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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력 저하되면 코로나 백신 추가 부스터샷 맞아야

미국뉴스 | 기획·특집 | 2022-03-25 13:55:59

코로나 백신, 부스터샷 맞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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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4차 백신 접종 대상은 누구

미국 전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건수가 지속적으로 급감함에 따라 사람들의 면역력도 떨어지고 있을 수 있다. 여러 연구에 따르면 mRNA 부스터샷은 입원 및 사망을 예방하는 데는 성공했지만 감염에 대한 효과는 약해지고 있다.

그렇기에 지난 17일 밤 늦게 미국 제약사 모더나가 모든 성인을 대상으로 4차 백신접종(두 번째 부스터샷) 긴급 사용허가를 식품의약청(FDA)에 신청한 것도 놀랄 일이 아니다. 이 회사의 승인 신청은 화이자와 바이오엔텍이 65세 이상을 대상으로 한 2차 부스터샷에 대한 긴급 승인을 신청한지 불과 며칠 만이었다. 

 

전문가들 “고위험군에 두 번째 부스터샷 필요”

시니어도 해당 가능… 건강한 일반성인은 미정

코로나 백신 추가 부스터샷, 즉 4차 접종의 필요성에 대한 논의가 계속되고 있다.     
<Charity Rachelle for The New York Times>
코로나 백신 추가 부스터샷, 즉 4차 접종의 필요성에 대한 논의가 계속되고 있다.

모더나는 모든 성인에게 4차 백신 부스터샷을 신청한 것은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의료기관들이 연령 또는 기저 질환에 따른 코로나19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백신의 2차 부스터샷 접종을 적절히 결정하도록 유연성을 부여하려는 조치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과학자들과 의사들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스탠포드 대학의 소아 감염병 전문의인 이본 말도나도 박사는 “모든 사람이 지금 당장 또 다른 부스터샷을 맞아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하지만 이용 가능한 데이터를 검토하기 시작할 필요가 없다고 단언할 수 있는 이유도 찾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현재 4차 백신 접종을 받을 자격이 있는 사람은?

현재 4차 접종 허가를 받은 사람은 면역력이 약한 사람들뿐이다. 장기나 줄기세포 이식을 받았거나 암으로 항암치료를 받고 있는 성인과 청소년들, 또, HIV를 앓고 있거나 면역억제제를 복용하고 있는 청소년과 성인들이 포함된다.

FDA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모든 성인을 대상으로 2차 부스터샷(또는 4차 백신 접종)을 얼마나 빨리 허가하게 될지는 예측하기 어렵다. FDA는 다음달 자문위원회를 소집해 이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전문가들은 위원회가 화이자의 65세 이상을 대상으로 한 승인 요청에 대해 신속하게 처리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말하지만 모더나의 보다 광범위한 승인 요청이 허가될지는 불확실하다.

에모리대 감염병 전문의 카를로스 델 리오 박사는 “백신을 접종해도 65세 이상의 연령층이 사망 위험이 높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 같은 위험은 부스터샷을 맞을 경우 현저하게 낮아진다”고 밝혔다. 

고령층이 부스터샷을 추가 접종하는 혜택을 얻어야할 이유 중 하나는 면역체계가 노화되면서 약해지는 경향이 있고 젊었을 때와 같은 양이나 질의 항체를 생산하지 않기 때문이다. 뉴욕시에 위치한 록펠러 대학의 면역학 연구원 크리스티안 개블러 박사는 연령이 높아질 수록 신체적으로 주의해야 할 다른 의학적 조건이 종종 생기기 때문에 심각한 질병의 위험성을 더 높게 한다고 언급했다. 

개블러 박사는 “당뇨병, 고혈압, 비만, 만성 신장질환 등은 모두 코로나19 중증을 앓게 하는 위험 요인”이라며 “우리는 이런 증상들이 보통 노년기에 나타난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65세 이상을 대상으로 한 2차 부스터샷 접종에 대한 명분이 되었다. 화이자와 바이오엔텍은 4차 백신 접종자들이 3차 접종을 완료한 사람들에 비해 바이러스에 감염될 확률이 낮다는 이스라엘의 두 연구에서 나온 결과에 크게 의존했다.  

