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데이케어 안나가도 매달 200달러 용돈?

미주한인 | | 2019-10-18 20:20:39

데이케어,용돈,성인데이케어센터,회원유치경쟁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한인 성인데이케어센터 회원 유치경쟁 도 넘어

등록할때마다 현금… 2~3개월마다 계속 옮겨다니기도

‘명백한 사기’…현금수령 적발되면 메디케이드 박탈

 

 

#퀸즈 플러싱에 거주하는 K모(77)씨는 몇 달 전 지인으로부터 귀가 번쩍 뜨이는 얘기를 전해 들었다. 모 어덜트 데이케어센터에 등록을 해뒀는데 출석하지 않아도 매달 200달러를 용돈 명목으로 받고 있다는 것이었다. 반신반의하던 K씨는 ‘밑져야 본전’이라는 생각에 7년간 다니던 데이케어 센터를 떠나 지인이 말한 데이케어센터에 등록했다, 그리고, 실제로 한달 뒤부터 현금 200달러를 매달 정기적으로 받아오고 있다.

#뉴저지의 L모(73)씨는 올해 벌써 3차례나 어덜트 데이케어 센터를 갈아탔다. 데이케어 센터를 옮길 때마다 현금으로 100~200달러씩을 손에 쥘 수 있었기 때문이다. B씨는 “신규 회원으로 등록할 때 돈을 주는 데이케어가 많다보니 2~3개월 마다 데이케어를 옮겨다니는 사람이 많다”며 “자식들도 용돈을 주지 않는데 데이케어에서 현금을 챙겨주니 오히려 좋은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메디케이드를 보유한 한인 노인들을 돌보는 한인 어덜트 데이케어센터들간 회원 유치경쟁이 도(?)를 넘었다는 지적이다.

등록만 하면 출석하지 않아도 매달 수백 달러의 용돈을 지급하고 있는가 하면 신규 회원들에게 현금을 쥐어주는 방식으로 다른 데이케어에서 회원 빼오기 경쟁까지 벌어지면서 이에 대한 대책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것.

그동안 한인사회에서는 일부 데이케어 센터들 경우 회원들의 출석률 제고를 위해 개근상 명목으로 상품 또는 상품권을 증정하거나, 소개비 명목으로 50~100달러씩을 지급한다는 사실은 공공연하게 전해져 왔지만, 이처럼 출석을 하지않아도 매달 현금 200~300달러씩을 지급하거나 신규 회원들에게 돈을 준다는 사실이 알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어덜트 데이케어센터는 노인들에게 각종 프로그램 등을 제공하는 조건으로 주정부로부터 노인 1명당 하루 80~90달러씩 메디케이드 예산을 지급받고 있다.

데이케어 입장에선 회원으로 등록된 노인의 숫자와 또 회원들의 출석일수가 수입과 비례하기 때문에 앞다퉈 회원 가입을 늘리고, 출석률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마케팅 기법을 이용해오고 있다.

그러나 문제는 이 같은 행동이 명백한 ‘메디케이드 법 위반’, 즉 사기로 규정돼 있다는 점이다.

더구나 일부 데이케어 센터들처럼 프로그램을 운영하지도 않은 채 출석부를 속여 가며 메디케이드 예산을 타내고 있는 행각은 심각한 실정법 위반이라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한 데이케어센터 관계자는 “불법까지 동원해가며 갈수록 심각해지는 회원 유치 경쟁 때문에 수십 명의 직원을 두고 운영하는 데이케어 센터가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다. 회원들이 감소하다 보면 울며 겨자먹기로 불법에 가담할 수밖에 없는 게 현실”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이같은 어덜트 데이케이 센터들의 불법 운영을 조장하는 한인 노인들도 자성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 데이케어 센터 관계자는 “일부 한인노인들은 어덜트 데이케어 센터를 돌아다니며 ‘현금을 얼마까지 줄 수 있냐’고 노골적으로 물어보며 흥정까지 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현금을 지급받았다는 사실이 적발되면 메디케이드 수혜 자격이 박탈되는 것은 물론 형사처벌을 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뉴욕주와 뉴저지주정부는 이같은 어덜트 데이케어 센터의 메디케이드 사기행각을 뿌리 뽑겠다며 주민들의 적극적인 신고를 권고하고 있다. 신고:뉴욕주 메디케이드국 감사실 877-873-7283, 뉴저지주 검찰청 609-292-1272

