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여학생 기숙사 문에
최근 미 대학가에서 아시안 학생 대상 차별 행위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명문 다트머스대에서도 한인 학생을 겨냥한 인종차별 사건이 벌어져 논란이 일고 있다.
18일 다트머스대 교지 ‘더 다트머스’에 따르면 이달 초 다트머스대 3학년 재학 중인 한인 이사벨라 정씨는 이달 초 기숙사 방문 앞에 인종차별적인 글이 남겨져 있는 것을 발견하고 대학 당국에 신고했다. 방문에 적혀 있던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또 이번 사건이 벌어지기 전인 지난 9월18일 중국계 학생이 입주해 있는 기숙사 방문에도 인종 비하적인 낙서가 적혀 있었다.
대학당국은 이와관련 “학생들이 거주하는 기숙사에게 차별 사건이 벌어져 유감”이라며 “증오나 차별적 행동은 다트머스 대학의 기준과 가치에 반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일부 학생은 대학 측이 차별 범죄에 더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기숙사에 거주하는 나단 카멜로는 “이번 사건은 많은 유색인종들이 왜 대학 캠퍼스에서 환영받지 못하는 기분이 드는 지를 보여주는 예”라며 “다트머스대가 인종차별 이슈에 대해 충분히 대처하지 못하고 있다. 더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서한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