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국적포기 피해 구제법안’ 실효성 논란

미주한인 | | 2019-04-05 21:21:00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점진적 개선 첫발" 평가 불구

가이드 라인 없으면 혼선 우려 

한인사회 "국적유보제가 정답"

한국 정치권이 선천적 복수국적 한인 자녀들의 연방 공직진출 장애 등 한국 국적법으로 인한 피해를 막기 위한 구제 법안(본보 4일자 보도)을 지난달 27일 상정한 가운데 개별사안으로 심사되는 국적포기 신청안의 실효성에 대한 찬반 논쟁이 가열되고 있다. 

구제안을 찬성하는 한인들은 한국 정서를 고려한 점진적 개선이라는 환영의 입장을 보이지만, 개별사안으로 심사되는 국적포기 심의가 명확한 가이드라인이 없이 진행될 경우 잡음과 혼선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종걸 의원을 포함한 10명의 의원들은 미주 한인사회에서 지속적으로 문제점을 제기했던 선천적 복수국적 한인 자녀들 가운데 국적이탈 신고를 기한 내 하지 못하는 등 불가피한 사유가 있는 한인 자녀들의 국적 포기 신청을 개별적으로 심사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국적법 일부 개정 법률안’을 27일 대표 발의했다.  

미주 한인사회에서는 지난 2005년 원정출산에 의한 국적이탈을 제한하기 위해 개정된 일명 ‘홍준표 법안’ 이후 미주 한인사회에서 국적이탈 기한을 놓친 한인자녀들의 사관학교 진학 및 연방고위직 진출에 불이익을 당하는 등 피해가 이어졌다.

이에 미주 한인사회는 지난 14년간 한국 국회와 청와대를 상대로 선천적 복수국적법으로 피해를 본 한인 자녀들을 구제하기 위한 탄원서를 작성하는 것은 물론, 5차례에 걸쳐 헌법소원을 제기하는 등 피해를 막기 위한 노력을 이어왔다.

이러한 가운데 지난 27일 상정된 국적법 개정안에 대해 찬성론자들은 병역을 이유로 예외조항을 두지 않던 한국 정치권이 구제안을 마련한 것은 의미가 있다는 긍정적인 해석을 내놓았다.

하지만 이민법 변호사들을 중심으로 한 반대론자들은 개별 심의를 통한 구제안보다 국적유보제만이 궁극적인 해결책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국적유보제란 선천적으로 복수국적이 부여된 한인 2세들이 만 18세가 될 때까지 국적을 선택하지 않을 경우 자동적으로 한국 국적이 상실되도록 하는 방안이다.

실제로 구제안 상정을 이끈 이종걸 의원 역시 국적유보제 채택을 논의했지만, 병역법으로 인한 국민정서상 유보제는 장기적으로 추진할 계획을 언급했다. 

한 이민 변호사는 “아직 명확한 가이드라인이 나오지 않았으나 개별 사안으로 심사할 경우 억울한 피해자는 또 나올 수 있다”며 “국적 이탈 기한이 지나 국적 선택을 하지 않은 경우 자동적으로 소급해서 국적이 포기되는 국적유보제만이 선천적 복수국적법의 궁극적인 해결책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철수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내 한국인 남편, 40일 넘게 개처럼 갇혀있다”
“내 한국인 남편, 40일 넘게 개처럼 갇혀있다”

미국인 아내의 절박한 구명 호소 결혼 영주권인터뷰 직후 ICE에 체포법원 출석기일 놓쳐 자동추방 명령추방명령 취소 불구 석방 안해 미국인 여성과 결혼한 30대 한인 남성이 영주권

재외투표율 79.5%… 투표자 수 미국 최다
재외투표율 79.5%… 투표자 수 미국 최다

■ 제21대 대선 재외투표 분석중장년층·아시아권 참여 견인국가·연령·성별별 차이 뚜렷이재명 후보 66.4% 압도적 지지  제21대 대통령선거에서 재외유권자들의 투표율이 79.5%로

또 한인 교사 ‘성추행’ 여학생 강제접촉·학대

초등학교에서 교사로 근무하던 30대 한인 남성이 9세 여학생에게 막대 사탕을 주며 교실에서 성추행한 혐의로 체포돼 충격을 준 데 이어(본보 9일자 A3면 보도) 이번에는 한인 고등

‘재미 이산가족 상봉 지원’ 청신호

국방수권법안에 포함 연방 의회가 매년 의무적으로 처리해야 하는 국방 정책·예산 법안에 미국 정부가 6·25 전쟁 이후 북한에 있는 가족과 이별하게 된 한국계 미국인들의 상봉을 지원

한인 최초 우주비행 조니 김 ‘귀환’
한인 최초 우주비행 조니 김 ‘귀환’

‘인간승리’ 귀감 화제 ISS서 245일 임무수행오늘 지구 착륙 예정  우주비행사 조니 김 [로이터]  한국계로는 처음으로 우주에 나간 연방항공우주국(NASA) 소속 우주비행사 조

앤디 김“치매 간병 가족들 도울 것”

“알츠하이머 연구한 부친 치매 진단받아” 사실 공개 연방 상원의 유일한 한인 의원인 앤디 김 연방상원의원(민주·뉴저지)이 부친의 알츠하이머병 진단 이후 경험한 개인적인 고충과 소회

한인교사, 9세 여학생에 사탕 주며 성추행
한인교사, 9세 여학생에 사탕 주며 성추행

뉴저지 패터슨 초등교 교사 체포조사기간중 휴직, 4일자로 해고학생 2명 교실로 데려와 몸쓸짓2급 성폭행 혐의$유죄시 20년 징역형 뉴저지 패터슨 초등학교의 30대 한인 남성교사가

김하성, KAF에 1만불 스포츠용품 기부
김하성, KAF에 1만불 스포츠용품 기부

미주한인 청소년들 위해 메이저리거 김하성 선수가 미주 지역 한인 청소년들을 위해 1만 달러 상당의 스포츠 용품을 기부했다. 한인 커뮤니티 재단인 KAF(Korean American

이웃들에 ‘협박문자’ 한인 남성 체포

괴롭힘·스토킹 혐의 30대 한인 남성이 온라인상 괴롭힘 및 스토킹 혐의로 체포됐다. 뉴저지주 팰리세이즈팍 경찰에 따르면 문모(30)씨가 뉴저지 릿지필드에 있는 자택에서 지난달 30

20대 한인 여성, 포트리 세탁소 차량 돌진

추수감사절 당일 SUV 차량으로…돌진 중 다른 차량과도 충돌지역매체“브레이크 안밟아”…폭행·마약 소지 등 혐의 소환장 뉴저지 팰리세이즈팍의 20대 한인 여성 운전자가 추수감사절에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