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AAJ'연례 입법·로비의 날'행사
주지사·주의원 등 정치인 참석
의회 반이민법 공식 반대 천명
잉글리시 온리(English Only) 결의안(SR587), 비시민권자에 대한 넌시티즌(Non-Citizen) 표시 운전면허증 교부 법안(HB324, SB161) 등의 반이민법들이 봇물처럼 쏟아져 나오고 있는 가운데 아시안 커뮤니티가 반이민 법안들의 통과를 막고 이민자 권익 향상을 위해 주정부에 대해 한 목소리를 냈다.
아시안-아메리칸정의진흥협회(AAAJ) 애틀랜타지부(대표 스테파니 조)는 22일 '연례 입법 및 로비의 날' 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서는 각 아시안 이민단체 및 지역사회 리더들이 주의원들과 오찬을 갖고 이민자들의 기본권리 및 투표권리, 이민사회 경제수준 및 교육의 질 향상들을 목적으로 대규모 로비를 벌였다.
조지아 주청사에서 열린 이 행사에는 네이선 딜 주지사와 주의회 지도자, 아시아 각국의 비영리 및 경제단체 대표 등 250여명이 참석했다. 조찬행사에는 브랜든 비치, P.K마틴, 낸 올락 상원의원, 에드 세지어 레니타 샤넌, 소수민족부 리더 로버트 트렘멜 등이 연사로 나섰다. 또 애틀랜타 한인회 김일홍 회장, 조지아텍 애나 김 교수 등 5명의 아시안 리더들이 하원의회에 소개돼 박수를 받았다.
AAAJ 제임스 우 대외협력부장은 "올해에도 잉글리시 온리 및 넌시티즌 운전면허증 교부 법안 등 반이민법안이 등장했다"며 "이와 같은 이민자 커뮤니티에 악영향을 미치는 법안들이 발의됐을 때 사람들에게 알리고 주의회 의원들에게 아시안 이만자의 입장을 알리기 위해 매년 이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AAAJ는 올해 주의회에서 발의된 반이민법안들을 포함해 인구 30만명이 넘는 도시에 투표소 개방 시간을 오후 8시까지 확대하는 법안(SB309), 피해자 동의없이 캠퍼스 범죄를 보도할 수 있게 하는 법안(HB51) 등 7개의 법안들에 이날 참석한 정치인들에게 반대의사를 밝혔다.
반면 잉글리시 온리 법안과는 반대로 영어가 미숙한 사람들을 위해 공공서비스(Public Service)의 언어 서비스 확대법안(HB177)과 메디케이드 확대법안(HB669) 등 5개의 법안에 대해서는 지지를 천명했다. 이인락 기자
네이선 딜 주지사(맨 앞열 왼쪽에서 여섯번 째)와 아시안 비영리단체 및 경제단체 관계자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