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전역 8인 한인 정치인 기자회견
"인종문제·의료보험 해결할 적임자"
미 전역 8인의 한인 정치인들이 7일 화상회의 줌(Zoom)을 통해 ‘조 바이든 대통령 후보 지지를 위한 온라인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강석희 전 어바인 시장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앤디 김 뉴저지주 3지구 연방하원의원, 샘 박 조지아주 하원의원, 론 김 뉴욕주 하원의원, 신디 류 워싱턴주 하원의원, 헬렌 김 필라델피아 시의원, 데이빗 류 로스앤젤레스 시의원, 할리 김 일리노이주 레이크카운티 재무관 등 한인 커뮤니티 리더들이 참여했다.
앤디 김 연방하원의원은 “바이든 후보와 함께 2년 간 백악관에서 근무하며 소수인종을 향한 그의 존중을 느낄 수 있었다”며 “바이든 후보는 모든 인종을 화합시키고 나아가 미국과 중국 및 동아시아와의 관계도 회복시킬 수 있는 최고의 후보”라고 말했다.
샘 박 조지아주 하원의원은 “저는 2016년 어머니가 암 진단을 받은 계기로 출마를 결심했으며 이로써 의료보험의 중요성을 절실히 느끼게 됐다”며 “민주당은 2천만 명이 넘는 국민에게 의료보험 혜택을 제공한 오바마 케어를 통과시켰지만, 공화당은 지난 4년 동안 54번의 투표를 통해 이를 폐지하기 노력했다. 바이든은 모든 시민에게 보험 혜택을 줄 수 있는 유일한 후보”라고 말했다.
론 김 뉴욕주 하원의원은 “트럼프가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차이나 바이러스라고 명명한 이래 유색인종은 점점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다”며 “이제 시민들은 아메리칸 드림이 죽었다고 말한다. 지금 이 시점 한인에게 필요한 것은 우리의 꿈을 보호해줄 수 있는 바이든 후보”라고 말했다.
신디 류 워싱턴주 하원의원은 “저는 한인의 가치를 가지고 있는 기독교인”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은 돈 없는 사람을 무시하며 이에 국가의 빈부격차는 날로 커져만 간다. 바이든 후보는 웃어른을 공경하고 이웃을 돕는 한인의 가치를 행동으로 직접 보여주는 후보”라고 말했다.
헬렌 김 필라델피아 시의원은 “안전한 커뮤니티란 정의가 살아 숨쉬는 커뮤니티”라며 “팬데믹 이래 미국에서 21만, 전 세계에서 105만의 사람들이 사망했다. 우리가 보험이 필요할 때 트럼프 대통령은 무엇을 했나? 바이든 후보는 도움이 필요한 모든 사람이 닿을 수 있는 후보”라고 말했다.
데이빗 류 로스앤젤레스 시의원은 “캘리포니아의 한인들은 팬데믹 이래 전원식당, 동일장, 베버리순두부 등 오래된 보물 같은 사업들을 잃었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를 보호하는 데 실패했다. 바이든은 이민, 보험, 교육 등 한인을 위한 구체적 계획을 가진 후보”라고 말했다.
할리 김 일리노이주 레이크카운티 재무관은 “트럼프 대통령은 인종차별자 뿐 만이 아닌 성차별주의자, 한 가정의 부인이자 엄마로써 트럼프를 믿을 수 없다”라며 “바이든은 가족의 가치를 알고 여성의 권리 증진을 위해 힘써줄 든든한 후보”라고 말했다.
기자회견을 마무리하며 강석희 전 어바인 시장은 “생애 가장 중요할 선거가 오늘로부터 27일 남았다”며 “가족, 커뮤니티와 나라를 위해 반드시 투표하자, 투표로써 우리의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세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