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자바시장 영업 재개 속 ‘코로나 삼중고’ 뒤숭숭

미주한인 | | 2020-06-19 10:10:16

자바시장,영업재개,코로나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남가주 경제의 주요 젖줄 중 하나인 LA 다운타운 패션 디스트릭트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봉쇄령을 극복하고 부분적으로 영업을 재개하고 있지만 일감 부족에 코로나 확진자 발생 등이 겹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자바시장 내 주류업체에 이어 한인 의류업체에서도 직원 중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뒤숭숭한 분위기 속에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매출이 급감한 데다 인력난에 코로나19 방역 부담까지 한인 의류업계는 ‘코로나 삼중고’를 겪고 있다.

현재 LA 다운타운 자바시장의 고용 인력수가 10만여 명에 달하는 상황에 코로나19 환자 발생은 피할 수 없는 상황이지만 이에 대해 대부분의 한인 의류업체 업주들은 ‘올 것이 왔다’는 반응이다. 그렇다고 딱히 마땅한 대안이 있는 것도 아니어서 감염 방지를 위해 업체별로 방역을 강화하는 것 이외에 달리 할 수 있는 게 없다는 분위기다.

한 여성복 전문업체 업주는 “업소 출입자에 대한 발열 검사와 마스크 착용, 손세정제 비치와 같은 기본적인 방역에 힘쓰고 있다”며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감염되지 않고 일하는 게 전쟁과도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의류업체 업주는 “현 시점에서는 추가적인 상황이 발생할까 답답한 마음”이라며 “할 수 있는 부분은 손소독제를 꾸준히 사용하도록 하는 것과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하고 관리를 철저히 하도록 하는 것뿐인 만큼 이런 사항을 직원들에게 당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자바시장의 경기는 최악의 수준이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오프라인 판매는 급감한 상황이다. 쇼룸을 찾는 소위 ‘워크인’(walk-in) 손님은 거의 찾아 볼 수 없고 각종 의류 전시회로 짭짤한 재미를 보았던 것도 코로나19 사태로 예전만 못해 다음 주 달라스에서 열리는 의류 전시회 참여를 포기하는 업체들도 나오고 있다.

일부 업체는 마스크 생산 등으로 매출을 올리고 있지만 이마저 얼마나 이어질지 불확실한 상황이다. 그나마 웹사이트를 운영하는 업체들은 온라인 주문을 받아 판매하고 있어 생존을 이어가고 있는 형편이다.

앞으로 인력난도 가중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일감이 줄어 직원을 감축한 터진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안전을 우려하는 직원들이 직장 복귀에 소극적이 될 수밖에 없다. 가뜩이나 실업급여가 기존 급여에 비해 훨씬 많아진 상황이라 자바시장의 사람 구하기는 더 어려워질 것이라는 전망이 높다.

영세 의류업체들에게는 이번 사태의 강도가 상대적으로 더 크다. 방역 부담까지 떠안으면서 문을 여는 것보다는 차라리 닫는 것이 유리하다고 생각해 문을 닫는 곳도 있다는 게 한인 의류업체 업주들의 말이다.

이 같은 상황을 지켜보는 한인의류협회는 회원사들의 방역과 안전 수칙 준수를 강조하고 있다.

한인의류협회 리처드 조 회장은 “지난 시위 때부터 회원사들 대상으로 ‘위험 경보 시스템’을 가동하고 있다”며 “코로나19 관련 정보 공유는 물론 방역 관련 업체와 접촉해 회원사들의 안전을 도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이웃들에 ‘협박문자’ 한인 남성 체포

괴롭힘·스토킹 혐의 30대 한인 남성이 온라인상 괴롭힘 및 스토킹 혐의로 체포됐다. 뉴저지주 팰리세이즈팍 경찰에 따르면 문모(30)씨가 뉴저지 릿지필드에 있는 자택에서 지난달 30

20대 한인 여성, 포트리 세탁소 차량 돌진

추수감사절 당일 SUV 차량으로…돌진 중 다른 차량과도 충돌지역매체“브레이크 안밟아”…폭행·마약 소지 등 혐의 소환장 뉴저지 팰리세이즈팍의 20대 한인 여성 운전자가 추수감사절에

한인 초등생 ‘성적 괴롭힘’ 징계 논란

학부모, 교육구 상대 소송 한인 학부모가 9세 아들이 학교로부터 부당한 징계를 당했다며 교육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뉴저지주 스타레저 보도에 따르면 이번 소송은 지난 9월27

미국 입양된 이진희씨 “온 마음으로 가족들 그리워해”
미국 입양된 이진희씨 “온 마음으로 가족들 그리워해”

미국 입양된 시에라 바인 씨의 현재(왼쪽)와 과거 모습 [아동권리보장원 제공]  "가족을 잃은 슬픔에서 결코 회복하지 못할 것 같습니다. 저는 그들을 온 마음으로 그리워합니다."미

한인 2세 지나 권씨 주정부 장관에
한인 2세 지나 권씨 주정부 장관에

매사추세츠 공공안전부   지나 K. 권씨  한인 2세 공직자가 주정부 장관으로 임명됐다. 최근 매사추세츠주 공공안전보안부(EOPSS) 장관으로 발탁된 지나 K. 권씨가 주인공이다.

한인 연방판사 “유력 대법관 후보”
한인 연방판사 “유력 대법관 후보”

마이클 박 항소법원판사모교 프린스턴대 동문지 커버스토리로 집중 조명 한인 2세인 마이클 박(49) 연방항소법원 판사가 모교인 프린스턴대의 동문지(Princeton Alumni we

재외국민 전자투표 도입되나
재외국민 전자투표 도입되나

이대통령 “안전성 해결 재외국민 소외 안돼야” 투표관리 논란이 관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남아프리카공화국을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현지 한인

“아시안은 L 발음 못해”… 한인 경관에 인종차별 논란
“아시안은 L 발음 못해”… 한인 경관에 인종차별 논란

글렌도라 앤드류 황 경관 “조롱·비하 발언 일삼고 내부고발후 보복 거세져”시정부에 손해배상 청구 LA 카운티 글렌도라 시의 유일한 아시아계이자 한인 경관이 소속 경찰국 내부에서 지

고령층 노린 보이스피싱 자금세탁
고령층 노린 보이스피싱 자금세탁

한인추정 신시아 송121개월 징역형 선고 한인 여성으로 추정되는 신시아 송(43)씨가 1,169만달러 이상의 사기 수익금을 세탁한 혐의로 연방 교도소에서 121개월형을 선고받았다.

토랜스 제일장로교회 EM 목사, 부당해고 소송

“보수체계 불법성 지적하자 보복받았다” 주장 사우스베이 지역 대형 한인교회인 토랜스 제일장로교회(TFPC)에서 9년간 영어사역을 담당해온 프랭크 김 목사가 교회 측의 불법적 보수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