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연준)의 부정적인 경기 진단에 안전자산인 금 가격이 7년여 만의 최고 수준에 올랐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18일 국제 원자재 시장에서 금 현물 가격은 장중 한때 전날보다 1.2% 오른 온스당 1,763.7달러에 거래됐다. 이는 2012년 10월 이후 최고치다.
금값은 그러나 오후 뉴욕상품거래소 거래에서는 뉴욕증시 등 글로벌 증시가 큰 폭으로 상승 마감하며 상승폭을 반납하고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1.3%(21.90달러) 하락한 1.734.4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업계 전문가들과 투자자들은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에 대한 투자와 가격 상승은 앞으로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이며 올해 중 2,000달러 대 돌파도 시간문제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금값은 코로나19에 따른 금융시장 불안과 각국 중앙은행의 경기 부양책 등 영향으로 올해 들어 16% 급등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17일 CBS 방송의 시사 프로그램 ‘60분’(60 minutes)과 인터뷰에서 미국 경제의 회복 과정이 “내년 말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부정적 발언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