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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한인회장, 여대생 세입자 몰카 '덜미'

미주한인 | | 2018-11-19 18: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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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코마 한인회장 출신 

칼리지 유학생 담당관

한국도주 직전 체포돼

워싱턴주 소재 한 대학의 한인 교직원이 아시아계 여학생들에게 방을 렌트해준 뒤 학생들의 사생활을 몰래카메라로 촬영해오다 덜미를 잡혔다. 용의자는 한국 입양인 출신으로 특히 현지 한인회장까지 지낸 인물이어서 충격을 주고 있다.

시애틀 경찰은 사우스 시애틀 칼리지 유학생 담당이었던 송진의(52·영어명 진 베이커) 디렉터를 한국으로 도주하기 직전 체포했다고 밝혔다.

시애틀 지역 언론에 따르면 사우스 시애틀 칼리지 국제마케팅 디렉터로 근무했던 베이커씨는 자신의 집을 4명의 아시아계 학생들에게 렌트를 준 뒤 방마다 몰래카메라를 설치하고 이들의 일거수일투족을 촬영한 혐의로 지난 13일 경찰에 체포됐다. 

베이커씨는 한국에서 입양된 한인으로 2004년 입양인 출신으로 처음 타코마 한인회장을 지냈다. 그는 그해 12월 일신상의 이유로 한인회장직에서 물러났으며 이후 시애틀지역 칼리지에서 국제업무를 담당해왔다. 송씨는 사우스시애틀 칼리지에서는 최근 사직하기 전까지 11년간 일을 해왔다.

시애틀 경찰에 따르면 베이커씨는 시애틀 16가 SW 5900블럭에 소재한 자신의 주택에 한국 등 교환학생으로 온 5명에게 방을 렌트로 빌려준 뒤 방에 몰래카메라를 설치해 훔쳐보다 한 학생의 신고로 발각됐다.

그는 방에 비디오가 설치된 사실이 발견됐다는 한 여학생의 신고로 13일 경찰에 체포됐으며 곧바로 대학에 사직서를 냈다. 대학에서 불과 몇 블럭 떨어진 곳에 위치한 자택에서 체포된 베이커는 14일 한국으로 떠나기 위해 항공권을 예약한 사실도 확인됐다.

이번에 신고를 한 여학생은 17세로 베이커씨가 준 알람시계 안에서 비디오 녹화장치를 발견했다고 진술했다. 이 여학생은 사우스 시애틀 칼리지에 다니며 2017년 9월부터 베이커씨 주택에서 방을 렌트해 거주해왔다고 말했다. 베이커씨는 자신의 집에 렌트를 해온 24세 여학생과 사귀기도 했다고 이 여학생은 경찰에서 진술했다.

여학생은 또 “베이커는 집 안에 여러 대의 비디오 카메라를 설치했고 각방의 열쇠도 갖고 있었으며 밤 10시를 통금시간으로 정하고 그때까지 집으로 돌아오지 않으면 문자메시지를 보내 귀가를 독촉했다”고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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