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65년전 미국 반출 문화재 다시 한국으로

미주한인 | | 2019-03-29 21:21:30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해병대 출신 시애틀 90대 노인

불교 제반문 경판 한국에 전달 

한국에서 미국으로 반출된 뒤 65년 동안 시애틀에 잠자고 있던 한국 문화재인 경판(經板)이 한국 품으로 돌아갔다.

미 해병대 중위 출신으로 현재 시애틀에 살고 있는 리다드 B 락웰(92)씨는 지난 18일 시애틀을 찾은 한국 능인사 주지 지상스님과 국회 문화체육위원장인 안민석 의원에게 자신이 보관하고 있던 신흥사 소장 경판 1점을 전달했다. 이날 전달된 신흥사 소장 경판은 사찰에서 행해지는 천도의식과 의례 등을 담은 제반문(諸般文) 87~88장을 양면에 판각한 목판이다.

1954년 10월 한국 속초에 배속돼 주둔하고 있었던 당시 미 해병대 중위 락웰씨는 부대원들과 수색정찰 임무를 수행하다 신흥사에 들렀다. 그는 당시 전쟁으로 폐허가 된 신흥사 경내를 살펴보다 파괴된 전각 주변에서 경판 1점을 수습한 뒤, 같은 해 11월 이를 갖고 미국으로 돌아왔다.

락웰씨는 이를 자택에 보관해왔으나, 이 경판이 한국 중요 역사자료란 사실을 뒤늦게 깨닫고 반환의 방법을 모색했다. 그러던 그는 지난해 1월 미 해병대 장교 재직(1953~1954)시절 한국에서 직접 촬영한 속초시 옛 사진자료(35㎜ 컬러 슬라이드필름) 등 279점을 속초시립박물관에 기증 의사를 밝혔고, 이 과정에서 경판 소장 사실도 알렸다.

속초시립박물관은 지난해 3월 국외소재문화재재단에 락웰씨 소장 기록사진과 경판에 대한 사실관계 확인 등 조사 및 환수업무를 요청했다.

재단은 락웰씨가 이메일로 보내온 경판 사진을 전문가에 의뢰해 분석하는 한편 재단 소속 미국사무소 직원을 락웰씨에 보내 경판을 확인했다. 신흥사는 지난 2월 이 같은 소식을 재단으로부터 전해 듣고 능인사 주지 지상스님을 시애틀에 보냈고, 2017년 문정왕후 어보 환수를 비롯해 미국 내 신흥사 불화 환수활동도 적극 나서고 있는 안민석 의원도 시애틀을 찾아 전달받았다. 

지상스님과 안민석 의원은 이 자리에서 락웰씨에게 신흥사 주지 명의의 감사패도 전달했다.

원래 신흥사에 전해오던 <제반문> 경판은 전체 88장으로 구성된 총 수량 44점 내외로 추정되지만 6ㆍ25전쟁을 전후로 대다수가 사라져 현재 신흥사에는 14점만 소장하고 있다. <제반문> 경판은 17세기 조선시대 인쇄술을 보여주는 자료이자, 당대 사찰의 경전 간행 사실과 당시 승려들의 생활상, 불교의례를 알려준다는 점에서 사료적 가치가 크다.  시애틀=서필교 기자

65년전 미국 반출 문화재 다시 한국으로
65년전 미국 반출 문화재 다시 한국으로

락웰(가운데)씨가 안민석 의원과 지상 스님에게 경판을 전달하고 있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무서운 ‘독감’… 한인 5세 아동 사망
무서운 ‘독감’… 한인 5세 아동 사망

플루 합병증 장기 손상올시즌 사망자 5천여명 미국 전역에서 ‘수퍼 독감’으로 불리는 변종 인플루엔자가 빠르게 확산하는 가운데 한인 5세 아동이 독감 합병증으로 사망해 지역사회에 충

한인 변호사가 ‘신탁자금 횡령’… 줄줄이 ‘중징계’

가주 변호사 징계 현황 허위 송달·윤리위반 등최근 3년간 최소 10명변호사 자격 박탈·정지“비위 행위 강력 제제” 캘리포니아주 변호사협회가 변호사 비위 행위에 대해 강도 높은 제재

재외국민 4분의 1이 노인 ‘초고령 사회’
재외국민 4분의 1이 노인 ‘초고령 사회’

행안부 주민등록 통계65세 이상 18% → 25%고령화 속도 더 가팔라<사진=Shutterstock> 재외국민 사회의 노인 인구 비율이 집계 이래 처음으로 25%에 진입

티넥 담배전문점서 강도행각 10대한인 체포

매장직원 수차례 가격 10대 한인 남성이 뉴저지 티넥의 한 스모크샵(담배전문점)에서 강도 행각을 벌이다 경찰에 체포됐다. 데일리보이스 보도에 따르면 듀몬트에 거주하는 정모(18)씨

[신년 집중기획/ 한인 정치력 신장 원년으로] 중간선거의 해… “투표 통해 한인 공직자 늘려야”
[신년 집중기획/ 한인 정치력 신장 원년으로] 중간선거의 해… “투표 통해 한인 공직자 늘려야”

인구는 늘었지만 정치력은 ‘제자리’“적극적 유권자 등록과 투표 참여를” 2026년 병오년 새해는 미국 정치 지형을 가를 중간선거의 해다. 대통령을 제외한 연방의회, 주의회, 지방정

한인, 주 재무차관에… 버지니아 제임스 허씨
한인, 주 재무차관에… 버지니아 제임스 허씨

스팬퍼거 주지사 당선자30대 젊은 한인 발탁“주민 섬기는 특권 감사”  제임스 허  30대 젊은 한인이 주정부 재무차관에 발탁됐다. 주인공은 버지니아주 재무차관에 내정된 제임스 허

미주 한인 이민사 다룬 ‘하와이 연가’ 아마존 공개

하와이 한인 이민 120년의 역사를 다룬 다큐멘터리 음악 영화 ‘하와이 연가(감독 이진영·나우프로덕션필름 대표)’가 미국 전역에서 공개된다. 나우프로덕션필름 대표이기도 한 이진영

고등학생들이 전 세계 '평화의 소녀상' 지도 만들었다
고등학생들이 전 세계 '평화의 소녀상' 지도 만들었다

반크, 한인 청소년 봉사단 '화랑'의 글로벌 인권 대사 활동 지원전 세계 '평화의 소녀상' 위치 표시한 구글 지도[반크 제공] 전 세계 150여 곳에 설치된 것으로 알려진 '평화의

[연말 기획] 한국계 혼혈들 두각… 각 분야에서 ‘맹활약’
[연말 기획] 한국계 혼혈들 두각… 각 분야에서 ‘맹활약’

한인 인구 22% 차지 스포츠·정계·미디어 법조·과학·군사까지“다문화 미국의 얼굴” 미국 사회에서 한국계 혼혈 인구의 존재감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2020년 센서스 기준 혼혈을

한인 여성 “병가 후 장애 이유 차별·해고” 소송

디즈니 ABC케이블 상대 “정신적 고통 등 심각” 병가 후 직장에 복귀한 뒤 장애를 이유로 차별과 보복을 당해 해고됐다며 한인 여성이 디즈니 자회사인 ABC 케이블 네트웍스 그룹을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