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대선보다 15% 증가
민주당 37% 공화당 22%
오는 11월6일 실시되는 전국 중간선거가 이제 4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캘리포니아 주내 한인 유권자수가 16만 명을 넘어서며 2년 전 대통령 선거 때보다 상당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올해 선거에서 한인 보팅 파워 증대로 이어질 지 주목되고 있다.
캘리포니아주 유권자 등록 현황 조사 기관인 ‘폴리티컬 데이터’의 최근 자료에 따르면 올해 11월 중간선거 기준 주 전역의 한인 유권자수는 총 16만4,143명으로 추산됐다. 이는 지난 6월 예비선거의 15만9,800명에 비해 증가한 것으로, 2016년 대선 때의 한인 유권자 추산치 14만2,000여 명과 비교할 때는 15% 이상 늘어난 것이다.
이처럼 캘리포니아 내 한인 등록 유권자수가 계속 증가하면서 이번 중간선거에서 실제 투표 참여 증가로 이어서 한인사회 정치적 영향력 증대로 이어져야 할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캘리포니아주 내 한인 유권자들의 경우 자신이 민주당이라고 밝힌 유권자는 6만304명(36.7%)으로, 공화당이라고 밝힌 한인 유권자 3만5,656명(21.7%)에 비해 1.7배 정도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무당파 또는 기타로 분류된 한인 유권자들도 6만8,184명으로 전체의 41.5%나 돼 이들 유권자의 표심이 어디로 쏠릴지도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지역별로는 LA와 오렌지카운티를 포함한 남가주 지역 6개 카운티의 한인 유권자수는 모두 12만 7,521명으로 집계됐다.
카운티 별로는 주내 58개 카운티 중 한인 유권자들이 가장 많은 곳은 LA 카운티로 총 8만805명이 등록돼 있는 것으로 나타나 주 전체 한인 유권자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했다.
한편 한인 영 김 후보가 연방하원 입성에 도전하고 있는 연방 39지구의 한인 유권자수는 총 1만 5,963명으로 추산됐다. 이중 민주당 4,674명, 공화당 4,782명, 무당파는 6,507명으로 나타나 무당파 유권자들의 비율이 높았다.
영 김 후보측에 따르면 현재 39지구에서 아직 유권자 등록을 하지 않은 한인 시민권자들이 5,000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돼 한인들의 보다 적극적인 유권자 등록 및 투표 참여가 요구되고 있다.
<박주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