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경동나비
첫광고
엘리트 학원

한인 '황금 돼지해' 캐나다 우표 디자인

미주한인 | | 2019-01-22 20:20:03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백승재씨 '저팔계' 작품 출품

중국계 교수와 3년 공동작업

40대 한인이 캐나다 우편공사(Canada Post)의 ‘황금돼지의 해’ 우표를 디자인했다.

캐다나 우편공사는 17일 토론토 중국문화센터에서 기념행사를 갖고 2종의 일러스트로 디자인된 '저팔계 우표'를 공개했다. 저팔계(Jhu Bajie)는 16세기 명나라 소설 '서유기'에 등장하는 캐릭터다.   

이날 행사에선 존 토리 토론토시장과 우편공사 관계자, 우표 수집가, 주류언론 취재진 등 250여 명이 참석해 새 우표에 큰 관심을 보였다. 일반 우표 외에 엽서, 편지봉투, 액자 및 족자 등 다양한 종류로 판매되며, 전국 우체국에서 구입할 수 있다. 

우표의 디자인은 요크대학교 그래픽 디자인학과의 앨버트 잉(Albert Ng) 교수와 디자인 에이전시 '디테일(www.detale.ca)'을 운영하는 백승재(49) 대표가 맡았다.

본보가 이날 행사장에서 만난 백 대표는 "잉 교수가 3년 전 우편공사에 디자인을 함께 제출해보자고 제안해서 이 일을 맡았다"고 계기를 밝혔다. 

중국계인 잉 교수는 2년 전 우편공사에서 발행한 '원숭이의 해' 기념우표를 디자인한 경력이 있다. 

백 대표는 "우편공사는 매년 이름 있는 디자인 업체나 경력이 많은 아티스트들을 초청해 컨셉트 제출을 요청하고, 접수된 작품을 심사한 뒤 결과를 발표한다"며 "잉 교수와 공동으로 제출한 디자인이 채택돼 회사 일과는 별도로 주말마다 우표 디자인 작업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디자인과 일러스트 등 중요한 작업은 백 대표와 잉 교수가 주도적으로 했다.

'서유기(Journey to the West)'의 저팔계는 하늘에선 수군 대장이었지만, 술김에 달나라 선녀를 희롱해 옥황상제의 노여움을 사 인간세계로 떨어져 돼지가 된 캐릭터다. 백 대표는 "주말마다 밤샘 작업을 했고, 잉 교수와 도안과 스케치 보정을 반복했다"고 밝혔다. 

1996년 유학생으로 토론토 생활을 시작했다는 그는 조지브라운 칼리지 그래픽 디자인과를 거쳐 2002년 요크대를 졸업했다.

올해로 16년차 디자이너인 그는 굵직한 업체들의 디자인 작업에 참여했으며,  OCAD(온주 미술대) 등에서 디자인 강의도 맡으며 커리어를 쌓아왔다. 

백 대표는  "올해는 돼지와 인연이 많은 감사한 한 해로 곧 태어날 딸도 돼지띠"라며 "한국일보 독자들도 돼지의 기운을 받아 재물과 행운이 가득하길 바란다"고 말했다.<토론토=윤연주 기자>

한인 '황금 돼지해' 캐나다 우표 디자인
한인 '황금 돼지해' 캐나다 우표 디자인

17일 토론토 중국문화센터에서 열린 기념행사에 참석한 디자이너 백승재씨. 오른쪽은 그가 중국계 교수와 함께 만든 우표의 디자인.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미국 원정출산 산모 수술후 후유증 사망
미국 원정출산 산모 수술후 후유증 사망

한국 알선업체 통해 와괌 리조트에 혼자 방치적절한 치료 받지 못해 한국 알선업체를 통해 미국령인 괌으로 원정출산을 온 한국인 산모가 출산 12일 만에 사망하는 사건이 뒤늦게 알려져

또 한인학생 대상 인종차별 ‘학폭’ 사건

가톨릭 고교 하키팀서욕설·왕따 등 따돌림샤워실 알몸 몰카까지학교 측은 미온 태도부모“끝까지 싸울 것” 한인 학생을 대상으로 한 인종차별적 학교 폭력 사건이 또 다시 수면 위로 드러

“모친 살해 한인, 정신분열증 앓았다”

기도를 위해 머물렀던교회사택서 참극 발생“목사가 발견해 신고” 자신의 어머니를 무참히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로 지난 7일 경찰에 체포된 한인 존 김(39·본보 11일자 A1면 보도

모친 폭행살해 혐의 30대 한인남성 체포
모친 폭행살해 혐의 30대 한인남성 체포

버지니아주 페어팩스서현장서 경찰에 붙잡혀2급 살인 혐의로 수감 30대 한인 남성이 자신의 노모를 무참히 폭행해 살해한 혐의로 체포돼 충격을 주고 있다. 버지니아주 페어팩스 카운티

전국 주의회서도 한인 정치인들 대거 당선 ‘약진’
전국 주의회서도 한인 정치인들 대거 당선 ‘약진’

전국 한인 후보들 선전  지난 5일 대통령 선거와 함께 치러진 각급 선거에서 한인 후보들의 승전보가 잇따라 전해지고 있다.동부 뉴욕부터 최서단 하와이까지 미 전국에서 출마한 한인들

[인터뷰] “이민사 120년 만의 기회… 새로운 역사 쓰겠다”
[인터뷰] “이민사 120년 만의 기회… 새로운 역사 쓰겠다”

연방상원 앤디 김 당선인“미주 한인사회 위해 발 벗고 나설 것”한인 차세대에“우리의 목소리 내자”  한인 최초로 연방상원의원에 당선된 뉴저지주의 앤디 김 당선인이 5일 밤 당선 소

앤디 김 당선… 한인 최초 연방상원의원 탄생
앤디 김 당선… 한인 최초 연방상원의원 탄생

연방하원 3선 중동통… 기득권 혁파 승부수 “한인사 120년만의 성과…겸손히 임할 것”   한인 최초로 연방상원의원에 당선된 앤디 김 당선인이 지난 5일 뉴저지주 체리힐의 더블트리

페루서 고아들에 헌신하던 미주 한인의 ‘비극’
페루서 고아들에 헌신하던 미주 한인의 ‘비극’

현지 봉사활동 떠났다가강도 폭행에 ‘식물인간’2년만에 결국 하늘나라로가족“한인들 도움 절실” 정성범씨와 에밀리 부부가 페루 아이들과 함께 한 모습. [가족 제공] 지난 2020년

한인 남성, 75세 여성 성폭행 체포

샌디에고 카운티 지역서 반려견 돌봄 위장 침입  50대 한인 남성이 75세 여성을 상대로 성폭행을 한 혐의로 체포됐다. 샌디에고 카운티 셰리프국에 따르면 솔라나비치에 거주하는 52

마약자금 세탁·거액 탈세 한인 ‘유죄’

LA 의류업체 업주 부자“최대 1억달러 벌금 가능” 4년 전 약 2,500만 달러에 달하는 거액을 탈세한 혐의로 적발된 의류업체 ‘세투아 진’의 한인 업주와 그의 아들에게 유죄 평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