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엘리트 학원
경동나비

“눈놀이 중 숨진 한인소녀 돕자” 온정 밀물

미주한인 | | 2019-01-26 18:18:46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최근 많은 눈이 내린 시카고 근교의 한인 교회 마당에서 눈더미 속에 이글루를 만들며 놀다 눈에 파묻혀 숨진 에스더 정(12·한국명 정스엘) 어린이 가족에게 온정의 손길이 모이고 있다.

온라인 모금 사이트 ‘고펀드미’(GoFundMe)에 개설된 정 양 가족 후원 캠페인(In Loving Memory of Esther Jung)에는 24일 오후 6시를 기준으로 654명이 기부행렬에 동참해 총 3만3,761달러가 모였다.

정 양 가족의 지인인 레이몬드 이씨가 장례비용 마련 등을 돕기 위해 페이지를 개설한 후 미 전역에서 작게는 1~2달러부터 많게는 1,000달러까지 뜻을 보탠 결과다. 기부자들이 정 양 가족에게 남긴 위로의 글도 끝없이 이어지고 있다. 

정 양은 사고가 발생한 시카고 북서 교외도시 알링턴 하이츠 소재 로뎀 교회 담임목사의 삼남매 중 막내로, 지난 20일 오후 어른들이 교회 안에서 예배를 드리는 동안 친구 신 모(9)양과 함께 교회 마당으로 나가 제설작업으로 형성된 눈더미를 에스키모의 집, 이글루로 만들다가 갑자기 무너져 내린 눈 속에 파묻혔다가 1시간여 만에 구조됐으나 결국 숨졌다.

정 양의 부친 정성국 목사는 시카고 한국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영어 이름 에스더의 ‘스’자와 히브리어로 하나님이란 뜻인 ‘엘’에서 따와 한국 이름을 정스엘로 지었다. 아마 단 하나 뿐인 한국 이름일 것 같다”며 “그런 스엘이는 친구도 많고 용감하고 자립성과 모험심이 강한 소중한 딸이었다. 너무나 많은 아름다운 추억들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

정 목사는 “그동안 포옹도 많이 해주고 사랑해주었지만 당장 눈 앞에 없으니 아직까지도 믿기지 않고 마음이 너무 아프다”며 “한인사회에서 많은 관심 가져주시고 성원해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눈놀이 중 숨진 한인소녀 돕자” 온정 밀물
“눈놀이 중 숨진 한인소녀 돕자” 온정 밀물

눈 속에 파묻혀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를 당한 에스더 정(가운데) 양 가족.<사진=고펀드미닷컴 캡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미국 원정출산 산모 수술후 후유증 사망
미국 원정출산 산모 수술후 후유증 사망

한국 알선업체 통해 와괌 리조트에 혼자 방치적절한 치료 받지 못해 한국 알선업체를 통해 미국령인 괌으로 원정출산을 온 한국인 산모가 출산 12일 만에 사망하는 사건이 뒤늦게 알려져

또 한인학생 대상 인종차별 ‘학폭’ 사건

가톨릭 고교 하키팀서욕설·왕따 등 따돌림샤워실 알몸 몰카까지학교 측은 미온 태도부모“끝까지 싸울 것” 한인 학생을 대상으로 한 인종차별적 학교 폭력 사건이 또 다시 수면 위로 드러

“모친 살해 한인, 정신분열증 앓았다”

기도를 위해 머물렀던교회사택서 참극 발생“목사가 발견해 신고” 자신의 어머니를 무참히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로 지난 7일 경찰에 체포된 한인 존 김(39·본보 11일자 A1면 보도

모친 폭행살해 혐의 30대 한인남성 체포
모친 폭행살해 혐의 30대 한인남성 체포

버지니아주 페어팩스서현장서 경찰에 붙잡혀2급 살인 혐의로 수감 30대 한인 남성이 자신의 노모를 무참히 폭행해 살해한 혐의로 체포돼 충격을 주고 있다. 버지니아주 페어팩스 카운티

전국 주의회서도 한인 정치인들 대거 당선 ‘약진’
전국 주의회서도 한인 정치인들 대거 당선 ‘약진’

전국 한인 후보들 선전  지난 5일 대통령 선거와 함께 치러진 각급 선거에서 한인 후보들의 승전보가 잇따라 전해지고 있다.동부 뉴욕부터 최서단 하와이까지 미 전국에서 출마한 한인들

[인터뷰] “이민사 120년 만의 기회… 새로운 역사 쓰겠다”
[인터뷰] “이민사 120년 만의 기회… 새로운 역사 쓰겠다”

연방상원 앤디 김 당선인“미주 한인사회 위해 발 벗고 나설 것”한인 차세대에“우리의 목소리 내자”  한인 최초로 연방상원의원에 당선된 뉴저지주의 앤디 김 당선인이 5일 밤 당선 소

앤디 김 당선… 한인 최초 연방상원의원 탄생
앤디 김 당선… 한인 최초 연방상원의원 탄생

연방하원 3선 중동통… 기득권 혁파 승부수 “한인사 120년만의 성과…겸손히 임할 것”   한인 최초로 연방상원의원에 당선된 앤디 김 당선인이 지난 5일 뉴저지주 체리힐의 더블트리

페루서 고아들에 헌신하던 미주 한인의 ‘비극’
페루서 고아들에 헌신하던 미주 한인의 ‘비극’

현지 봉사활동 떠났다가강도 폭행에 ‘식물인간’2년만에 결국 하늘나라로가족“한인들 도움 절실” 정성범씨와 에밀리 부부가 페루 아이들과 함께 한 모습. [가족 제공] 지난 2020년

한인 남성, 75세 여성 성폭행 체포

샌디에고 카운티 지역서 반려견 돌봄 위장 침입  50대 한인 남성이 75세 여성을 상대로 성폭행을 한 혐의로 체포됐다. 샌디에고 카운티 셰리프국에 따르면 솔라나비치에 거주하는 52

마약자금 세탁·거액 탈세 한인 ‘유죄’

LA 의류업체 업주 부자“최대 1억달러 벌금 가능” 4년 전 약 2,500만 달러에 달하는 거액을 탈세한 혐의로 적발된 의류업체 ‘세투아 진’의 한인 업주와 그의 아들에게 유죄 평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