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서공부 6년전부터 성악강사로
순수 음악애호가 뭉쳐 합창단 설립
라티노 어린이 합창단 지원 계획도
순수 여성 아마추어 합창단 '애틀랜타 레이디스 앙상블' 창단 1주년 연주회가 호평 속에 끝났다. 레이디스 앙상블의 성공적인 연주회는 발성코치이자 사무장 직을 겸임하고 있는 임시 단장 이예원 씨의 숨은 노력의 공이 컸다. 이 씨는 프랑스 파리에꼴노르말에서 성악을 전공하고 평생교육원에서 성악강의를 해오다 10년 전 도미한 이후 6년전 애틀랜타로 이주, 성악강사로서 일하고 있다. 이 씨를 최근 잔스크릭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
▲'레이디스 앙상블'은 어떻게 시작됐나?
“성악과 노래를 가르치는 강사로 일하다 보니 아마추어들의 음악에 대한 순수한 사랑에 감동하게 됐다. 이러한 음악애호가들이 꿈꾸는 무대를 가질 수 있도록 합창단을 설립하게 됐다. 지휘자, 반주자를 섭외 후 오디션을 통해 단원들을 선발 했으며, 공식적으로는 2016년 8월 창립됐다.”
▲레이디스 앙상블은 어떤 노래를 하는 합창단인가?
“클래식 음악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하지만 한국의 문화를 알리기 위해 한국적인 색채를 많이 가미하고 있다. 이번 창단연주회에서도 한국민요, 가곡 등의 무대를 함께 했다. 앞으로도 클래식 음악을 위주로 하되 뮤지컬, 찬양 등 다채로운 공연에 한국음악의 특색을 살려 공연할 생각이다.”
▲앞으로의 공연계획은?
“23일 복음화대회 특송 이후 11월에는 기독남성 합창단 정기연주회에 특별 출연한다. 12월에는 크리스마스 음악회 등 여러 공연들을 계획하고 있다. 또 합창단 차원에서 노래만 하는 것이 아니라 국제아동구호단체과 협력해 여러 공연을 진행해나갈 것이다. 또 어려운 환경의 라티노 아이들의 자선음악단체인 '라티노 싱잉 엔젤스'가 설립되면 적극 후원할 방침이다.”
▲단원을 모집하고 있는데 자격요건은?
“자격조건은 없지만 입단할 때 작은 오디션이 있다. 어느 정도의 노래실력을 파악하고자 것이어서 전혀 부담을 느끼지 않아도 되는 작은 오디션이다. 단원을 선발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단원들과 어우러져 성실하게 연습에 임할 수 있는 지와 노래를 사랑하는 마음이다. 공연에 안무와 율동이 포함되기 때문에 이것도 어느 정도 소화를 할 수 있어야 하며, 연습횟수에 부담이 없었으면 좋겠다.”
레이디스 앙상블 단원 선발을 위한 오디션은 10월 4일과 11일 두 차례에 걸쳐 세광침례교회 성가대실에서 오전 10시반에 열린다. 이인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