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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업체 거액 탈세·마약자금 세탁 기소

미국뉴스 | 사회 | 2020-12-11 10: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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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4년 LA 다운타운 자바시장을 떠들썩하게 했던 연방 당국의 대대적 수사의 여파로 또 하나의 한인 대형 의류업체가 수사 6년 만에 탈세 및 마약자금 돈세탁 혐의로 공식 기소됐다.

 

10일 연방 검찰은 한인 의류업체인 세스토이 진스(CTJ)와 이 업체 대표인 류시오(67·라카냐다)씨 및 그의 아들 랜스 류(33)씨를 1,000만 달러 규모의 관세 포탈 및 1,700만 달러 이상 규모의 불법 마약자금 돈세탁 혐의로 연방 대배심이 공식 기소했다고 발표했다.

 

이 업체와 관계자들에 대한 연방 당국의 기소는 지난 8월 한인 대형 의류업체 ‘앰비언스’와 노상범(66·미국명 에드 노) 대표가 공식 기소돼 유죄를 인정한데 이어 지난 2014년 이뤄진 대대적 수사의 연장선상에서 또 다른 한인 업체가 추가로 기소된 것이어서 다운타운 자바업계가 다시 한번 발칵 뒤집혔다.

 

특히 세스토이 진스의 경우 단순 탈세 혐의로 거액의 추징금을 낸 앰비언스와는 달리 멕시코 마약 카르텔이 연루된 불법 마약자금 돈세탁 혐의까지 받고 있어 그 충격을 더하고 있다.

 

이날 연방 검찰이 공개한 연방 대배심의 기소장에 따르면 CTJ사는 중국과 멕시코, 중남미 등을 대상으로 의류 수출입을 하면서 연방 세관국경보호국(CBP)에 ‘언더밸류’ 방식의 허위 서류를 제출하는 등의 수법으로 총 1,026만9,068달러의 관세를 포탈한 탈세 혐의가 적용돼 기소됐다.

 

기소장에 따르면 CTJ사는 해외 지역 공급업체들로부터 의류를 수입 하면서 총 515차례에 걸쳐 1억3,715만 달러의 거래를 했으나, 이는 6,200만 달러 이상이 언더밸류 된 것으로 1,000만 달러 이상의 관세를 탈세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더해 이 업체는 이른바 ‘블랙마켓 페소 익스체인지’라고 불리는 마약 카르텔의 돈세탁 방식에 가담해 1,700만 달러 이상의 거래를 제대로 보고하지 않은 혐의도 받고 있다고 검찰은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이 업체는 마약 조직들로부터 미국 내에서 마약 판매 자금으로 조성된 거액의 현금을 받은 뒤 멕시코와 다른 해외 지역에 의류를 수출하는 거래를 하는 것으로 꾸며 마약 자금을 돈세탁하는 범죄에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업체는 지난 2014년 연방 당국의 수사가 시작된 이후에도 최고 7만 달러까지 이같은 현금 거래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연방 검찰은 밝혔다. 이 업체는 이를 통해 1,760만 달러의 매출을 누락하는 방식으로 탈세를 저지른 혐의도 받고 있다고 검찰은 지적했다.

 

검찰은 또 이 업체가 지난 2014년 9월 연방 당국의 다운타운 대대적 수사 당시 3,830만 달러의 현금을 압수당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류씨 등은 내년 2월4일 법원에 출두를 앞두고 있으며 유죄가 인정될 경우 10년형에 처해질 수 있고 최대 1억 달러의 추징금이 징수될 수도 있다고 검찰은 밝혔다.

 

이처럼 CTJ사가 기소된 데 대해 다운타운 자바업계는 충격 속에 안타까워하는 분위기다. 자바업체 한 관계자는 10일 CTJ사를 운영해 온 류 대표가 묵묵히 사업에만 전념해 온 사업가로, 약 조직의 현금 거래 요구를 거절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일반 탈세 혐의 뿐 아니라 마약 자금 세탁이라는 무거운 혐의가 더해진 것이 충격적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에 앞서 연방 검찰에 기소됐던 한인 의류업체 앰비언스와 노 대표는 유죄를 인정하고 1억1,180만 달러의 추징금을 부과받았었다.

 

<구자빈 기자>

 

한인업체 거액 탈세·마약자금 세탁 기소
10일 연방 검찰에 의해 탈세와 마약자금 돈세탁 혐의로 기소된 한인 의류업체 CTJ의 LA 다운타운 리테일 매장의 모습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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