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소셜미디어에 욕설·조롱 한인 자녀들도 피해 심각

미주한인 | | 2017-10-07 19:19:11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사이버 불링 시달려

전문기관 상담 급증

 

 

한인 주부 이모씨는 부쩍이나 말수가 줄어든 중학생 자녀 때문에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지난 8월 여름방학이 끝나고 새 학기가 시작돼 학교에 다니던 딸이 약 2주 전부터 밥도 제대로 먹지 못하고 학교에 가기싫다는 말만 되풀이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씨는 걱정된 마음에 딸아이에게 학교생활에 대해 물었지만 머리가 아프거나 배가 아프다며 등교를 거부하고만 있다는 것이다. 이 씨는 “원인을 알 수 없이 아이가 힘들어 하자 상담기관의 도움을 받기 위해 카운슬러를 찾아갔다”며 “그 결과 아이와 같은 반인 친구가 딸의 소셜미디어에 욕설을 올리며 다른 친구들과 함께 딸 아이를 괴롭히고 있는 사실을 알아냈다”며 하소연을 했다.

또 다른 한인 고교생 김모군은 요새 밤마다 제대로 잠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친하게 지내던 친구들과 갑자기 사이가 멀어지면서 페이스북에 김군을 조롱하는 듯한 글을 지속적으로 올려 김군을 궁지로 몰아넣고 있기 때문이다. 

김군은 “부모님과 학교 선생님께 도움을 요청해보려고도 했지만 일을 더 크게 만들까봐 그마저도 하지 못하고 있다”며 고통을 토로했다.

이처럼 인터넷이나 소셜미디어 상에서 상대방을 협박하거나 괴롭히는 이른바 ‘사이버 불링’(cyber bullying)현상이 청소년들 사이에 여전히 성행하고 있는 가운데 그 대상이 한인 청소년들도 예외가 아니어서 이로 인해 우울증에까지 시달리는 등 한인들의 피해도 늘고 있다.

퓨리서치센터가 발표한 ‘2017 온라인 괴롭힘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성인 10명 중 4명이 이를 직접 당한 경험이 있고, 10명 중 6명은 주변 지인들의 피해를 알고 있다고 답해 ‘사이버 불링’이 큰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0대 청소년들의 사이버불링 실태는 훨씬 더 심각해, 사이버불링 방지 비영리단체 ‘노불링닷컴’에 따르면 전국에서 한 해 100명 이상의 10대 청소년들이 사이버불링 때문에 목숨을 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통 청소년들은 관련 사실을 숨기려 하기 때문에 이같은 수치는 실제보다 훨씬 낮을 가능성이 높다는 게 조사기관들의 설명이다. 

이처럼 ‘사이버 왕따’로 인한 피해 사례가 늘면서, 주정부 당국들도 수년전부터 이를 방지하기 위한 법 제정 노력에 나서고 있다.

이같은 법은 학교내는 물론 이메일, 즉석 메시지, 소셜미디어 사이트 등 사이버 공간에서 벌어지는 각종 협박, 조롱 등을 모두 금지한 것으로 정신건강 및 신변 안전에 위협이 우려되는 모든 왕따 신고에 대해 학교의 즉각적인 조치를 명시하고 있다. 

이와 관련 5일 한인가정상담소의 김동희 홍보팀장은 “한인가정상담소에 자녀관련 상담을 요청하는 학부모들 중에서 상담주제로 사이버 불링에 대한 의뢰는 꾸준히 있다”며 “자녀들이 평소와 달리 성적이 떨어지거나 음식을 먹지 못하고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하며 아프다고만 하는 등 다른 점이 발견되면 이는 아이들이 도와달라는 무언의 표시일 수도 있기 때문에 평소에 자녀와 대화를 꾸준히 하는 습관을 통해 아이들이 이상하면 적극적으로 나서줘야 한다”고 말했다.

또 “10대 후반의 청소년들의 경우 어려움을 부모하고 대화를 잘 하지 않으려고 할 경우도 있기 때문에 전문 상담가 연결해서 꼭 조기에 도움받을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덧붙였다.      <박주연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미주 한글학교에 교재 18만5천권 지원

교육부·국제한국어교육재단 한국의 교육부는 국제한국어교육재단과 함께 오는 24일 뉴저지에서 열리는 재미한국학교협의회의 제44회 학술대회 및 정기총회에 참석해 재미동포 한국어교육 지원

트럼프 취임 첫해 한인 영주권 취득 10% 급감
트럼프 취임 첫해 한인 영주권 취득 10% 급감

2025회계연도 1만3,350명첫 9개월간 15.1% 줄어한인들 감소폭 두드러져 [자료: 국토안보통계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출범한 첫 해 동안 미국 영주권을 취득한 한국

학교 총기테러 암시 글 올린 한인 기소

일리노이주 20대 남성‘허위 테러 위협’기소 일리노이주 버논힐스에 거주하는 20대 한인 남성이 학교 총격과 폭탄 테러 등을 암시하는 소셜미디어 게시물을 올린 혐의로 기소됐다. 버논

AI 가짜판례 제출 한인 변호사 징계

6개월 자격 정지 처분캐나다 첫 오남용 징계 한인 여성 변호사가 생성형 인공지능(AI)이 만들어낸 허위 판례를 법원에 제출했다가 변호사 자격이 6개월 정지되는 중징계를 받았다. 캐

김원석 부동산 사태 결국 파산절차 돌입

관련 법인들 챕터 7 신청투자자들“한·미 600여명피해 최대 1억달러”주장회사측“챕터11 전환 추진” 남가주 한인사회는 물론 타주와 한국 등에서 투자자들을 대거 모집해 부동산 투자

‘치료 받지 못한 암… 마지막은 함께였다’
‘치료 받지 못한 암… 마지막은 함께였다’

체류신분이 앗아간 한인 노부부 두 생명식당서 20년간 매니저 근무체류 신분에 치료 미루다병원 문턱 넘지 못하고 사망가족없어 장례식도 못치러 숨진 채 발견된 김윤주(오른쪽)씨와 차명

“플러싱 한인 어덜트 데이케어, 현금 뒷돈은 현실”

유튜버 닉 셜리 폭스뉴스 출연메디케이드 사기의혹 재차 강조남가주 한인 업계도 긴장 퀸즈 플러싱 일대 한인 운영 어덜트 데이케어(ADHC, 양로보건센터)의 메디케이드 사기 의혹을 폭

‘7월 재외동포’에 한국전쟁 영웅 김영옥 대령
‘7월 재외동포’에 한국전쟁 영웅 김영옥 대령

한인건강정보센터 설립을 이끌며한인사회·소외계층 돌봄에도 헌신  한국의 재외동포청(청장 김경협)은 제2차 세계대전과 한국전쟁에서 혁혁한 공을 세우고, 전역 후에는 한인 사회와 소외계

김명일 목사 풀려났지만… 중국 기독교 탄압은 계속
김명일 목사 풀려났지만… 중국 기독교 탄압은 계속

철저히 정치적 계산 따른 석방지난달에도 가정교회 급습 신앙 활동을 이유로 266일 넘게 수감됐다가 최근 석방된 김명일 목사. 전문가들은 이번 석방이 중국의 종교 정책 변화로 해석돼

한인 야구 유망주 에릭 전, 프로 진출
한인 야구 유망주 에릭 전, 프로 진출

MLB 시애틀 매리너스서 지명풀러튼 출신 스탠포드 2루수    남가주 출신의 한인 야구 유망주 에릭 전(Eric Jeon·사진) 선수가 2026 메이저리그(MLB) 드래프트에서 시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