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인체에 나타나는 질병의 이상신호를 전조증상이라고 한다. 어떤 병이든 반드시 ‘전조증상’이 있다.
병(病)은 수천 수만 가지이지만 병인(病因)은 내인(內因Internal causes), 외인(外因 External causes), 불내외인(不內外因 Other causes)의 3가지에 불과하다. 내인은 칠정(七情 ) 등이며 외인은 육기(六氣), 식적(食積)이 있고 불내외인은 교통사고, 타박, 사고, 허리를 갑자기 삐었다 등이다. 칠정은 성냄, 기쁨, 걱정, 슬픔, 두려움, 놀라움, 근심을 말한다.
육기는 풍사(wind), 한사(cold), 서사(summer heat), 습사(damp), 조사(dryness), 열사, 화(mild heat & fire)를 나타내는 것이다. 그러면 일상중에 스스로 쉽게 알아보는 질문과 대답을 통하여 알아 보기로 한다.
Q: 식욕이 있는지 없는지
A: ‘식욕이 있는 사람’은 체력이 좋다는 것을 나타내고, ‘식욕이 없는 사람’은 체력이 저하된 ‘허증(虛症)’ 상태임을 나타낸다. 허증은 한방에서 몸에 정기가 부족하고 저항능력이 떨어져 생리기능이 감퇴된 증세를 말한다.
Q: 수족냉증, 얼굴이 달아오르는 증상이 있는지 없는지
A: ‘수족냉증’이 있으면 냉한 체질이다. 얼굴이 달아오르는 사람도 몸속의 열이 몸 밖으로 빠져나가고 있는 상태이므로 냉한 체질이며, 또 체력이 약한 ‘허증’ 이다.
Q: 다리에 쥐가 나는 증상이 있는지 없는지
A : 다리에 나는 쥐, 야간의 잦은 배뇨, 허리와 무릎 통증, 눈이 피로한 증상도 ‘신허(腎虛)로 ,노화진행의 신호다.
Q: 수면상태는 어떤지
A : 잠을 잘 못자고, 한밤중에 잠에서 깨며, 꿈을 꾸는 일이 많은 것은 정신적 피로를 나타낸다.
Q: 생리불순이나 생리통이 있는지 없느지
A: 생리불순이나 생리통은 ‘어혈’ 의 대표적인 증상으로, 특히 배꼽 아래의 하반신 냉증과 혈액순환 장애가 있다.
Q: 대변상태는 어떤지
A: 대변이 굵은 사람은 좋은 체력을, 설사이거나 변비, 변이 가는 사람은 체력이 떨어져 있거나 위장이 약하다.
Q: 소변의 횟수와 색깔
A : 소변 횟수는 하루 7-8번(약 1500밀리미터 전후)이 정상이고, 이보다 적은 사람은 물 비만이 되기 쉽다. 소변 양이 많고 색이 옅은 사람은 체력이 좋지 않다. 체력이 좋은 사람은 소변 색깔이 진하고 횟수는 적은 편이다.
Q: 입안 건조(수분을 많이 섭취하고 있는지 아닌지), 땀이 많은 적은지
A : 수분을 지나치게 많이 섭취하면 땀이 많이 난다.
Q: 어깨 결림, 두통을 비롯한 통증이 있는지 없는지, 현기증, 이명(귀울림), 멀미는 있는지 없는지, 가슴 두근거림, 숨찬 증상이 있는지 없는지
A: 어깨 결림이나 두통과 같은 통증, 현기증, 이명, 멀미, 가슴 두근거림, 숨찬 증상들 중 몇 가지 증상이 있는 사람은 몸속에 여분의 수분이 지나치게 많이 축적된 ‘수독증(水毒症)’ 을 나타낸다. 이명은 한방에서 ‘신장 기능의 저하’ 즉 신허(腎虛) 때문이고, 노화가 진행돼고 있다는 신호다.
한방에서는 양성(陽性)의 수독(水毒)과 음성(陰性)의 수독으로 구별하고 있다. 양성의 수독에는 한성(寒性)을 띤 이수제(利水劑)인 목통, 차전자, 택사, 방기 등을 사용하고, 음성의 수독에는 온성(溫性)이나 열성(熱性)을 가진 반하, 백출, 생강, 부자 등의 이수제(利水劑)를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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