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서부지역에서 영업하는 10개 한인은행들이 가장 최근 분기별 평점 조사에서도 주류 신용평가사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
금융기관에 대해 분기마다 ‘별 평점’(Star Rating)을 발표하는 금융전문 신용평가사 ‘바우어 파이낸셜’은 한인은행들을 포함, 미 전국 은행과 크레딧 유니온 등 1만개 금융기관에 대한 별 평점을 2019년 4분기 영업 실적과 자산건전성, 수익성, 신용도 등 다양한 경영평가 지표를 토대로 3일 발표했다.
등급은 별 0부터 5개 사이로, 5개가 최고, 0이 최저 등급이다. 별 4개나 5개를 받으면 바우어 파이낸셜의 우수은행 추천명단에 포함되며 월가와 기관투자자들의 투자 선정 기준에 반영된다.
별 5개는 최우수(superior), 4개는 우수(excellent), 3개는 좋음(good)으로 좋은 평점에 해당되지만 별 2개부터는 좋지 않은 평점이다. 별 2개는 보통(adequate), 1개는 문제(problematic), 별 0개는 부실(troubled)을 의미한다.
10개 한인은행 중 뱅크 오브 호프, 한미, 우리 아메리카, 오픈, CBB, US 메트로, 그리고 워싱턴 주에 본점을 둔 유니뱅크와 하와이 주에 본점을 둔 오하나 퍼시픽 은행 등 8개 한인은행이 최고 등급인 별 5개를 받았다. 반면 퍼시픽 시티 뱅크와 신한 아메리카는 지난해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별 4개를 각각 받았다.
한편 한인은행들의 이같은 평점은 자산규모 기준으로 시티뱅크와 웰스파고 뱅크 등 전국 4대 은행, 또 LA 카운티 1, 2위 은행인 시티 내셔널 뱅크와 CIT 뱅크가 모두 별 4개를 받은 것과 비교할 때 전반적으로 우수한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 내 중국계 1, 2위 은행인 이스트웨스트 뱅크와 캐세이 뱅크도 별 5개를 각각 받았다. 한인은행인 구 유니티 은행을 인수한 유나이티드 비즈니스 뱅크도 별 5개를 받았다.
<조환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