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개주 56명 의회 개원식 찾아
앤디 김 의원 만나 현안 토론도
미주한인유권자연대(KAGC)가 3일 연방의회 제116회기 개원식을 맞아 미 전국의 한인 대학생 56명과 함께 워싱턴DC 의사당을 찾아 풀뿌리 정치 활동을 펼쳤다.
KAGC가 주관하는 제4회 연례 대학생 대표자 회의에 참석차 워싱턴DC에 온 미 전국 21개주 33개 대학의 한인 대학생 56명은 이날 앤디 김(민주·뉴저지 3선거구) 연방하원의원 등 총 8명의 연방 상하원의원들을 직접 만나 한인사회 현안을 전달하고 이에 대해 토론했다.
특히 김 의원은 자신의 의회 개원식 첫 일정으로 한인 대학생들을 만나 한인 젊은이들의 정치 참여를 강조해 주목받았다. 이 자리에서 김 의원은 “한반도 평화 및 한인사회 이슈 전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한인 대학생들에게 약속하고, “씩씩하게 여기로 들어와야 한다. 쉽지 않았지만 충분히 가능한 일”이라며 한인 젊은이들의 정계 진출을 독려하기도 했다.
이 외에 학생들은 로버트 메넨데즈(민주·뉴저지) 연방상원의원과 브레드 슈나이더(민주·일리노이 10선거구)·롭 우드월(공화·조지아 7선거구)·호아킨 카스트로(민주·텍사스 20선거구)·아담 스미스(민주·워싱턴 9선거구)·그레이스 멩(민주·뉴욕 6선거구)·브렌다 로렌스(민주·미시시피 14선거구) 연방하원의원 등을 만나 면담했다.
이날 KAGC와 한인 학생들은 의원들에게 ▲한미 동맹 강화 ▲이민개혁 ▲불법체류 청년 추방유예(DACA) 수혜자 보호 ▲한반도 평화 ▲북미 이산가족 상봉 ▲소상공인 지원 강화 ▲입양아 시민권 취득 ▲소수계 투표권 옹호 확대 ▲연방의회 내 소수계 직원 채용 확대 등을 요청했다.
지난 2018 KAGC의 연례 캠퍼스 유권자 등록 캠페인에 참가한 바 있는 박예빈 씨 (웨즐리 대학 3학년)는 “한인사회의 역사나 우리 커뮤니티의 정치력 신장의 중요성은 2세인 저를 비롯한 많은 학생들이 지대한 관심을 두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찾지 못해서 항상 아쉬웠었다”면서 “KAGC의 프로그램을 통해 이러한 궁금증이 많이 해소되었고, 미주한인으로서의 자부심 그리고 자신감이 많이 높아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3일에는 연방의회의 새 회기에 맞추어 참가학생들은 공화·민주 양당의 상·하원의원실 30여 곳을 방문, 한인사회의 현안을 전달했다.
그레이스 멩 의원은 “하원에서 새롭게 민주당이 다수당이 되는 등 의회 내 변화가 있는 만큼 한인사회의 요청이 현실화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KAGC는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워싱턴DC에서 한인 정치력 신장을 위한 지역 대표자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뉴욕=서한서 기자>
3일 연방 의사당을 찾은 한인 대학생들이 앤디 김 연방하원의원과 함께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