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방문 한인관광객 대상
사망사고는 '익사'가 제일 많아
지난 달 29일 헝가리에서 발생한 한국 관광객 탑승 유람선 침몰 사고 이후 하와이를 찾는 한인 관광객 안전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본보가 총영사관에 요청한 방문객 안전사고 관련 통계 자료에 의하면 하와이는 지리적인 특성상 해양 사고의 위험이 가장 높지만 실제로 한국인들이 사고를 당해 영사관에 접수된 내용에 의하면 절도 사건이 주를 이루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사관에 접수된 한국인 관련 사건사고에는 2017년 167건, 2018년 134건으로 절도가 2년간의 전체 사건사고 473건 중 57%를 차지했다. 이 밖에 여권 분실이 2017년 32건, 2018년 54건으로 뒤를 이었으며, 기타 2017년 11건, 2018년 23건, 기타 형사범이 2017년 13건, 2018년 9건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발생한 4건의 사망사고는 모두 익사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통계는 총영사관에서 접수를 받아 실제 영사 조력이 제공된 사건만을 반영한 것으로 접수되지 않은 사건사고들을 포함할 경우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절도 사건의 경우 주요 관광지의 주차장에서 차량 유리를 파손해 소지품을 훔치는 사례가 가장 빈번하며, 이 밖에도 쇼핑몰과 해변가에서 많이 발생하고 있어 관광객 및 지역주민들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하와이=이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