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재소자 사역 25년… 한인 수감자들에 희망선물

미주한인 | | 2019-10-26 15:15:30

재소자,사역,25년,한인수감자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 LA타임스, 오네시모 선교회 김석기 목사부부 조명

 

가주 물론 텍사스·애리조나 교도소까지 방문 

고충·사연 들어주고 추방자 위한 셸터 운영도

 

 

LA타임스가 재소자 사역에 헌신하는 오네시모 선교회 한인 김석기 목사 부부의 삶을 집중 조명했다.

LA타임스는 24일 온라인판에 지난 25년간 캘리포니아 주 전역의 교도소에 수감된 한인 재소자들에게 희망을 선물하는 김석기 목사와 부인 김경숙씨의 선교 사역을 소개했다.

신문에 따르면 1989년 신학대 진학을 위해 미국에 온 김 목사 가족은 제조업체를 운영하는 등 비교적 안정적인 이민 생활을 영위해왔다. 영적 부름을 받고 한국에서 이민을 결정한 김 목사는 1994년 놀웍 지역에 한 칸짜리 방을 둔 개척교회 사역을 시작했으나 교회는 부흥하지 못했다.

김 목사는 한인 성씨를 가진 집을 찾아다니며 노방선교를 하던 중 오렌지카운티 교도소에 수감 중인 한 한인 재소사의 사연을 받은 이후부터 재조사 선교를 시작하게 됐다.

김 목사의 회고에 따르면 아무런 연고와 가족이 없는 한인 재소자는 성폭행 혐의로 종신형 선고를 앞두고 차가운 교도소 방에서 간절한 마음으로 김 목사에게 도움을 청했다. 

이듬해 김 목사는 절도범죄를 저지르고 청소년 교도소에 수감된 한 아이의 어머니의 간곡한 부탁으로 청소년 재소자의 재판에 참석하게 된다. 김 목사는 재판 과정에서 판사에게 이민자들의 고충과 어려움을 토로하는 등 대변인 역할을 자청, 판사의 마음을 움직여 형량을 감형시키는 일도 있었다. 

이후 25년 이상 김 목사는 캘리포니아주 전역에 위치한 35곳의 주 교도소와 6개의 연방 교도소, 혹은 애리조나와 텍사스까지 한인 재소자들이 있는 교도소를 방문해 이들에게 사식을 넣어주는 등 재소자들의 갱생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교도소에 수감된 재소자들을 면담하기 위한 여정은 기다림의 연속이라고 김 목사는 전한다. 하루 최소 14시간 이상을 달려야 하는 프리웨이가 어느덧 김 목사 부부의 친구가 됐으며, 장시간 운전을 하는 부부에게 미니밴 뒷자리는 침실이 되기도 한다.

30년 가까운 오랜 시간동안 재소자 선교를 하는 김 목사 부부는 감옥과 구치소에 1년에 두 번 성경과 신앙 서적을 기증하고 있으며 성경통신대학을 운영하는 등 감옥 내 선교사 양성에도 앞장서고 있다. 또한 한국 국적의 재소자들이 형량을 마치고 한국으로 추방당할 경우 한국내 자립을 돕기 위해 서울에 추방자 교회와 셸터를 운영하고 있다.

이민자들이 갖는 특수한 환경과 여건 속에서 순간적으로 일어난 사건들로 수감된 한인 재소자들을 위한 김 목사의 사역은 소통과 기다림의 연속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LA타임스는 아무도 돌보지 않는 재소자들을 위해 봉사활동을 펼쳐오고 있는 오네시모 선교회의 김석기 목사 부부는 연례 후원의 밤 행사를 통해 선교 기금을 마련하고 있으며, 한인 재소자들의 갱생을 위한 이들의 기다림 노력은 오늘도 계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김철수 기자>

 

재소자 사역 25년… 한인 수감자들에 희망선물
LA타임스가 25년간 캘리포니아 주전역의 교도소에 수감된 한인 재소자 선교에 헌신하고 있는 모네시모 선교회 김석기(오른쪽) 목사와 아내 김경숙씨를 조명했다. <la타임스 캡처=""></la타임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이웃들에 ‘협박문자’ 한인 남성 체포

괴롭힘·스토킹 혐의 30대 한인 남성이 온라인상 괴롭힘 및 스토킹 혐의로 체포됐다. 뉴저지주 팰리세이즈팍 경찰에 따르면 문모(30)씨가 뉴저지 릿지필드에 있는 자택에서 지난달 30

20대 한인 여성, 포트리 세탁소 차량 돌진

추수감사절 당일 SUV 차량으로…돌진 중 다른 차량과도 충돌지역매체“브레이크 안밟아”…폭행·마약 소지 등 혐의 소환장 뉴저지 팰리세이즈팍의 20대 한인 여성 운전자가 추수감사절에

한인 초등생 ‘성적 괴롭힘’ 징계 논란

학부모, 교육구 상대 소송 한인 학부모가 9세 아들이 학교로부터 부당한 징계를 당했다며 교육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뉴저지주 스타레저 보도에 따르면 이번 소송은 지난 9월27

미국 입양된 이진희씨 “온 마음으로 가족들 그리워해”
미국 입양된 이진희씨 “온 마음으로 가족들 그리워해”

미국 입양된 시에라 바인 씨의 현재(왼쪽)와 과거 모습 [아동권리보장원 제공]  "가족을 잃은 슬픔에서 결코 회복하지 못할 것 같습니다. 저는 그들을 온 마음으로 그리워합니다."미

한인 2세 지나 권씨 주정부 장관에
한인 2세 지나 권씨 주정부 장관에

매사추세츠 공공안전부   지나 K. 권씨  한인 2세 공직자가 주정부 장관으로 임명됐다. 최근 매사추세츠주 공공안전보안부(EOPSS) 장관으로 발탁된 지나 K. 권씨가 주인공이다.

한인 연방판사 “유력 대법관 후보”
한인 연방판사 “유력 대법관 후보”

마이클 박 항소법원판사모교 프린스턴대 동문지 커버스토리로 집중 조명 한인 2세인 마이클 박(49) 연방항소법원 판사가 모교인 프린스턴대의 동문지(Princeton Alumni we

재외국민 전자투표 도입되나
재외국민 전자투표 도입되나

이대통령 “안전성 해결 재외국민 소외 안돼야” 투표관리 논란이 관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남아프리카공화국을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현지 한인

“아시안은 L 발음 못해”… 한인 경관에 인종차별 논란
“아시안은 L 발음 못해”… 한인 경관에 인종차별 논란

글렌도라 앤드류 황 경관 “조롱·비하 발언 일삼고 내부고발후 보복 거세져”시정부에 손해배상 청구 LA 카운티 글렌도라 시의 유일한 아시아계이자 한인 경관이 소속 경찰국 내부에서 지

고령층 노린 보이스피싱 자금세탁
고령층 노린 보이스피싱 자금세탁

한인추정 신시아 송121개월 징역형 선고 한인 여성으로 추정되는 신시아 송(43)씨가 1,169만달러 이상의 사기 수익금을 세탁한 혐의로 연방 교도소에서 121개월형을 선고받았다.

토랜스 제일장로교회 EM 목사, 부당해고 소송

“보수체계 불법성 지적하자 보복받았다” 주장 사우스베이 지역 대형 한인교회인 토랜스 제일장로교회(TFPC)에서 9년간 영어사역을 담당해온 프랭크 김 목사가 교회 측의 불법적 보수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