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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는 에너지 비용 절감에 테크놀러지를 활용하라

미국뉴스 | 기획·특집 | 2022-03-16 10:31:12

치솟는 에너지 비용 절감, 테크놀러지를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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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들의 비용이 올랐다. 그러나 기본적인 필요 것의 가격이 치솟고 있는 것보다 더 속 쓰린 것은 없다, 에너지가 그것이다. 에너지 가격 인상은 부분적으로는 팬데믹 기간 중 발생한 많은 교란 상황들 때문이다. 캘리포니아의 최대 전기 공급업체인 퍼시픽 가스 & 일렉트릭은 올 겨울 천연가스 가격이 전 세계적인 생산 감소로 인해 지난해보다 90%가 상승했다고 최근 밝혔다. 연방노동부 통계에 따르면 1월 전기가격은 지난해에 비해 11%가 뛰었다.

 

구글‘네스트’같은 제품 가스 지출 줄여줘

인터넷 접속가능 플러그도 절전에 약간 도움

하지만 대부분 낭비는 부실한 단열공사에 기인

 “진정한 문제 해결자는 테크 아닌 사람”

<삽화: Glenn Harvey/뉴욕타임스>
<삽화: Glenn Harvey/뉴욕타임스>

 

넥스트도어(Nextdoor)나 트위터 같은 소셜 미디어 앱들에서 수많은 사람들은 겨울 내내 치솟는 가스와 전기료 청구서에 대한 불만들을 털어놓았다. 월 900달러로 무려 4배가 오른 경우들도 있었다. 매달 환상적인 새 스마트폰을 구입할 수 있는 액수의 돈이다.

그래서 올 겨울 나는 새로운 에너지 절약 테크놀러지 테스트를 시작했다. 2021년 1월 나의 에너지 비용은 370달러에 달했다, 나는 좀 더 잘할 수 있기를 원했다. 실험을 위해 나는 네스트(Nest) 스마트 온도조절 장치로 온방을 조절해 가스 비용을 절약할 수 있도록 했다. 전기의 경우 나는 인터넷 접속 플러그들을 실험했다. 이것들은 에너지 낭비를 막기 위해 특정 시간에 가전제품들과 기기들이 꺼지도록 프로그램을 할 수 있다.

좋은 소식은 이것이다. 나의 겨울철 에너지 청구서 액수는 이전 월 평균 310달러에서 250달러로 떨어졌다. 나쁜 뉴스도 있다. 우리 집을 방문한 한 에너지 효율 전문가는 청구서 액수가 1.5배 더 떨어질 수 있다고 결론을 내리면서 우리 집을 위해 기기들로서는 해결할 수 없는 많은 것들이 있다고 말했다.

“테크는 분명히 도움이 된다. 그러나 청구서 액수를 대폭 줄여주지는 못한다”고 전문가인 미키 수자는 지적했다. 수자는 샌프란시스코 지역의 에너지 감사업체의 대표이다. 수자는 보통 제대로 돼 있지 않은 단열공사가 주택의 높은 에너지 비용의 가장 큰 주범이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내가 배운 세 가지의 중요한 교훈들이다.

■테크가 당신을 돕도록 도와라.

에너지 절약을 위한 만능 조언은 없다. 나는 2020년 12월 구글의 네스트 온도조절 장치를 처음 사용하기 시작했을 때 이것을 깨달았다. 이 조절장치는 당신의 사용 습관에 맞춰 온방과 냉방 스케줄을 만들어 줄 수 있다.

연방 에너지부와 PG&E 그리고 Consolidated Edison 같은 유틸리티 기업들은 겨울에 온도조절 장치를 화씨 68도에 맞춰 놓을 것을 권고한다. 그래서 나는 네스트를 하루종인 68도에 프로그램을 해 놓았다.

한 달 후 370달러 청구서가 날아들었을 때 나는 이 황금법칙이 1960년대에 지어져 단열이 나중에서야 추가된 나의 투 베드룸 아파트에는 적용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았다. 나의 아파트는 이 온도에 도달해도 오래 그것을 유지할 수 없었던 것이다. 그 온도에 도달하게 되면면 약 20분 후 다시 가열이 시작된다.

이것은 테크를 사용한 에너지 절약에 독립적인 사고가 요구된다는 것을 말해준다. 단열이 아주 잘 된 작은 아파트에는 온도조절 장치를 하루 종일 68도에 맞춰놓은 것이 합리적일 수 있지만 많은 가정들에게는 별 도움을 주지 못하는 일반적인 조언이라고 구글의 네스트 온도조절 장치 제품 매니저인 벤 브라운은 말했다.

