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첫광고
엘리트 학원

"필터 마스크 좀 사서 보내 줄래?"

미주한인 | | 2019-03-07 20:20:21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미세먼지 공포확산 한국

미주 한인들에 구매요청

한국선 물량 없고 값 비싸 

고가 공기 청정기 부탁도

 

#1>뷰포드시에 거주하는 직장인 이모씨는 최근 서울에 거주하는 부모님이 초미세먼지로 기침이 잦아짐에 따라 1,000달러 상당의 공기청정기를 구입해 선물했다. 이씨는 “부모님이 미세먼지로 힘들어 하는데 한국에서는 공기청정기 가격이 비싸 구입할 엄두를 못낸다고 해서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이곳에서 미국제품을 구입해 한국으로 보냈다”고 말했다. 

#2>또 다른 한인 박모(둘루스 거주)씨도 한국에 거주하는 친구들이 미세먼지로 인해 필터가 달린 마스크를 대량 구입해 배송해 달라는 부탁이 계속돼 난감한 실정이다. 박씨는 “미국의 경우 마스크 10개 밸류팩이 20달러 안팎인데 한국에서는 미세먼지로 대기오염도가 심해지다 보니 수요가  폭증해 한 개에 3만원정도까지 올랐다며 친구들로부터 돌아가면서 사서 보내달라는 부탁이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박씨는 “한 사람일 경우에는 많지 않은 돈이지만 여러 명이 되다 보니 무시할 정도가 아니다”라면서 “ 마스크 비용과 해외 배송료를 일일이 보내달라고 할 수도 없고 답답하다”는 심경을 토로했다. 

한국을 집어삼킨 초미세먼지 공포가 확산되면서 한국의 지인들로부터 고가의 공기청정기나 기능성 마스크 구입을 부탁 받는 한인들이 늘고 있다.

한국에서는 최근 며칠째 수도권을 중심으로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되고 국회차원에서 취약계층 마스크 지원 등을 담고 있는 국가재난사태 관련 법안이 마련될 정도로 미세먼지로 인한 문제가 심각한 상황이다.<관련기사 D섹션>

이에 따라 공기청정기와 마스크 등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 이들 제품 가격이 천정부지로 오르다 보니 해외에 눈을 돌리고 있는 것이다. 

인터넷 사용층이 늘고 글로벌 배송망이 견고해지며 과거보다 해외직구의 진입장벽은 많이 낮아진 편이지만 여전히 언어와 배송비 등의 문제로 인해 해외 쇼핑몰에서 직접 구매하는 것을 어려워하는 경우가 많은 것이 현실.  이때 가장 손쉬운 방법이 바로 해외에 있는 지인들에게 구매를 부탁하는 것이다. 

전자 필터 마스크의 경우 위의 사례처럼 미국에서 구매하는 것이 훨씬 싼 편이고 공기청정기도 제품에 따라 다르기는 하지만 한국에 비해 저렴한 편이기 때문에 미국에 거주하는 지인들을 통해 구매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한편 배송업계에서는 공기청정기 등 고가의 특송 화물들의 신고가격을 허위로 작성할 경우 벌금 폭탄을 맞을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이우빈 ·김철수 기자 

"필터 마스크 좀 사서 보내 줄래?"
"필터 마스크 좀 사서 보내 줄래?"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코리안 특급' 박찬호, LA 산불로 가족과 호텔 대피…자택 전소
'코리안 특급' 박찬호, LA 산불로 가족과 호텔 대피…자택 전소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산불로 '코리안 특급' 박찬호(51)도 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10일 박찬호의 야구계 지인에 따르면, LA 시내 고급 주택지인 베벌리힐스에 있는

“상상못한 영광… 한미 가교·한인사회 위해 일할 것”
“상상못한 영광… 한미 가교·한인사회 위해 일할 것”

한인 연방의원 공식 취임앤디 김·영 김·데이브 민가족들과 함께 취임선서“아메리칸 드림 상징” 앤디 김(왼쪽부터) 연방상원의원이 지난 3일 취임 선서식에서 휠체어에 탄 부친 김정한씨

권도형 뉴욕법원 출두 “유죄 확정시 130년형”

가상화폐 ‘테라·루나’ 폭락사태의 핵심 인물인 권도형씨가 받는 범죄혐의가 모두 유죄로 인정될 경우 최고 형량이 130년에 달할 전망이다. 연방 법무부는 2일 보도자료를 내고 권씨의

한인 가정폭력 살인 ‘비극’

50대 한인남성 둔기로80대 한인노인 폭행해양로병원서 결국 숨져 가족으로 추정되는 50대 한인 남성이 80대 한인 남성을 둔기로 폭행해 그 후유증으로 사망하는 비극적 사건이 발생했

“나 검사인데”… 주미대사관 사칭 사기 기승
“나 검사인데”… 주미대사관 사칭 사기 기승

한인 대상 ‘보이스 피싱’발신자 조작해 자칫 속아대사관측“주의해야”경고 뉴저지주 포트리에 거주하는 한인 김모씨는 얼마 전 주미대사관의 사무관이라며 전화를 걸어온 사기범에게 하마터면

15세 한인 소녀 실종 LA셰리프국 공개수색
15세 한인 소녀 실종 LA셰리프국 공개수색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10대 한인 청소년이 실종돼 LA 카운티 셰리프국(LASD)이 주민들에게 제보를 요청했다. LA 카운티 셰리프국(LASD)은 26일 특별 공지를 통해 15세의

SMG-어센드 파트너스, 감사와 나눔 ‘감동 라운딩’
SMG-어센드 파트너스, 감사와 나눔 ‘감동 라운딩’

서울메디칼그룹 자선 골프대회 통해 ‘푸른 초장의집’ 가정폭력 피해자 도와“소외된 계층 지속적 지원 나설 것”   서울메디칼그룹 자선 골프대회 행사에서 데이브 민(오른쪽부터) 연방하

한인 수중발레 코치 선수 학대혐의 파문
한인 수중발레 코치 선수 학대혐의 파문

OC 레지스터 잇달아 보도“국가대표 코치 직무정지풀러튼서 계속 선수지도” 미국 국가대표 출신 싱크로나이즈 스위밍(이하 수중발레) 한인 코치가 장기간 선수들을 학대한 혐의로 논란을

한인 버스기사 승객이 휘두른 칼에 피살

아이 돌보려 심야근무하다“동료들에 신망높아”애도 시애틀 백인 용의자 수배 심야 근무 중이던 한인 버스 기사가 승객과 말다툼 끝에 버스에서 끌려 내려와 흉기에 찔려 숨지는 안타까운

‘마진콜’ 사기 빌 황씨 징역 18년 유지

가택연금 전환 요청에 지난 2021년 3월 파생금융상품 마진콜(추가 증거금 요구) 사태로 월가를 뒤흔든 한인 투자가 빌 황(한국명 황성국)씨에게 법원이 앞서 내린 징역 18년형 형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