지난 2월 한 프리프린트 서버에 발표된 한 연구에서 과학자들은 4차 백신 접종을 마친 60세 이상 110만 명의 건강 기록을 검토하고 3차만 완료한 이들과 비교를 했다. 그들은 4차 백신 접종자들에게서 확진율뿐만 아니라 중증 위험도를 낮춘다는 것을 발견했다.

지난 16일 국제학술지 뉴잉글랜드 의학저널에 게재된 두 번째 연구는 모든 연령의 이스라엘 의료진을 대상으로 화이자 백신 2차 부스터샷 시험 접종을 진행한 결과 감염을 예방하는데 충분한 효과를 발휘하지 못했지만 화이저와 모더나의 4차 접종이 항체 수치를 높였음을 알아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 데이터가 아직 예비 연구 결과에 불과하며 4차 백신 접종의 효능이 얼마나 지속되는지에 대해 아직 알 수 없다고 경고했다.

 

■시니어들을 대상으로 한 2차 부스터샷 승인 시기는

코로나19를 추적하는 전문가들은 안전성과 효능 데이터가 여전히 제한적인 상황이라며 4차 접종 시기에 대한 구체적인 조언을 하지 않으려고 몸을 사리고 있다. 

예를 들어, 만약 또 다른 재유행이 코앞에 닥친다면 시니어들은 추가 부스터샷이 승인되는 즉시 4차 백신을 접종해 면역력을 높이려 할 것이다. 하지만 만약 코로나19 재확산이 여름이나 심지어 가을까지 일어나지 않는다면 부스터샷 접종 시기를 늦추고 싶어할 것이다. 괜히 일찍 추가 부스터샷을 맞았다가 필요한 시기에 면역력이 약해지기 시작하면 역효과가 나기 때문이다. 현재의 백신은 코로나바이러스 본래의 변이에 기반한 것이어서 지금 부스터샷을 추가 접종해도 미래에 나타날 변이에 감염 예방 효과가 없을 수도 있다.  

보스턴 브리검 여성병원의 감염병 전문의 에이미 셔먼 박사는 “다음 코로나 재확산 시기를 정확히 알고 미리 백신 접종을 할 수 있다면 좋을 것 같다”고 말하면서 “아직 뚜렷한 계절성을 알 수 있는 수준이 아니고 코로나19나 새로운 변이들의 정확한 템포나 역동성도 알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65세 이상을 대상으로 4차 접종이 승인될 경우 1차 부스터샷을 맞은 지 이미 몇 달이 지난 이들은 “지금 추가 부스터샷이 필요한지에 대해 생각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델 리오 박사는 말했다.

 

■모든 성인을 대상으로 한다는 것의 의미는

현재로서는 65세 이하의 건강한 사람들에게 3차 접종만으로 충분하다는 것이 대다수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개블러 박사는 “예를 들어 3차 백신 접종을 완료한 20대와 30대는 추가 부스터샷의 효과는 미미할 것”이라며 “4차 접종이 바람직하다고 판명될 수도 있다. 하지만 현 시점에서는 3차 접종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델 리오 박사 역시 이에 동의하면서 “백신을 접종하지 않았거나 부분적으로만 접종한 수백만의 미국인들이 더 걱정스럽다. 백신 접종률을 높이는 것이 나는 물론이고 우리가 주력해야 할 부분이다”고 강조했다. 델 리오 박사는 더 많은 사람들이 국가적으로나 세계적으로 백신 접종을 하게 되면 바이러스 감염을 감소시키고 새로운 변이를 줄이는 데 더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어 모든 사람들이 정상적인 생활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무엇보다도 더 나은 백신과 치료법이 나올 것이라고 희망이 있다. 화이자와 모더나는 새로운 변이 오미크론 전용 코로나19 부스터샷을 실험하고 있다. 또 다른 연구진은 코의 점막 면역을 강화하는 백신과 미래의 코로나바이러스로에 대한 면역력을 증강시키는 단백질 기반 주사를 연구하고 있다. 

셔먼 박사는 “백신 전략에 관해서는 정말 신중해야할 필요가 있다”며 “기존의 백신 중 어느 것도 감염을 완전히 차단하거나 모든 질병을 예방하지 못하기 때문에 반복적인 추가 접종과 백신으로 목표가 무엇인지, 취약층을 보호하는 동시에 무증상자 혹은 경증 감염에 대해 안심할 수 있는 시점은 언제가 될지에 관해 사회적 차원에서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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