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엘리트 학원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재외동포재단 예산이 개인 쌈짓돈?

미주한인 | | 2018-08-18 21:21:31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이사장 숙소 임대료 부당지원

보증금 4억 월세 80만원 대납

한국외교부 산하기관인 재외동포재단(이하 동포재단)이 미국 영주권자인 한우성(사진) 이사장의 아파트 임대료를 재단 예산으로 부당하게 지원하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연합뉴스가 17일 보도했다.

전례가 없고 아무런 법적 근거도 없는 상태에서 한 이사장의 요구와 지시에 의해 이뤄진 일이라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740만 재외동포를 위해 사용돼야 할 국가기관의 예산이 이사장의 사적 이익을 위해 사용되고 있다는 점에서 ‘도덕적 해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동포재단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부임한 한 이사장은 재단이 위치한 서초구 외교센터 인근의 아파트를 10개월째 무상으로 이용하고 있다. 재단이 임대료를 내는 이 아파트는 34평 규모로 보증금 4억에 월세 80만 원이다. 보증금을 5,000만원으로 낮추면 월세를 최소 300만원을 내야 하는 부동산이다. 

문제는 동포재단의 경우 임원에 대한 관사 제공의 규정이 전혀 없다는 점이다. 그렇다 보니 별도로 책정된 예산도 없고 결국 다른 사업비로 이사장의 주거비를 지원하는 ‘예산 전용’이 이뤄지고 있는 셈이다. 한 이사장은 취임 후 숙소 지원에 대한 규정이 없는 것을 확인하고서도 다른 기관의 사례 등을 들어서 지원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단 측은 전례가 없던 일이지만 외교부에 문의하고 허가를 받아서 지원한 것이라고 주장한다. 이에 대해 김세원 외교부 재외동포과장은 “한 이사장이 미국 영주권자로 서울에 연고가 없다고 하는데다 재단이 제주도 이전을 두 달 정도 앞두고 있던 때여서 ‘임시숙소’ 개념으로 제공을 승인했다”고 해명했다.

당초 지난해 12월로 예정됐던 재단의 이전이 7개월 늦춰지면서 사용 기간이 늘어났다는 것이다. 그러나 역시 재미동포 출신으로 재단 사업이사를 지내고 지난해 10월 퇴직한 K씨에게는 3년 임기 동안 일체의 숙소 지원이 없었다는 점에서 원칙에 맞지 않고 형평성에도 어긋난다는 지적이다.

K씨는 “서울에 연고가 없었지만 관사 지원은 규정에 없는 것이어서 급여로 월세를 냈다”며 “부산 거주자가 재단 임원이 되면 서울에 연고지가 없으므로 숙소 지원을 해줄 것인가. 연고가 없어서 지원해 준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말했다.

같은 외교부 산하기관인 한국국제교류재단(KF)의 강영필 기획이사도 숙소를 지원받지 못했다. 제주도 출신인 강 이사는 지난 6월 1일 임원으로 발령받고 서울로 올라와서 7월 중순 제주 본부로 다시 내려가기 전까지 개인 비용으로 서울에 머물렀다.

한 이사장은 동포재단이 7월16일 제주도로 이전한 이후에도 서울 아파트를 계속 이용하고 있다. 그는 “재단에 임직원 숙소 관련 규정이 없었기 때문에 국유재산법시행령 4조, 공무원 주거용 재산관리 기준 2조, 행안부 정부청사관리본부의 청사시설기준표에 따라 숙소를 제공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연합뉴스가 확인한 결과 그가 언급한 시행령 등의 어디에도 동포재단 임원에게 숙소를 제공할 수 있다는 내용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외동포재단 예산이 개인 쌈짓돈?
재외동포재단 예산이 개인 쌈짓돈?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코리안 특급' 박찬호, LA 산불로 가족과 호텔 대피…자택 전소
'코리안 특급' 박찬호, LA 산불로 가족과 호텔 대피…자택 전소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산불로 '코리안 특급' 박찬호(51)도 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10일 박찬호의 야구계 지인에 따르면, LA 시내 고급 주택지인 베벌리힐스에 있는

“상상못한 영광… 한미 가교·한인사회 위해 일할 것”
“상상못한 영광… 한미 가교·한인사회 위해 일할 것”

한인 연방의원 공식 취임앤디 김·영 김·데이브 민가족들과 함께 취임선서“아메리칸 드림 상징” 앤디 김(왼쪽부터) 연방상원의원이 지난 3일 취임 선서식에서 휠체어에 탄 부친 김정한씨

권도형 뉴욕법원 출두 “유죄 확정시 130년형”

가상화폐 ‘테라·루나’ 폭락사태의 핵심 인물인 권도형씨가 받는 범죄혐의가 모두 유죄로 인정될 경우 최고 형량이 130년에 달할 전망이다. 연방 법무부는 2일 보도자료를 내고 권씨의

한인 가정폭력 살인 ‘비극’

50대 한인남성 둔기로80대 한인노인 폭행해양로병원서 결국 숨져 가족으로 추정되는 50대 한인 남성이 80대 한인 남성을 둔기로 폭행해 그 후유증으로 사망하는 비극적 사건이 발생했

“나 검사인데”… 주미대사관 사칭 사기 기승
“나 검사인데”… 주미대사관 사칭 사기 기승

한인 대상 ‘보이스 피싱’발신자 조작해 자칫 속아대사관측“주의해야”경고 뉴저지주 포트리에 거주하는 한인 김모씨는 얼마 전 주미대사관의 사무관이라며 전화를 걸어온 사기범에게 하마터면

15세 한인 소녀 실종 LA셰리프국 공개수색
15세 한인 소녀 실종 LA셰리프국 공개수색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10대 한인 청소년이 실종돼 LA 카운티 셰리프국(LASD)이 주민들에게 제보를 요청했다. LA 카운티 셰리프국(LASD)은 26일 특별 공지를 통해 15세의

SMG-어센드 파트너스, 감사와 나눔 ‘감동 라운딩’
SMG-어센드 파트너스, 감사와 나눔 ‘감동 라운딩’

서울메디칼그룹 자선 골프대회 통해 ‘푸른 초장의집’ 가정폭력 피해자 도와“소외된 계층 지속적 지원 나설 것”   서울메디칼그룹 자선 골프대회 행사에서 데이브 민(오른쪽부터) 연방하

한인 수중발레 코치 선수 학대혐의 파문
한인 수중발레 코치 선수 학대혐의 파문

OC 레지스터 잇달아 보도“국가대표 코치 직무정지풀러튼서 계속 선수지도” 미국 국가대표 출신 싱크로나이즈 스위밍(이하 수중발레) 한인 코치가 장기간 선수들을 학대한 혐의로 논란을

한인 버스기사 승객이 휘두른 칼에 피살

아이 돌보려 심야근무하다“동료들에 신망높아”애도 시애틀 백인 용의자 수배 심야 근무 중이던 한인 버스 기사가 승객과 말다툼 끝에 버스에서 끌려 내려와 흉기에 찔려 숨지는 안타까운

‘마진콜’ 사기 빌 황씨 징역 18년 유지

가택연금 전환 요청에 지난 2021년 3월 파생금융상품 마진콜(추가 증거금 요구) 사태로 월가를 뒤흔든 한인 투자가 빌 황(한국명 황성국)씨에게 법원이 앞서 내린 징역 18년형 형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