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엘리트 학원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담임목사 공금유용 혐의’ 고발…OC 나침반교회 내분 격화

미주한인 | | 2019-12-25 17:17:53

나침판교회,내분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친-반목사파 양분…민경엽목사 “사실무근”

 

 

 

교회 건물 매각 문제로 갈등을 겪었던 오렌지카운티의 나침반 교회가 이번에는 일부 신도들이 공금유용을 이유로 목회자를 경찰에 고발한 것으로 알려져 교회 내분이 격화되고 있다.

나침반 교회의 ‘평신도소통위원회’(이하 평소위) 측은 교회공금을 유용한 혐의로 이 교회 담임목사인 민경엽 목사를 지난 달 브레아 경찰에 고발하고 수사를 의뢰했다고 본보에 밝혔다. ‘평소위’는 민 목사 퇴진을 주장하며 교회건물 매각에 반대해온 이 교회 일부 신도들의 모임이다.

평소위 관계자는 본보와의 통화에서 “민 목사가 그간 불투명하게 교회재정을 운영하면서 자의적으로 교회 건물 매각을 시도해왔다”고 주장하며 “최근 민 목사의 교회공금 유용 혐의를 의심할 수 있는 증거물을 경찰에 제출하고 수사를 의뢰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브레아 경찰이 ‘평소위’ 측이 제출한 증거들을 검토, 주 검찰에 수사를 의뢰할 계획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평소위’ 측이 담임목사인 민경엽 목사 퇴진 요구에 이어 경찰 수사의뢰까지 하게 된 것은 지난 4월 한 신도가 민 목사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이 계기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신도 A씨는 지난 4월 공금유용 및 배임, 명예훼손 등을 이유로 민 목사를 상대로 오렌지카운티 수피리어 법원에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A씨는 법원에 제출한 소장에서 ▲교회 측에 2010~2018년 사이 자신이 낸 헌금 내역을 요구했지만 일부 헌금기록이 누락된 정황이 있었으며▲민 목사가 자신에 대한 거짓 소문을 퍼뜨리며 수차례 폭언을 가했다고 주장했다.

‘평소위’ 측 주장에 따르면, 이 소송을 계기로 교단측이 조사에 나서 민 목사는 지난 8월까지 3개월간 휴직을 권고 받았다. 그리고 교회 갈등이 깊어지자 미국장로교(PCA) 산하 서남 OC 노회측이 갈등 중재를 위해 ‘전권위원회’를 이 교회에 파견하기까지 했다.

하지만 민경엽 목사는 23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평소위’ 측의 주장은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일축하며, 공금유용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다. 민 목사는 “불투명한 재정 운영, 공금 유용 주장 등은 전혀 사실무근”이라며 “평소위 측 주장이 사실과 다르다는 것을 입증하기 위해 양측의 동의를 얻어 외부 회계사가 현재 교회 재정자료를 검토하고 있어 조만간 결과가 나올 것이며, 이를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이 교회 신도들은 담임목사에 반대하는 교인들은 갈라져 나와일요일 예배를 같은 교회에서 따로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평소위’ 측 관계자는 “전체 교인의 절반 정도인 130여명이 민 목사 퇴진을 요구하며 ‘평소위’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 교회는 지난 9월 교회 분리를 위한 건물 매각안을 투표에 부쳤으나 반대 175명(61%), 찬성 112명(39%)으로 부결된 바 있다.

<한형석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코리안 특급' 박찬호, LA 산불로 가족과 호텔 대피…자택 전소
'코리안 특급' 박찬호, LA 산불로 가족과 호텔 대피…자택 전소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산불로 '코리안 특급' 박찬호(51)도 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10일 박찬호의 야구계 지인에 따르면, LA 시내 고급 주택지인 베벌리힐스에 있는

“상상못한 영광… 한미 가교·한인사회 위해 일할 것”
“상상못한 영광… 한미 가교·한인사회 위해 일할 것”

한인 연방의원 공식 취임앤디 김·영 김·데이브 민가족들과 함께 취임선서“아메리칸 드림 상징” 앤디 김(왼쪽부터) 연방상원의원이 지난 3일 취임 선서식에서 휠체어에 탄 부친 김정한씨

권도형 뉴욕법원 출두 “유죄 확정시 130년형”

가상화폐 ‘테라·루나’ 폭락사태의 핵심 인물인 권도형씨가 받는 범죄혐의가 모두 유죄로 인정될 경우 최고 형량이 130년에 달할 전망이다. 연방 법무부는 2일 보도자료를 내고 권씨의

한인 가정폭력 살인 ‘비극’

50대 한인남성 둔기로80대 한인노인 폭행해양로병원서 결국 숨져 가족으로 추정되는 50대 한인 남성이 80대 한인 남성을 둔기로 폭행해 그 후유증으로 사망하는 비극적 사건이 발생했

“나 검사인데”… 주미대사관 사칭 사기 기승
“나 검사인데”… 주미대사관 사칭 사기 기승

한인 대상 ‘보이스 피싱’발신자 조작해 자칫 속아대사관측“주의해야”경고 뉴저지주 포트리에 거주하는 한인 김모씨는 얼마 전 주미대사관의 사무관이라며 전화를 걸어온 사기범에게 하마터면

15세 한인 소녀 실종 LA셰리프국 공개수색
15세 한인 소녀 실종 LA셰리프국 공개수색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10대 한인 청소년이 실종돼 LA 카운티 셰리프국(LASD)이 주민들에게 제보를 요청했다. LA 카운티 셰리프국(LASD)은 26일 특별 공지를 통해 15세의

SMG-어센드 파트너스, 감사와 나눔 ‘감동 라운딩’
SMG-어센드 파트너스, 감사와 나눔 ‘감동 라운딩’

서울메디칼그룹 자선 골프대회 통해 ‘푸른 초장의집’ 가정폭력 피해자 도와“소외된 계층 지속적 지원 나설 것”   서울메디칼그룹 자선 골프대회 행사에서 데이브 민(오른쪽부터) 연방하

한인 수중발레 코치 선수 학대혐의 파문
한인 수중발레 코치 선수 학대혐의 파문

OC 레지스터 잇달아 보도“국가대표 코치 직무정지풀러튼서 계속 선수지도” 미국 국가대표 출신 싱크로나이즈 스위밍(이하 수중발레) 한인 코치가 장기간 선수들을 학대한 혐의로 논란을

한인 버스기사 승객이 휘두른 칼에 피살

아이 돌보려 심야근무하다“동료들에 신망높아”애도 시애틀 백인 용의자 수배 심야 근무 중이던 한인 버스 기사가 승객과 말다툼 끝에 버스에서 끌려 내려와 흉기에 찔려 숨지는 안타까운

‘마진콜’ 사기 빌 황씨 징역 18년 유지

가택연금 전환 요청에 지난 2021년 3월 파생금융상품 마진콜(추가 증거금 요구) 사태로 월가를 뒤흔든 한인 투자가 빌 황(한국명 황성국)씨에게 법원이 앞서 내린 징역 18년형 형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