<조진우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이웃들에 ‘협박문자’ 한인 남성 체포

괴롭힘·스토킹 혐의 30대 한인 남성이 온라인상 괴롭힘 및 스토킹 혐의로 체포됐다. 뉴저지주 팰리세이즈팍 경찰에 따르면 문모(30)씨가 뉴저지 릿지필드에 있는 자택에서 지난달 30

20대 한인 여성, 포트리 세탁소 차량 돌진

추수감사절 당일 SUV 차량으로…돌진 중 다른 차량과도 충돌지역매체“브레이크 안밟아”…폭행·마약 소지 등 혐의 소환장 뉴저지 팰리세이즈팍의 20대 한인 여성 운전자가 추수감사절에

한인 초등생 ‘성적 괴롭힘’ 징계 논란

학부모, 교육구 상대 소송 한인 학부모가 9세 아들이 학교로부터 부당한 징계를 당했다며 교육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뉴저지주 스타레저 보도에 따르면 이번 소송은 지난 9월27

미국 입양된 이진희씨 “온 마음으로 가족들 그리워해”
미국 입양된 이진희씨 “온 마음으로 가족들 그리워해”

미국 입양된 시에라 바인 씨의 현재(왼쪽)와 과거 모습 [아동권리보장원 제공]  "가족을 잃은 슬픔에서 결코 회복하지 못할 것 같습니다. 저는 그들을 온 마음으로 그리워합니다."미

한인 2세 지나 권씨 주정부 장관에
한인 2세 지나 권씨 주정부 장관에

매사추세츠 공공안전부   지나 K. 권씨  한인 2세 공직자가 주정부 장관으로 임명됐다. 최근 매사추세츠주 공공안전보안부(EOPSS) 장관으로 발탁된 지나 K. 권씨가 주인공이다.

한인 연방판사 “유력 대법관 후보”
한인 연방판사 “유력 대법관 후보”

마이클 박 항소법원판사모교 프린스턴대 동문지 커버스토리로 집중 조명 한인 2세인 마이클 박(49) 연방항소법원 판사가 모교인 프린스턴대의 동문지(Princeton Alumni we

재외국민 전자투표 도입되나
재외국민 전자투표 도입되나

이대통령 “안전성 해결 재외국민 소외 안돼야” 투표관리 논란이 관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남아프리카공화국을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현지 한인

“아시안은 L 발음 못해”… 한인 경관에 인종차별 논란
“아시안은 L 발음 못해”… 한인 경관에 인종차별 논란

글렌도라 앤드류 황 경관 “조롱·비하 발언 일삼고 내부고발후 보복 거세져”시정부에 손해배상 청구 LA 카운티 글렌도라 시의 유일한 아시아계이자 한인 경관이 소속 경찰국 내부에서 지

고령층 노린 보이스피싱 자금세탁
고령층 노린 보이스피싱 자금세탁

한인추정 신시아 송121개월 징역형 선고 한인 여성으로 추정되는 신시아 송(43)씨가 1,169만달러 이상의 사기 수익금을 세탁한 혐의로 연방 교도소에서 121개월형을 선고받았다.

토랜스 제일장로교회 EM 목사, 부당해고 소송

“보수체계 불법성 지적하자 보복받았다” 주장 사우스베이 지역 대형 한인교회인 토랜스 제일장로교회(TFPC)에서 9년간 영어사역을 담당해온 프랭크 김 목사가 교회 측의 불법적 보수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