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엘리트 학원

아이비리그 한인 여대생 성추행 피해

미주한인 | | 2017-11-14 18:18:46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프리스턴대 교수에 피해 당했다"

영화보자며 자택 유인 성추행 시도

"학교 측 솜방망이 처벌" 이해 안돼 

미 최고의 명문대학교로 꼽히는 프린스턴대학에 재학 중인 한인 유학생이 자신의 지도교수에게 성추행을 당했던 사실이 뒤늦게 폭로되면서 파문이 일고 있다. 

특히 피해 한인 유학생은 대학교 측에 이같은 사실을 알렸지만, 솜방망이 처벌에 그친 것으로 알려지면서 학교 측을 비난하는 목소리가 일고 있다. 

온라인매체 허핑턴포스트는 최근 프린스턴대 대학원생인 부산 출신의 임모(26)씨는 올해 초 지도 교수로부터 성추행 피해를 입은 후 문제 해결을 위해 분투한 사연을 소개했다.

2015년 8월 유학길에 오른 임씨는 한 학기후 전자공학분야의 권위있는 교수인 세르지오 베르두로부터 지도를 받게 됐다. 그러나 올해 2월 베르두 교수는 한국 영화 ‘아가씨’를 보자며 임씨를 자신의 집으로 데려간 후 어깨 등에 신체 접촉을 시도했다는 것. 베르두 교수는 이같은 일이 있은 지 한달 후 또다시 한국영화 ‘올드보이’를 함께 보자며 같은 상황을 만들었고, 이곳에서 임씨의 다리와 배 등 신체를 만졌다는 게 임씨의 주장이다. 

임씨는 “(성추행 당시) 눈 앞에는 교수가 딸과 함께 찍은 사진이 버젓이 놓여있었다”고 말했다. 임씨는 두 차례의 성추행 사건 후 교수에게 불쾌감을 표시했고 그의 사연을 들은 또 다른 교수가 4월 대학 당국에 이를 고발했다. 

학내 성폭력 문제 해결을 담당하는 ‘타이틀 IX’ 사무처는 이후 2개월에 걸친 조사 끝에 교수의 가해 사실을 인정했다.    하지만 대학 측의 처벌은 베르두 교수에게 8시간의 ‘훈련’을 명령하는 데 그쳤다는 것. 임씨에 따르면 학교 측은 “학생이 교수에게 부적절한 행위를 했음을 지적했을 때 그가 추가적인 행동을 멈췄다”고 설명했다.  

베르두 교수는 관련 학계에서 수십 차례 수상경력이 있는 권위자로, 이번 학기에도 강의를 진행 중이다.

임씨는 이후 SNS 등을 통해 자신의 피해를 동료 학생에게 알리기 시작했다. 임씨는 프린스턴대에서 교수의 성추행 사례가 아직 알려진 적 없는 상태에서 이렇게 가벼운 처벌로 끝난다면 다른 피해자들이 충분히 또 나올 수 있으며 피해자로서 부끄러워할 이유가 없다는 점을 알리고 싶다고도 했다.

허핑턴 포스트에 따르면 데보라 프렌티스 프린스턴대 학장은 조사 과정에서 베르두 교수가 다른 여성들에게 광범위한 성희롱 혐의를 저질렀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한편 베르두 교수는 허핑턴포스트 측에 성희롱 사실은 일절 없었다는 입장을 밝혔다. 프린스턴대 역시 “학교는 어떤 성적 위법 행위도 심각하게 다루고 있으며 이번 사건에 있어 필요한 상담과 함께 적절한 처벌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서승재 기자>

아이비리그 한인 여대생 성추행 피해
아이비리그 한인 여대생 성추행 피해

임씨가 허핑턴포스트에 보도된 자신의 사연을 페이스북에 게재한 화면.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상하원서 '미주 한인의날 지정' 결의안 공화·민주 공동발의
상하원서 '미주 한인의날 지정' 결의안 공화·민주 공동발의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행사서 인사말하는 영김 의원[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1903년 한인 이민자들이 미국에 처음 도착한 1월 13일을 '미주 한인의 날'로 지정하는

‘정지용 해외문학상’ 제4회 시작품 공모

재미시인협회 3월1일까지 재미시인협회(회장 지성심)가 제4회 정지용 해외문학상을 공모한다. 재미시인협회는 이민자로서 모국어의 변방에서 시를 쓴다는 제약을 해소하고 본국 문단과의 거

이동섭 국기원장, 트럼프 취임식 참석 "측근 인사 만날 예정"
이동섭 국기원장, 트럼프 취임식 참석 "측근 인사 만날 예정"

2021년 명예 9단증 수여…태권도 인연으로 초청받아방미 기간 상·하원 의원 3명에게 명예 단증 수여 국기원은 2021년 11월 20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에게 태권도 명

한인 여성 주차장 미행강도 피해

시애틀서 마켓 보고 나오다가방 낚아채고 질질 끌고가“허리뼈 다치고 금품 빼앗겨” 70대 한인 여성이 마켓 주차장에서 날치기 강도의 공격을 받아 금품을 빼앗기고 부상을 당했다. 워싱

조셉 윤 주한대사대리 공식 부임
조셉 윤 주한대사대리 공식 부임

“한미관계 강화에 매진”    바이든 행정부가 조셉 윤(사진·연합) 전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를 주한미국대사관 대사대리로 파견한다고 지난 10일 공식 발표했다. 이에 따라 조셉 윤

알타데나 집 전소 한인 돕기 고펀드미 14만여 달러 답지

알타데나에서 발생한 이튼 산불로 전소 피해를 입은 한인 가정을 돕기 위한 고펀드미 계좌에 약 14만 달러가 답지했다. 온라인 모금 사이트 고펀드미에는 지난 7일 발생한 이튼 산불로

피살 한인 버스기사 추모식
피살 한인 버스기사 추모식

지난달 시애틀 워싱턴대(UW) 인근에서 홈리스에 의해 어처구니 없이 살해된 킹 카운티 메트로버스 한인 기사 숀 임(59)씨의 추모식이 지난 10일 시애틀 루멘필드 이벤트홀에서 1,

'코리안 특급' 박찬호, LA 산불로 가족과 호텔 대피…자택 전소
'코리안 특급' 박찬호, LA 산불로 가족과 호텔 대피…자택 전소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산불로 '코리안 특급' 박찬호(51)도 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10일 박찬호의 야구계 지인에 따르면, LA 시내 고급 주택지인 베벌리힐스에 있는

“상상못한 영광… 한미 가교·한인사회 위해 일할 것”
“상상못한 영광… 한미 가교·한인사회 위해 일할 것”

한인 연방의원 공식 취임앤디 김·영 김·데이브 민가족들과 함께 취임선서“아메리칸 드림 상징” 앤디 김(왼쪽부터) 연방상원의원이 지난 3일 취임 선서식에서 휠체어에 탄 부친 김정한씨

권도형 뉴욕법원 출두 “유죄 확정시 130년형”

가상화폐 ‘테라·루나’ 폭락사태의 핵심 인물인 권도형씨가 받는 범죄혐의가 모두 유죄로 인정될 경우 최고 형량이 130년에 달할 전망이다. 연방 법무부는 2일 보도자료를 내고 권씨의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