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자바시장 한인업소 “온라인이 살길”

미주한인 | | 2020-08-04 10:10:55

자바시장,한인업소,온라인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판매가 급감하게 되자 자바시장 내 한인 의류업체들의 온라인 판매 쏠림 현상이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라스베가스 매직쇼 등 굵직한 의류박람회 개최가 취소되어 오프라인 판매 기회를 놓친 한인 의류업계로서는 온라인 판매를 통해 ‘코로나 보릿고개’를 넘어 생존을 모색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여 있다.

3일 한인 의류업체 관계자들에 따르면 자바시장 내 한인 의류업체가 코로나19 사태에도 그나마 돌아가고 있는 것은 온라인 판매 덕분이라고 입을 모은다.

한 여성복 전문업체 업주는 “코로나19로 지난해에 비해 20~30% 매출이 줄어든 게 사실”이라며 “그나마 온라인으로 제품을 팔 수 있어 선방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실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하면서 직격탄을 맞은 의류업계는 잇따른 대형 의류소매체인들이 폐업과 파산으로 오프라인 판매처의 상당 부분을 잃은 상태다.

여기에 라스베가스의 매직쇼와 같은 굵직한 의류 박람회들이 코로나19 감염 우려와 참여업체 수의 급감으로 취소되면서 제품 소개와 함께 신규 수요 고객을 창출할 기회마저 올해는 없어지게 되자 온라인 판매에 눈을 돌릴 수밖에 없다는 게 한인 의류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정확한 통계 자료는 없지만 자바시장 내 한인 의류업체 중 20~30% 정도가 자신의 웹사이트를 만들어 판매에 나설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춘 것으로 한인 의류업계 관계자들은 추정하고 있다.

이들 업체들은 최소 3년 전부터 웹사이트 판매 시스템을 구축해 온 업체들로 최근 들어 온라인 판매가 증가해 그간 투자해 온 빛을 발하고 있다.

비대면 판매가 대세로 자리잡으면서 주요 온라인 마켓 플레이스도 코로나19 덕을 보고 있다.

주로 의류도매를 중심으로 하는 ‘패션고’와 ‘패션도미노’, 의류소매의 ‘패션노바’와 ‘아마존’ 등이 그 중심에 서 있다.

한인 의류업체 중 자체 웹사이트를 운영할 수 없는 50% 정도의 업체들을 포함해 대부분의 한인 의류업체들이 이들 온라인 마켓 플레이스와 거래를 하고 있을 정도로 온라인 판매의 쏠림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대형 온라인 마켓 플레이스 업체들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면서 수수료와 광고료 등과 같은 민감한 거래 조건들을 무조건 수용해야 하는 부작용도 나타나고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더욱이 한인 의류업계의 웹사이트 구축이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두드러지면서 자본력이 밀리는 중소의류업체들은 온라인 판매망 구축에 나서기가 쉽지 않다.

또 다른 의류업체 업주는 “웹사이트를 운영하려면 최소 3년 정도의 시간과 비용이 소요되는 게 일반적”이라며 “바로 매출로 직결해야 살아남는 중소업체들에게는 웹사이트에 대한 투자는 어려운 이야기”라고 말했다.

한인의류협회는 한인 의류업체들의 이 같은 어려움을 감지하고 협회 차원의 온라인 판매 대안을 마련하고 있다. 협회의 웹사이트를 개편해 온라인 의류 마켓 플레이스를 준비하고 있다.

현재 웹사이트 구축은 어느 정도 진척이 된 상황에서 대형 바이어 섭외를 위해 막후에서 협의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인의류협회 리처드 조 회장은 “올해 하반기 내내 온라인 판매 형태가 의류업계에 전반으로 확산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투자 여력이 없는 협회 회원사에게 코로나19 시대를 버텨 낼 수 있도록 온라인 판매망을 구축 중에 있다”고 말했다.

<남상욱 기자>

 

자바시장 한인업소 “온라인이 살길”
 한인 의류업체들이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매출 타격을 온라인 판매 강화를 통해 극복하는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 LA 다운타운 지역의 한 의류업소에서 고객이 샤핑을 하고 있다. [로이터]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이웃들에 ‘협박문자’ 한인 남성 체포

괴롭힘·스토킹 혐의 30대 한인 남성이 온라인상 괴롭힘 및 스토킹 혐의로 체포됐다. 뉴저지주 팰리세이즈팍 경찰에 따르면 문모(30)씨가 뉴저지 릿지필드에 있는 자택에서 지난달 30

20대 한인 여성, 포트리 세탁소 차량 돌진

추수감사절 당일 SUV 차량으로…돌진 중 다른 차량과도 충돌지역매체“브레이크 안밟아”…폭행·마약 소지 등 혐의 소환장 뉴저지 팰리세이즈팍의 20대 한인 여성 운전자가 추수감사절에

한인 초등생 ‘성적 괴롭힘’ 징계 논란

학부모, 교육구 상대 소송 한인 학부모가 9세 아들이 학교로부터 부당한 징계를 당했다며 교육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뉴저지주 스타레저 보도에 따르면 이번 소송은 지난 9월27

미국 입양된 이진희씨 “온 마음으로 가족들 그리워해”
미국 입양된 이진희씨 “온 마음으로 가족들 그리워해”

미국 입양된 시에라 바인 씨의 현재(왼쪽)와 과거 모습 [아동권리보장원 제공]  "가족을 잃은 슬픔에서 결코 회복하지 못할 것 같습니다. 저는 그들을 온 마음으로 그리워합니다."미

한인 2세 지나 권씨 주정부 장관에
한인 2세 지나 권씨 주정부 장관에

매사추세츠 공공안전부   지나 K. 권씨  한인 2세 공직자가 주정부 장관으로 임명됐다. 최근 매사추세츠주 공공안전보안부(EOPSS) 장관으로 발탁된 지나 K. 권씨가 주인공이다.

한인 연방판사 “유력 대법관 후보”
한인 연방판사 “유력 대법관 후보”

마이클 박 항소법원판사모교 프린스턴대 동문지 커버스토리로 집중 조명 한인 2세인 마이클 박(49) 연방항소법원 판사가 모교인 프린스턴대의 동문지(Princeton Alumni we

재외국민 전자투표 도입되나
재외국민 전자투표 도입되나

이대통령 “안전성 해결 재외국민 소외 안돼야” 투표관리 논란이 관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남아프리카공화국을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현지 한인

“아시안은 L 발음 못해”… 한인 경관에 인종차별 논란
“아시안은 L 발음 못해”… 한인 경관에 인종차별 논란

글렌도라 앤드류 황 경관 “조롱·비하 발언 일삼고 내부고발후 보복 거세져”시정부에 손해배상 청구 LA 카운티 글렌도라 시의 유일한 아시아계이자 한인 경관이 소속 경찰국 내부에서 지

고령층 노린 보이스피싱 자금세탁
고령층 노린 보이스피싱 자금세탁

한인추정 신시아 송121개월 징역형 선고 한인 여성으로 추정되는 신시아 송(43)씨가 1,169만달러 이상의 사기 수익금을 세탁한 혐의로 연방 교도소에서 121개월형을 선고받았다.

토랜스 제일장로교회 EM 목사, 부당해고 소송

“보수체계 불법성 지적하자 보복받았다” 주장 사우스베이 지역 대형 한인교회인 토랜스 제일장로교회(TFPC)에서 9년간 영어사역을 담당해온 프랭크 김 목사가 교회 측의 불법적 보수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