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미주한인〉한인 남성, 6명에 새 생명 주고 하늘로

미주한인 | | 2018-02-12 19:19:45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독감 사망 남가주 제임스 전씨 장기기증

의식 잃기 전 서명... 국립묘지에 '이름'

육사출신 장교 복무후 펀드매니저 활약

 

 

“그렇게 건강하던 제임스가 독감으로 인해 허무하게 가다니 믿을 수 없지만, 장기기증으로 6명에게 새로운 생명을 선물하고 떠난 그의 뜻은 영원히 기억할 것입니다”

남가주 지역에서 올 시즌 첫 독감 사망 환자가 된 제임스 전(45)씨의 스토리가 주위를 울리고 있다. 

평소 건장한 체격에 크게 아픈 적이 없던 그가 독감으로 쓰러졌다는 소식에 가족과 지인들은 큰 충격을 받았지만, 의식을 잃기 전 그가 장기 기증 서명을 했다는 사실은 안타깝지만 잔잔한 감동으로 다가오고 있다.

가족과 지인들에 따르면 제임스 전씨는 두 살 때 부모님과 함께 캘리포니아로 이민 온 1.5세로, 미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한 촉망받는 장교였다. 

오렌지카운티에서 성장해 존 F. 케네디 고교를 졸업한 뒤 미 육사 웨스트포인트에 합격해 4년 간 육사 풋볼팀의 주전 코너백으로 맹활약한 풋볼 스타 출신으로 평소 건강한 체격에 밝은 성격의 소유자였다고 한다.

1995년 육사를 졸업하고 장교로 임관해 군 복무를 한 전씨는 결혼 후 슬하에 7세 딸과 5세 아들을 두고 펀드매니저로 성실히 일해왔다.

이런 전씨는 6명에게 장기를 기부해 새 생명을 선물하고 세상을 떠났다. 

가족들에 따르면 전씨는 혹시 자신이 의식불명 상태에 빠질 경우를 대비해 잠든 자신을 기다리지 말고 자신의 장기를 모두 기부해 달라는 서명을 해놓았다고 한다. 전씨가 독감으로 응급실에 실려가 의식불명 상태에 빠진 후 가족들이 이 사실을 뒤늦게 알게된 것이다. 

가족들은 끝까지 남에게 자신의 것을 아낌없이 나눠주고 싶어하는 제임스의 뜻을 존중하고 이루어주기 위해 전씨의 장기를 모두 기부하는 힘든 결정을 따랐다. ”

전씨의 유해는 오는 7월 그가 장교로 임관한 웨스트포인트에 안장될 예정이다. 또 그의 이름은 리버사이드 국립묘지에 새겨질 예정이다. 

 

<손혜주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휠체어 밀며 대륙횡단”
“휠체어 밀며 대륙횡단”

‘근이영양증’ 배재국씨 부자부친, 아들 평생 꿈 도전   미국 대륙 횡단 도전에 나선 배재국씨 부자 [연합]  온몸의 근육이 퇴화하는 난치병인 ‘근이영양증’을 앓는 배재국(30)씨

뉴저지 최초 한인 이름 딴 관공서
뉴저지 최초 한인 이름 딴 관공서

‘마이클 윤 센터’ 명명식 뉴저지 저지시티 정부의 행정 빌딩 명칭이 고 윤여태(마이클 윤·사진) 전 저지시티 시의원의 이름으로 명명된다. 뉴저지주에서 한인 이름을 딴 관공서 건물이

한인 여성 첫 미 공군 대령 진급…‘최초’ 역사 쓴 자매
한인 여성 첫 미 공군 대령 진급…‘최초’ 역사 쓴 자매

장효경 대령, 언니의 ‘최초 중령’ 길 이어전장 넘나든 20년 경력·핵심 보직 수행 둘다 군 가족 이뤄… 이민 2세 도전 상징     나란히 선 장인경(왼쪽) 중령·장효경 대령 자

한인작가‘재미수필 신인상’공모
한인작가‘재미수필 신인상’공모

재미 수필문학가협회미발표 3편 6월말까지 미주 한인 작가들을 위한 신인 수필 공모전이 열린다. 재미수필문학가협회(회장 한영)는 제21회 ‘재미수필 신인상’ 작품을 오는 6월30일까

“미국서 태어나도”… 아시안 과반 “여전히 외국인 취급”
“미국서 태어나도”… 아시안 과반 “여전히 외국인 취급”

55% ‘이방인’ 간주 경험외모·인종 고정관념 영향외모·인종 고정관념 영향뿌리깊은 사회 편견 여전  미국에 거주하는 아시아계 주민 절반 이상이 여전히 ‘외국인’ 또는 ‘이방인’으로

한인 보육교사 3세아동 폭행혐의 체포

팰팍 차일드데이케어서 근무‘발목뼈에 금’ 부모가 신고 인정신문서 무죄 주장 뉴저지 팰리세이즈팍의 한인 운영 차일드데이케어에서 근무하던 40대 한인 보육교사가 3살짜리 여자아이를 폭

미국 도피 한국 횡령범 남가주서 체포

부에나팍서 ICE에 구금 한국에서 횡령 혐의로 수배 중이던 40대 남성이 미국에서 불법 체류 중 체포됐다. 연방 이민세관단속국(ICE)은 지난 20일 한인들이 다수 거주하고 있는

“친환경 참치라더니”… 한인, 타깃 상대 집단소송
“친환경 참치라더니”… 한인, 타깃 상대 집단소송

“‘지속가능 어획’ 표기에속아서 비싼 가격 지불” 소장에 포함된 타깃의‘지속가능 어획’참치 제품. <연방법원 자료>  배상 및 표기금지 요구 남가주 한인 소비자가 미국의

최대 도시 뉴욕에 최초 한인 재정국장 탄생
최대 도시 뉴욕에 최초 한인 재정국장 탄생

리차드 이 커미셔너 맘다니 시장이 임명  미국 최대 도시인 뉴욕시 재정국의 신임 국장(커미셔너)에 리차드 이(사진) 전 퀸즈 보로청 예산국장이 내정됐다. 뉴욕시 재정국은 매년 10

한인 부부에 무차별 총격 살인범 ‘정신이상’으로 무죄
한인 부부에 무차별 총격 살인범 ‘정신이상’으로 무죄

시애틀 권이나씨 사건용의자 재판결과 충격  3년 전 차를 타고 가던 한인 부부에게 무차별 총격을 가해 당시 임신 중이던 권이나씨를 살해하고 남편을 다치게 한 살인범이 ‘정신이상에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