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월 LA 4지구 선거 앞두고 타 후보들의 2배 이상 압도
▶ 전문직·은퇴자·자영업 등 개인 유권자들이 대부분
오는 3월 LA 시의원 선거에서 재선을 노리고 있는 데이빗 류 시의원이 모은 후원금이 이미 100만달러를 넘어서 타 후보들을 2배 이상 압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LA데일리 뉴스는 재선 도전에 나선 데이빗 류 4지구 시의원의 후원금 모금실적이 시정부의 매칭펀드를 포함하면 이미 100만달러를 넘어서 108만 7,720.81달러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4지구에 출마한 타 후보들을 후원금 모금 실적에서 압도하며 줄 곧 1위를 달리고 있는 류 시의원의 모금 실적은 나머지 후보 2명의 모금 실적을 2배 이상 훌쩍 넘어섰다. 새라 케이트 리비 후보는 34만 8,513.28 달러, 니티아 라만 후보는 34만 8,917.85 달러를 모았다.
류 시의원은 모금액 뿐 아니라 후원자 수에서도 타 후보들에 비해 훨씬 많았다.
매체에 따르면 류 시의원이 모금한 108만달러 중 시정부 매칭기금을 제외한 나머지 후원금은 1,864명의 후원자들이 기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후원자 1인당 평균 기부액은 582.47달러였으며 중간 금액은 500달러였다. 류 시의원이 받은 후원금 중 가장 큰 액수는 800달러로 확인됐다. 류 후보 후원은 기업이나 개발업자들 보다는 개인 유권자들이 대다수를 차지했다.
류 시의원에게 후원금을 건넨 후원자들은 지역별로는 LA 거주자가 가장 많았다. 직업별로는 변호사 등 전문직 종사자들과 은퇴자들이 다수였다. 류 시의원 후원자들의 직업은 은퇴자(11.4%)가 가장 많았고, 변호사(9.6%), 자영업자(5.6%), CEO(4.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후원자들을 거주지로 분류하면 LA가 46.8%로 가장 많았고, 이어 베벌리힐스 4.6%, 셔먼 옥스 3.3%, 패서디나 2.3%, 어바인 1.9% 등의 순이었다.
LA거주자 비율은 니티아 라만 후보가 64.3%, 새라 케이트 래비 후보가 53.8%를 각각 기록해 데이빗 류 후보도다 더 높았다.
그러나 후원액수로 분류하면 LA에서도 데이빗 류 후보가 약 51만달러를 모아 타 후보들이 LA에서 모은 금액을 훌쩍 넘겼다.
매체는 오는 3월 시의원 선거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지역구는 광범위한 지역을 포함하고 있는데다 후원금 모금액도 가장 많은 4지구라며, 후보 간 경쟁도 가장 치열하다고 분석했다.
4지구는 셔면 옥스와 톨루카 레이크부터, 할리우드, 로스펠리츠, 실버레이크, 에코팍까지 뻗어있는 넓은 지역을 관할하는 지역구이다.
< 한형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