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경동나비
첫광고
엘리트 학원

부부싸움 한인 남성 ‘살인미수’ 체포

미주한인 | | 2017-09-07 20:20:29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분노 못참고 아내 탄 차 수차례 들이받아

“사소한 다툼·폭언으로도 중범기소 가능”

 

 

부부싸움을 하던 40대 한인 남성이 화를 참지 못하고 아내가 운전하는 차량으로 돌진해 사고를 냈다가 살인미수 혐의로 경찰에 체포돼 기소되는 일이 일어났다.

애리조나주 스캇스데일 경찰국과 LA 총영사관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오후 9시께 이 지역 마운틴 뷰 로드와 비아 린다 인근에 위치한 스캇스데일 랜치 아파트에서 40대 한인 이모씨가 아내와 말다툼을 하다 화를 이기지 못하고 자신의 차로 아내가 운전하는 차량을 향해 돌진했다.

경찰에 따르면 당시 이씨 부부가 거주하는 아파트 안에서 이들이 심하게 말다툼을 벌이다 아내 이씨가 남편의 폭언과 위협적인 행동을 견디지 못하고 집에서 나가 자신의 차를 타고 현장을 떠나려 하자 남편 이씨가 이를 뒤쫓아가 자신의 SUV 차량으로 아내가 탄 차의 운전석을 수차례 들이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남편 이씨는 당시 아내의 차량이 중심을 잃고 아파트 화단 쪽으로 밀리자 더 속도를 내 아내가 타고 있는 운전석으로 돌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당시 아파트 발코니에서 이 광경을 목격한 주민에 따르면 “뭔가 폭발음이 들려 밖으로 나와 보니 SUV 차량이 여성이 탑승한 운전석을 향해 돌진해 깜짝 놀랐다”며 “가까스로 여성이 조수석으로 이동해 밖으로 탈출할 수 있었다. 남성이 여성을 죽이려는 줄 알았다”고 전했다.

주민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현지 경찰은 사건 현장에 있던 이씨를 체포했으며, 이 과정에서 이씨가 경찰에게 폭력을 행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현지 검찰은 이씨를 살인미수, 폭행, 기물파손, 공무집행 방해 등 혐의를 적용해 기소했으며, 이씨에 대한 인정신문은 오는 7일로 예정돼 있다.

이번 사건과 관련 LA 총영사관 측은 한인들이 부부싸움이나 이성간의 말다툼을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 한국적 정서로 인해 사소한 다툼으로 경찰에 체포되는 경우가 있고, 분노를 참지 못해 이씨와 같은 어처구니 없는 사건을 일으켜 살인미수로 기소되는 사례까지 발생하고 있다며 주의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LA 총영사관 김보준 경찰영사는 “한인들의 경우 부부싸움을 단순하게 여기는 경우가 많은데 미국에서는 폭언만으로도 중범으로 기소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철수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Z세대·싱글·고령’ 교인 사역에 집중해야
‘Z세대·싱글·고령’ 교인 사역에 집중해야

‘한국 교회 트렌드 2025’(하)디지털 매체로 신앙 생활 Z세대싱글만의 고민 들어줄 공동체고령 교인들 친화 소그룹 활동 한국은 물론 미국 기독교계에서도 성인 자녀 세대의 교회 이

한인 여교사, 학생 폭행혐의 기소

버지니아주 프리스쿨서 공립 프리스쿨의 한인 여교사가 아이를 때려 기소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해당 교사는 교실 내에서 3세 남자아이를 때려 이마에 상처를 입힌 것으로 밝혀졌다. 버지

‘마진콜’ 투자사기 ‘중형’…빌 황에 징역 21년 구형
‘마진콜’ 투자사기 ‘중형’…빌 황에 징역 21년 구형

뉴욕 맨해튼 연방검찰  지난 2021년 3월 발생한 월가 파생금융상품 마진콜 사태로 기소된 한인 투자가 빌 황(한국명 황성국·사진·로이터)씨에게 무려 징역 21년의 중형 구형됐다.

성 김 전 주한 미대사 현대차 싱크탱크 사장
성 김 전 주한 미대사 현대차 싱크탱크 사장

무뇨스, 첫 외국인 CEO로 주한 미국대사와 북핵대사 등을 역임한 성 김 전 대사가 현대자동차의 사장이 됐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15일 발표한 임원 인사에서 성 김 현대차 고문을

미국 원정출산 산모 수술후 후유증 사망
미국 원정출산 산모 수술후 후유증 사망

한국 알선업체 통해 와괌 리조트에 혼자 방치적절한 치료 받지 못해 한국 알선업체를 통해 미국령인 괌으로 원정출산을 온 한국인 산모가 출산 12일 만에 사망하는 사건이 뒤늦게 알려져

또 한인학생 대상 인종차별 ‘학폭’ 사건

가톨릭 고교 하키팀서욕설·왕따 등 따돌림샤워실 알몸 몰카까지학교 측은 미온 태도부모“끝까지 싸울 것” 한인 학생을 대상으로 한 인종차별적 학교 폭력 사건이 또 다시 수면 위로 드러

“모친 살해 한인, 정신분열증 앓았다”

기도를 위해 머물렀던교회사택서 참극 발생“목사가 발견해 신고” 자신의 어머니를 무참히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로 지난 7일 경찰에 체포된 한인 존 김(39·본보 11일자 A1면 보도

모친 폭행살해 혐의 30대 한인남성 체포
모친 폭행살해 혐의 30대 한인남성 체포

버지니아주 페어팩스서현장서 경찰에 붙잡혀2급 살인 혐의로 수감 30대 한인 남성이 자신의 노모를 무참히 폭행해 살해한 혐의로 체포돼 충격을 주고 있다. 버지니아주 페어팩스 카운티

전국 주의회서도 한인 정치인들 대거 당선 ‘약진’
전국 주의회서도 한인 정치인들 대거 당선 ‘약진’

전국 한인 후보들 선전  지난 5일 대통령 선거와 함께 치러진 각급 선거에서 한인 후보들의 승전보가 잇따라 전해지고 있다.동부 뉴욕부터 최서단 하와이까지 미 전국에서 출마한 한인들

[인터뷰] “이민사 120년 만의 기회… 새로운 역사 쓰겠다”
[인터뷰] “이민사 120년 만의 기회… 새로운 역사 쓰겠다”

연방상원 앤디 김 당선인“미주 한인사회 위해 발 벗고 나설 것”한인 차세대에“우리의 목소리 내자”  한인 최초로 연방상원의원에 당선된 뉴저지주의 앤디 김 당선인이 5일 밤 당선 소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