대신 스스로에게 이런 질문들을 던져봐야 한다. 당신의 집 크기는 얼마인가? 단열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는가? 온도를 몇 도 더 놀리는데 얼마나 걸리는가? 그리고 가장 중요한 질문은 이것이다. 몇 도일 때 당신과 가족들은 가장 편안하게 느끼는가?

지난 11월 나는 올 겨울 네스트가 우리 집을 위해 더 효율적으로 작동하도록 하겠다고 마음 먹었다. 네스트의 세팅들을 손보고 한 달 동안 매일 매일의 에너지 비용을 분석한 끝에 나는 다음이 우리 집에 가장 좋은 스케줄이라는 결론을 얻었다.

6:30 a.m.: 내가 침대에서 내려올 때인 이 시간의 온도를 66도로 높인다. 8 a.m.: 온도를 60도로 맞춘다. 그럼으로써 온도가 하루 종일 조금씩 낮아지도록 한다. 집을 춥게 만들지만 스웨터를 입으면 견딜 만 하다. 8 p.m.: 추워지기 시작하는 밤에는 온도를 66도로 올려라(PG&E의 피크 요금 시간이 지난 후). 11 p.m.: 침대에 들어가는 이 시간에는 온도를 57도에 맞춰라.

실험 도중에 네스트 온도조절 장치는 보일러가 수 분 마다 켜졌다 꺼졌다 한다는 경고를 보내왔다. 무언가 잘못됐다는 뜻이었다. 나는 HVAC 전문가를 고용해 진단하고 수리를 했다. 가스 압력이 너무 높아 보일러가 과열돼 자동적으로 꺼진데 따른 것이었다. 프로그램을 한 온방 스케줄과 함께 이 문제를 해결하면서 나의 에너지 청구서 액수는 상당히 많이 떨어졌다.

 

■ ‘뱀파이어 에너지’(Vampire energy)는 과장된 문제이다.

12월에 가스 실험을 끝낸 후 나는 전기로 눈을 돌렸다. 그러나 결과는 가스만 못했다. 나는 라이트 스위치와 기기들을 스케줄에 따라 켰다 껐다 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할 수 있는 스마트폰 앱을 제공하는 TP-Link의 스마트 플러그를 시험했다.

또한 사용하지 않을 때도 종종 전기를 빨아들이는 이른바 ‘뱀파이어 에너지’ 공격자들이 되는 기기들에 이것을 연결했다. 대형 스피커들과 랩탑 충전기 그리고 전화기 충전기 등이었다. 나는 내가 이것들을 사용할 가능성이 있을 때만 플러그가 연결되도록 프로그램을 했다.

수 주가 지난 후 나는 청구서를 살펴봤다. 하지만 에너지 비용의 차이는 미미했다. 적은 양의 전기라도 줄이려 노력할 필요가 없다는 얘기가 아니다. 그러나 전기료를 줄이고 싶다면 다른 곳에서 방안을 찾아보라는 것이다.

 

■테크는 문제 해결의 작은 부분일 뿐이다.

시험을 끝낸 후 나는 수자를 불렀다. 그녀는 2시간 동안 집안을 둘러본 후 안 좋은 소식을 전했다. 우리 집의 외각 구조, 즉 지붕과 벽에 중요한 문제가 있다는 것이었다. “효율성과 관련해 지붕과 벽은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수자는 설명했다. 그녀는 “이것은 거북이의 등과 같다. 밖에 무엇이 있든 집안에 들어오는 걸 원치 않는 것을 막아준다”고 덧붙였다.

적외선 카메라를 사용해 수자는 우리 집 지붕에 적절한 단열이 돼 있지 않음을 보여줬다. 벽에는 이것이 아예 없었다. 일부 배관 역시 그랬다. 또한 집 전체에 걸쳐 집안 공기가 새어나가는 구멍들도 있었다.

수자는 이런 누출을 봉합하고 적절한 단열을 하는 데 7,000에서 1만 달러가량이 들 것이라고 견적을 내줬다. 나는 약 2,000달러가량의 리베이트 자격이 있지만 아이구 소리가 절로 나온다.

만약 공사를 하면 나의 겨울철 청구서는 월 250달러에서 165달러 정도로 떨어질 것이라고 수자는 말했다.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나의 아내와 강아지들 그리고 내가 훨씬 더 쾌적하게 살 수 있다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스마트폰 온도조절 장치 같은 테크 옵션들은 아주 중요하고 치솟는 에너지 청구서와 싸우는 데 필수적이다. 하지만 이것들은 우리에게 에너지 사용과 관련해 좀 더 깊은 통찰을 안겨주는 도구들일 뿐이다. 진정한 문제 해결자는 여전히 당신 그리고 지역의 HVAC 전문가들 같은 사람들이다. “테크놀러지는 당신 집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다. 그러나 당신의 현명함을 대체해 줄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구글의 브라운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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