가 13세 학생을 신체적으로 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학생 측 변호인단에 따르면, 코니어스중학교 멜빈 맥클레인 교사

교통위반 웨이모 처벌…조지아는 ‘회색지대’
교통위반 웨이모 처벌…조지아는 ‘회색지대’

잇단 스쿨버스 추월사례 불구규정미비로 솜방망이 처벌만 애틀랜타에서 운행 중인 웨이모 자율주랭차량의 잇단 정차 중 스쿨버스 추월 사례로 교통당국이 딜레마에 빠졌다. 이를 규제하거나

택배물건 훔치던 청소년에 총 쏜 집주인
택배물건 훔치던 청소년에 총 쏜 집주인

무력 정당성 놓고 논란 확산 애틀랜타의 한 주택단지에서 택배물건을 훔치려던 청소년 두 명이 집 주인이 쏜 총에 맞아 부상을 입는 일이 벌어졌다. 이 사건을 계기로 재산 보호를 위한

애틀랜타 월드옥타 송년회로 한 해 마무리
애틀랜타 월드옥타 송년회로 한 해 마무리

스타트업과 차세대 육성으로 명성이사장 리처드 한, 차세대 애나 유 세계한인경제무역협회(월드옥타) 애틀랜타지회(회장 썬 박)는 11일 스와니 엔지니어스(N-GINEERS) 사옥에서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