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감자 71명, 직원 2명, 나머지 인원도 검사 받아
밀레즈빌 임시 병원 설립, 기존 80개 병상 이전해
최근 조지아주의 코로나바이러스 핫스팟이 된 트룹카운티에서 확진자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 라그랜지 보건국은 24일 수감자 71명과 교도소 직원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현재 총 48명의 교도소 직원과 나머지 수감자 316명이 감염 확인 여부 검사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뉴욕타임즈 분석에 따르면 라그렌지 지역은 지난 2주간 주민 1,000명당 확진 발생 건수를 기준으로 미 전역에서 4번째로 높은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앞서 라그랜지 요양원에서는 86명의 확진자가 발생했고, 14명이 사망했다.
한편 조지아 주정부는 밀레즈빌에 새로운 임시 병원을 설립하고 있으며, 월드콩그레스센터에서 사용하지 않았던 80개의 병상을 이전하고 있다.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는 24일 보도자료를 통해 조지아 전역의 많은 의료시설을 위한 중심지에 새 임시 병원을 설립하고 있다고 밝혔다. 켐프는 성명을 통해 “모든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환자가 그들이 필요로 하는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정확한 측정이 가능하도록 바이러스 데이터를 모으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말했다.
새 임시병원은 올해 예산 삭감을 이유로 문을 닫은 청소년 대상 프로그램인 유스 챌린지 아카데미에 설립될 예정이다. 조지아 재난관리청(GEMA)는 7월 초까지 유스 챌린지 아카데미 내부를 다시 페인트칠을 하고 소독과 방역을 한 이후 병상을 설치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밀레즈빌 임시 병원은 인공호흡기나 중증 환자 치료가 아닌 가벼운 증상의 환자를 수용할 예정이다. 김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