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첫 투어 및 설명회
학부모 수십명 참석 열기
구체적 내용 없어 우려도
조지아 최초 한국어-영어, 중국어-영어 이중언어 차터스쿨 이황 아카데미(YHALE)의 개교가 오는 8월으로 다가오면서 학부모들의 관심이 뜨겁다. 하지만 첫 학교 투어 및 설명회에서는 구체적인 내용들이 많이 생략돼 학부모들의 우려가 일고 있다.
학교 건물로 사용되는 스와니 슈가로프 한인교회 교육관에서 25일 처음 열린 이번 투어 및 설명회에는 학부모들 및 학생 50여명이 참석해 이황 아카데미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표했다.
이황 아카데미 설립을 주도해온 리자 박 변호사는 "학교는 모든 학생들에게 공통적으로 영재반(Gifted Program) 커리큘럼인 통합커리큘럼모델(ICM)로 운영할 예정이며, 한-영 혹은 중-영 이중언어를 완벽히 구사하는 학생들을 만들어 나가는 것이 목표"라고 소개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한 학부모는 "한국어가 모국어인 나로서는 아이가 한국어와 영어를 완벽하게 구사할 수 있도록 수업이 진행되는 이황 아카데미는 큰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하지만 개교가 3개월 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공개된 정보와 시설만으로 봤을 때는 아직 준비가 조금 덜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 학부모는 또 "최종 확정되지는 않았더라도 현재 몇명의 교사가 모집이 됐는지, 그 교사들은 어떤 사람들인지, 수업은 어떻게 또 어떤 시간표로 진행 되는지 등에 대한 대략적인 내용이 없어 아쉬웠다"면서 "그래도 아이가 p-K에 입학하는 내년에 꼭 이 학교에 보내고 싶다"고 기대감을 표했다.
한편, 이황 아카데미는 2019-20학년도에 각각 유치원생 60명, 1, 2, 3학년을 각 25명씩 모집해 첫 학기에 총 270명을 모집한다.
조지아 주민 누구나 신청 가능하며, 신청은 오는 15일 마감된다. 교사 및 교장 모집도 5월까지 마무리 될 예정이다. 문의=678-474-6004 이인락 기자
25일 열린 이황 아카데미 투어 및 설명회에서 학부모들이 리자 박 변호사의 설명을 경청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