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경동나비
첫광고
엘리트 학원

〈광복 74주년 맞는 한인사회〉 북미 독립운동 흔적 182곳 탐방 한인

미주한인 | | 2019-08-15 18:18:59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재미방송인 김관호씨 "역사 기록 남겨야죠"

안창호 미 입국비자·다뉴바 한인묘지 등 찾아

 "미국 동서부와 멕시코, 쿠바 등 북미 182곳을 탐방하며 1900년대 초반과 1919년 3·1운동 이후 일제강점기 북미 전역 독립운동의 숨결을 찾아다녔습니다."

로스앤젤레스(LA)에서 활동하는 방송인인 'YTV 아메리카' 김관호(미국명 존 김) 사장 겸 디렉터는 지난 5월부터 샌프란시스코, 새크라멘토, 필라델피아, 워싱턴DC, 뉴욕, 롱아일랜드, 덴버, 시카고, 네브래스카주 등을 쉴 새 없이 누비고 다녔다.

그와 함께 일하는 직원은 멕시코시티와 유카탄주 메리다시 에네켄(애니깽)의 흔적을 찾았다. 1905년 조국을 잃고 멕시코 선인장 농장으로 이주한 한인 1세대는 고국을 잊지 못하고 고된 노동으로 번 돈을 기꺼이 독립자금으로 내놓았다. 쿠바에도 10곳이나 한인 1세대들이 일했던 농장이 남아있다. 미국 본토 118곳과 하와이 22곳, 멕시코와 쿠바를 모두 더한 독립운동 유적지는 총 182곳에 달한다. 이 가운데 142곳은 독립기념관에 수록된 독립유적지와 일치한다.

김 사장은 지난 1998년부터 20년 넘게 사료를 수집했다. 그리고 3·1운동,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과 광복 74주년을 앞두고 여정에 올랐다.

중심은 역시 샌프란시스코였다. 당시 '상항'으로 불리던 샌프란시스코는 도산 안창호 선생을 비롯해 서재필 선생과 재미 독립운동가들이 미국으로 가장 먼저 도착한 곳이었다.

샌프란시스코에는 안창호 선생이 설립자로 등재된 상항 연합감리교회가 건재하다. 이번 탐방을 통해 미 샌프란시스코 이민국에 제출된 안창호 선생의 당시 미국 입국 비자도 공개됐다.

김 사장은 "둘러본 독립유적지 가운데 교회는 남아있는 곳이 있지만 나머지 유적은 빈터이거나 일반주택, 민간건물 등으로 바뀌었다. 이미 100년을 훨씬 넘거나 이에 가까운 세월이 흘렀다. 지번상으로는 도저히 확인하기 어려웠지만 사료와 대조해 가까스로 현장을 담을 수 있었다. 촬영을 통해 역사의 기록으로 남기고자 했다"라고 말했다.

캘리포니아 중부 다뉴바 공동묘지에서는 한인들의 묘비가 70기 넘게 발견됐다.

영문으로 KIM을 쓴 사람도 있고, K.H.SHIN(1873~1941)은 'BORN IN KOREA'(한국에서 태어났고), '흥사단우'라고 비교적 또렷하게 한글로 표기돼 있었다.

YTV 아메리카는 이런 북미 지역 독립운동 유적지와 스토리를 담은 3·1운동, 임정 100주년 및 광복 74주년 특집 다큐멘터리 3부작 '미국에 남아있는 3·1운동의 흔적을 찾아서'를  서부시간 15일 저녁 9시 50분과 22일, 29일 같은 시간에 90분 분량으로 방영한다.

<광복 74주년 맞는 한인사회> 북미 독립운동 흔적 182곳 탐방 한인
<광복 74주년 맞는 한인사회> 북미 독립운동 흔적 182곳 탐방 한인

하와이 그리스도연합 감리교회 기념비 앞 김관호 사장.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미국 원정출산 산모 수술후 후유증 사망
미국 원정출산 산모 수술후 후유증 사망

한국 알선업체 통해 와괌 리조트에 혼자 방치적절한 치료 받지 못해 한국 알선업체를 통해 미국령인 괌으로 원정출산을 온 한국인 산모가 출산 12일 만에 사망하는 사건이 뒤늦게 알려져

또 한인학생 대상 인종차별 ‘학폭’ 사건

가톨릭 고교 하키팀서욕설·왕따 등 따돌림샤워실 알몸 몰카까지학교 측은 미온 태도부모“끝까지 싸울 것” 한인 학생을 대상으로 한 인종차별적 학교 폭력 사건이 또 다시 수면 위로 드러

“모친 살해 한인, 정신분열증 앓았다”

기도를 위해 머물렀던교회사택서 참극 발생“목사가 발견해 신고” 자신의 어머니를 무참히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로 지난 7일 경찰에 체포된 한인 존 김(39·본보 11일자 A1면 보도

모친 폭행살해 혐의 30대 한인남성 체포
모친 폭행살해 혐의 30대 한인남성 체포

버지니아주 페어팩스서현장서 경찰에 붙잡혀2급 살인 혐의로 수감 30대 한인 남성이 자신의 노모를 무참히 폭행해 살해한 혐의로 체포돼 충격을 주고 있다. 버지니아주 페어팩스 카운티

전국 주의회서도 한인 정치인들 대거 당선 ‘약진’
전국 주의회서도 한인 정치인들 대거 당선 ‘약진’

전국 한인 후보들 선전  지난 5일 대통령 선거와 함께 치러진 각급 선거에서 한인 후보들의 승전보가 잇따라 전해지고 있다.동부 뉴욕부터 최서단 하와이까지 미 전국에서 출마한 한인들

[인터뷰] “이민사 120년 만의 기회… 새로운 역사 쓰겠다”
[인터뷰] “이민사 120년 만의 기회… 새로운 역사 쓰겠다”

연방상원 앤디 김 당선인“미주 한인사회 위해 발 벗고 나설 것”한인 차세대에“우리의 목소리 내자”  한인 최초로 연방상원의원에 당선된 뉴저지주의 앤디 김 당선인이 5일 밤 당선 소

앤디 김 당선… 한인 최초 연방상원의원 탄생
앤디 김 당선… 한인 최초 연방상원의원 탄생

연방하원 3선 중동통… 기득권 혁파 승부수 “한인사 120년만의 성과…겸손히 임할 것”   한인 최초로 연방상원의원에 당선된 앤디 김 당선인이 지난 5일 뉴저지주 체리힐의 더블트리

페루서 고아들에 헌신하던 미주 한인의 ‘비극’
페루서 고아들에 헌신하던 미주 한인의 ‘비극’

현지 봉사활동 떠났다가강도 폭행에 ‘식물인간’2년만에 결국 하늘나라로가족“한인들 도움 절실” 정성범씨와 에밀리 부부가 페루 아이들과 함께 한 모습. [가족 제공] 지난 2020년

한인 남성, 75세 여성 성폭행 체포

샌디에고 카운티 지역서 반려견 돌봄 위장 침입  50대 한인 남성이 75세 여성을 상대로 성폭행을 한 혐의로 체포됐다. 샌디에고 카운티 셰리프국에 따르면 솔라나비치에 거주하는 52

마약자금 세탁·거액 탈세 한인 ‘유죄’

LA 의류업체 업주 부자“최대 1억달러 벌금 가능” 4년 전 약 2,500만 달러에 달하는 거액을 탈세한 혐의로 적발된 의류업체 ‘세투아 진’의 한인 업주와 그의 아들에게 유죄 평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