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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수록 은밀 타운 주택가 성매매 조직

미주한인 | | 2019-01-10 18: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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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 미끼 아파트 감금 성매매 강요

한국서 온 여성 탈출 영사관에 신고

인터넷·채팅앱·일부 택시 고객 유혹

LA 한인타운 내 아파트 등 주택가에서 공공연한 성매매가 여전히 만연해 있어 한인 등 주민들의 불만이 계속 커지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성매매 조직원으로 보이는 남성이 한국에서 LA로 여행을 온 젊은 여성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겠다며 유인한 뒤 한인타운 내 아파트에 감금하고 성매매를 강요하는 사례까지 나타나 한인타운 내 성매매가 위험 수위를 한참 넘었다는 지적이다.

■사례 

지난해 12월 무비자로 LA 지역으로 여행을 온 20대 한인 여성 A씨는 LA 한인타운의 식당에서 혼자 식사를 하고 있던 중 갑자기 다가온 의문의 30대 남성에게 식당에서 일해보지 않겠냐는 솔깃한 제안을 받았다. 남성은 신문에 난 구인광고를 보여주며 본인이 광고를 낸 식당 업주라고 소개한 뒤, A씨에게 보수는 현금으로 지불하고, 숙소도 제공한다고 유혹했다. 

A씨는 남성의 제안을 승낙해 LA 한인타운의 6가와 뉴햄프셔 인근에 위치한 아파트에 마련된 숙소로 들어갔지만 알고 보니 해당 숙소는 성매매 업소였다. 용의자는 A씨에게도 성매매를 강요하고, A씨를 감금했지만 A씨는 감금된 지 3일 만에 아파트 베란다를 통해 3층에서 뛰어내려 가까스로 탈출에 성공했다.

이 여성의 신고를 받은 LA 총영사관 측은 LA경찰국(LAPD)에 피해 사실을 통보했지만 현재 피해 여성 A씨가 한국으로 귀국한데다 A씨가 감금됐다는 아파트 건물 내 정확한 위치 등 정보가 없어 조사가 이뤄질 지는 미지수인 상태다.

■실태

관계자들에 따르면 A씨가 감금된 곳은 아파트와 주택가에서 은밀히 운영되고 있는 성매매 업소로 LA 한인타운을 비롯한 남가주 한인사회에서 불법으로 암암리에 활동하고 있는 성매매 조직일 가능성이 높다.

이 성매매 업소들은 한국의 오피스텔처럼 아파트에 여성들을 상주시키고 온라인 웹사이트 광고를 통해 불법 한인택시로 성매수 남성들을 아파트로 데려오는 등의 수법을 쓰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성매매 업소들은 한인타운 내 일부 택시 영업 관계자들이나 인터넷 사이트 또는 랜덤 채팅앱 등을 통해 남성 고객들과 메시지를 주고 받는 식으로 운영되고 있는데, 성매매 약속을 한 고객이 성매매 업소가 있는 아파트에 도착하면 이를 주선한 이른바 ‘포주’가 아파트 입구에서 방 번호와 인터폰 번호, 엘리베이터 코드 등을 배정해 줘 성매매 여성이 대기 중인 아파트에 들어가는 수법으로 성매매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성매매 업소에서 일하고 있는 여성들은 대부분 관광 또는 유학비자로 입국한 단기체류 신분 또는 관광 또는 유학비자가 만료된 후 서류미비 상태로 남아 전문적으로 영업전선에 뛰어든 여성들로 구분되며 이들은 외부 단속을 피하기 위해 최고 수준의 내부시설 및 보안시설을 갖춘 아파트 또는 콘도에 거주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대책

최근 몇 년 사이 연방과 사법당국의 강화된 성매매 단속으로 LA를 비롯한 대도시 지역에서 퇴폐 마사지 업소나 유사 성행위를 감행하는 조직이 다수 적발돼 줄어드는 듯 했지만 아파트와 콘도 등 사적인 장소에서 벌어지게 되는 등 점점 은밀해져 가는 불법 성매매의 고리는 끊어지지 않고 있다.

LA 한인타운 등에서 벌어지고 있는 성매매 영업이 좀처럼 근절되지 않고 있는 이유는 경찰의 단속이 주로 거리나 마사지 업소 등에서 이뤄지는 성매매를 위주로 이뤄지고 있고, 아파트와 같은 거주지에서 사적으로 은밀하게 이뤄지는 성매매의 경우 현장이나 증거를 포착하는 등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LA 총영사관의 김보준 영사는 “피해여성들이 피해 사실을 신고하지 않기 때문에 경찰이 성매매 업소 집중 단속만을 통해 수사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특히 대다수의 성매매 여성들은 마약을 강요받고 마약에 중독되어 있는 경우가 많아 문제 해결이 쉽지가 않다”고 전했다. 이어 김 영사는  “피해 여성들이 본인 스스로 피해자임을 인식하고, 피해 사실을 경찰기관에 적극적으로 알려 수사에 협조하는 태도 변화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LA=석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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