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미주한인〉‘영주권·고연봉’ 유혹 데려와 노동 착취

미주한인 | | 2018-01-31 20:20:23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가주 한인 인신매매 피해 실태

 

여권 빼앗고 성매매업소 넘겨

지난 해 신고 케이스만 27건

 

해외 취업을 희망했던 한국인 이모씨는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미국 일자리를 알선 받아 미국에 오게 됐다. 하지만 고용주는 비자 문제를 빌미로 여권이 필요하다며 가져가 돌려주지 않은 채 가구를 조립하는 노동을 계속해서 시켰다. 이씨는 하루 10달러를 채 받지 못하며 계속해서 노동을 착취 당하는 인신매매를 당한 것이다.

이처럼 한국에서 영주권을 주는 고연봉 일자리를 소개 받아 미국에 왔다가 노동 착취를 당하고, 인신매매를 당해 성매매 업소에 발이 묶여 지내는 경우를 포함해 한인 인신매매 사례들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인가정상담소(KFAM)가 조사한 통계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7년 한인가정상담소를 포함해 LA소재 아태계 카운슬링 센터에 신고된 한인 인신매매 건수는 27건인 것으로 확인됐다.  

또 LA 법률보조재단에서 인신매매 문제로 법률 도움을 받고 있는 한인은 19명으로 전체 아태계 인신매매 피해자 57명의 3분의 1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월 인신매매 인식의 달을 맞아 이같은 아태계 인신매매를 근절하고 피해자들을 돕기 위해 한인가정상담소, LA법률 보조재단을 포함한 아태계 인신매매 대책위원회(API HTTF)가 29일 LA 다운타운 소재 비영리단체 SSG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2년전 발족한 아태계 인신매매 대책위원회는 아태계 인신매매 피해자들이 언어한계와 체류신분, 문화적 장벽 등의 문제를 겪을 때 이들을 지원하는 단체다.

아태계 인신매매 대책위원회에 따르면 인신매매는 크게 성적 인신매매와 강제노동 인신매매로 나뉘는데, 강압적으로 성매매를 하거나 성적 착취를 당하고, 강제 사기 혹은 강압적으로 노동력을 착취 당하는 경우가 이에 속한다.

이같은 인신매매 피해자 중 한 명은 “다리가 다쳐 움직일 수조차 없는데도 계속 일을 하게 했다. 여권을 뺏어가고 자칫 잘못하면 미국에서 추방 시켜 버린다고 협박해서 너무 무서워 도움을 요청할 수 없었다”고 털어놨다.

. 카니 정 조 한인가정상담소 소장은 “아태계 인신매매 피해자 세 명 중 한 명꼴로 한인일 정도로 매년 피해 사례가 속출한다”며 “언어 장벽과 함께 미국법을 잘 몰라 신고를 두려워 하는 피해자가 많은데 주저하지 말고 신고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손혜주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내 한국인 남편, 40일 넘게 개처럼 갇혀있다”
“내 한국인 남편, 40일 넘게 개처럼 갇혀있다”

미국인 아내의 절박한 구명 호소 결혼 영주권인터뷰 직후 ICE에 체포법원 출석기일 놓쳐 자동추방 명령추방명령 취소 불구 석방 안해 미국인 여성과 결혼한 30대 한인 남성이 영주권

재외투표율 79.5%… 투표자 수 미국 최다
재외투표율 79.5%… 투표자 수 미국 최다

■ 제21대 대선 재외투표 분석중장년층·아시아권 참여 견인국가·연령·성별별 차이 뚜렷이재명 후보 66.4% 압도적 지지  제21대 대통령선거에서 재외유권자들의 투표율이 79.5%로

또 한인 교사 ‘성추행’ 여학생 강제접촉·학대

초등학교에서 교사로 근무하던 30대 한인 남성이 9세 여학생에게 막대 사탕을 주며 교실에서 성추행한 혐의로 체포돼 충격을 준 데 이어(본보 9일자 A3면 보도) 이번에는 한인 고등

‘재미 이산가족 상봉 지원’ 청신호

국방수권법안에 포함 연방 의회가 매년 의무적으로 처리해야 하는 국방 정책·예산 법안에 미국 정부가 6·25 전쟁 이후 북한에 있는 가족과 이별하게 된 한국계 미국인들의 상봉을 지원

한인 최초 우주비행 조니 김 ‘귀환’
한인 최초 우주비행 조니 김 ‘귀환’

‘인간승리’ 귀감 화제 ISS서 245일 임무수행오늘 지구 착륙 예정  우주비행사 조니 김 [로이터]  한국계로는 처음으로 우주에 나간 연방항공우주국(NASA) 소속 우주비행사 조

앤디 김“치매 간병 가족들 도울 것”

“알츠하이머 연구한 부친 치매 진단받아” 사실 공개 연방 상원의 유일한 한인 의원인 앤디 김 연방상원의원(민주·뉴저지)이 부친의 알츠하이머병 진단 이후 경험한 개인적인 고충과 소회

한인교사, 9세 여학생에 사탕 주며 성추행
한인교사, 9세 여학생에 사탕 주며 성추행

뉴저지 패터슨 초등교 교사 체포조사기간중 휴직, 4일자로 해고학생 2명 교실로 데려와 몸쓸짓2급 성폭행 혐의$유죄시 20년 징역형 뉴저지 패터슨 초등학교의 30대 한인 남성교사가

김하성, KAF에 1만불 스포츠용품 기부
김하성, KAF에 1만불 스포츠용품 기부

미주한인 청소년들 위해 메이저리거 김하성 선수가 미주 지역 한인 청소년들을 위해 1만 달러 상당의 스포츠 용품을 기부했다. 한인 커뮤니티 재단인 KAF(Korean American

이웃들에 ‘협박문자’ 한인 남성 체포

괴롭힘·스토킹 혐의 30대 한인 남성이 온라인상 괴롭힘 및 스토킹 혐의로 체포됐다. 뉴저지주 팰리세이즈팍 경찰에 따르면 문모(30)씨가 뉴저지 릿지필드에 있는 자택에서 지난달 30

20대 한인 여성, 포트리 세탁소 차량 돌진

추수감사절 당일 SUV 차량으로…돌진 중 다른 차량과도 충돌지역매체“브레이크 안밟아”…폭행·마약 소지 등 혐의 소환장 뉴저지 팰리세이즈팍의 20대 한인 여성 운전자가 추수감사절에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