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애틀랜타 칼럼] 고부관계의 신화

지역뉴스 | 외부 칼럼 | 2024-08-19 08:20:16

이용희 목사,틀랜타 칼럼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이용희 목사

미국 교회에서 가정 생활 세미나로 가장 큰 영향을 끼치고 있는 사람 가운데 빌 가설드라는 분이 있습니다. 이 분은 아직 미혼인 총각입니다. 사람들이 이 분에게 “당신은 한 번도 가정을 경험해 보지 않고서 어떻게 가정 생활 세미나를 할 수 있습니까? 하고 물었더니 이 분이 “나는 가정 생활을 경험해보지 않았기 때문에 전적으로 객관적인 자리에서 관찰할 수 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저도 같은 이야기를 할 수 있겠습니다. 고부 관계는 얼마든지 생산적이고 긍정적일 수가 있는 반면 파괴적이고 부정적인 관계가 될 수도 있습니다. 우리는 고부 관계라고 하면 늘 부정적인 면을 먼저 떠올립니다. 그러나 사실은 참 아름다운 고부관계, 생산적이고 긍정적인 고부관계도 우리 주위에 실제로 적지 않습니다. 다행히 저희 가정은 그런 긍정적인 관계 쪽에 축복을 받았다고 믿고 있습니다. 

성경에 나타난 고부 관계의 긍정적인 사례는 어떤 것일까요? 대표적인 사례를 나오미와 룻의 관계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룻기 1:16-17에 보면 아마도 인류의 역사를 통해서 한 며느리가 시어머니에게 드렸던 고백 가운데 이보다 더 감동적인 고백이 있을까요? “룻이 가뢰되 나로 어머니를 떠나며 어머니를 따르지 말고 돌아가라 강권하지 마옵소서 어머니께서 가시는 곳에 나도 가고 어머니께서 유숙하시는 곳에서 나도 유숙하겠나이다 어머니의 백성이 나의 백성이 되고 어머니의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 되시리니 어머니께서 죽으시는 곳에서 나도 죽어 거기 장사될 것이라 만일 내가 죽는 일 외에 어머니와 떠나면 여호와께서 내게 벌을 내리시고 더 내리시기를 원하나이다.” 

이처럼 시어머니의 가슴을 따뜻하게 만들고 시어머니의 가슴 속을 푸근하게 만든 아름답고 감동적인 고백이 있을까요? 그러나 성경에는 아주 부정적이고 파괴적인 고부관계의 사례도 나옵니다.  대표적인 사례는 창세기26:34-35에 나오는 리브가라는 여인의 사건입니다. 여기에 리브가와 그의 며느리드의 관계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삭의 아내 리브가의 아들들은 누구였습니까? 장자가 에서, 둘째가 야곱이었습니다. 그런데 특별히 장남이었던 에서의 아내 두 사람이 나옵니다. 유딧과 바스맛이라는 이름의 이방여인들이 있는데 창세기27:46에 보면 리브가가 이 며느리들에 대해 이런 고백을 합니다.  “내가 헷 사람의 딸들을 인하여 나의 생명을 싫어하거늘 야곱이 만일 이 땅의 딸들 곧 그들과 같은 헷 사람의 딸들 중에서 아내를 취하면 나의 생명이 내게 무슨 재미가 있으리이까.” 여기서 “내가 헷 사람의 딸들을 인하여”라는 말은 히브리족속 이스라엘 백성들 가운데서 며느리를 얻은 것이 아니라 이방 족속 가운데서 자기 며느리를 얻었다는 뜻입니다. 그렇지 않아도 고부 관계가 어려운데 이질적인 이방문화 속에서 자라온 여인이 자기의 며느리가 되었을 때 그 고부관계는 얼마나 더 힘들었을까요. 

실제로 제가 미국 목회를 좀 해 보니까 국제 결혼으로 미국 며느리를 본 시어머니들이 어려움을 겪는 일이 많이 보았습니다, 한국 며느리 같으면 쥐어박을 수도 있지만 그렇게 할 수도 없고 가슴만 앓다가 자살을 하고 싶은 그런 충동을 느끼는 시어머니들을 실제로 많이 보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어느 정도의 이 리브가의 심정을 이해할 수있을 것 같습니다. 어쨌든 이 며느리들과의 관계에서 리브가가 이런 고백을 남깁니다. “나의 생명을 싫어하거늘” 이 부분을 현대어 번역에 보면 “내 인생이 너무 피곤하여”라고 되어 있습니다.  지금 리브가는 이 며느리들 때문에 너무나도 지쳐 있고 피곤하다는 고백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다음호에 계속)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전문가 칼럼] 보험, 그것이 알고 싶다 :차고문을 들이받았다면 자동차보험일까, 주택보험일까
[전문가 칼럼] 보험, 그것이 알고 싶다 :차고문을 들이받았다면 자동차보험일까, 주택보험일까

집에서 일어나는 자동차 사고 가운데 의외로 자주 발생하는 것이 있다. 바로 차고(Garage)에서 일어나는 사고이다. 후진하다가 차고문을 들이받거나, 기어를 잘못 넣어 집 벽을 들

[애틀랜타 칼럼] 상대방의 마음을 열게하는  지름 길

이용희 목사 사람들은 대부분 자신의 뜻을 관철하기 위해 상대방에게 끊임없이 설득을 시도하곤 합니다.  이런 경향은 세일즈맨들에게 흔히 나타납니다. 그러나 정말로 완전하게 자신의 뜻

[행복한 아침] 마음이 담긴 말

김 정자(시인 수필가)   누군가의 말 한마디에 마음을 깊이 다친 적이 있다. 한참을 따끔하게 보답해 줄 한 마디를 찾아 헤매느라 무수한 말들이 내 마음을 휘젓고 다녔다. 사람마다

[신앙칼럼] 유혹의 안전지대: 하나님의 전신갑주(Beyond Temptation: Standing Firm in the Armor of God, 에베소서 Ephesians 6:11~18)

방유창 목사 혜존(몽고메리 사랑 한인교회) 1. 도입: 인간이 만든 '가짜 안전지대'의 허상 (Illusion of Safety)15세기 영성가 토마스 아 켐피스는 *"유혹을 받을

[재정칼럼]   천경태의 은퇴를 지키는 쇼셜시큐리티 인사이트 -  은퇴와 생활의 기초를 지키는 가장 현실적인 제도 읽기 (22)
[재정칼럼]  천경태의 은퇴를 지키는 쇼셜시큐리티 인사이트 -  은퇴와 생활의 기초를 지키는 가장 현실적인 제도 읽기 (22)

알아두면 든든한 사회보장국 공식 유튜브 필수 영상 5선과 디지털 소통 가이드온라인 계정·은퇴연금·장애심사·SSI·사기예방까지… 영상으로 만나는 핵심 복지 길잡이 천경태 (금융전문가

[특별기고] 9월 4일, 우리는 그날을 잊지 말아야 한다
[특별기고] 9월 4일, 우리는 그날을 잊지 말아야 한다

미셸 강 (조지아주 하원의원 후보, District 99) 현대·LG ICE 단속 1년, 우리가 묻는 질문은 “어떤 미국을 원하는가”이다 2025년 9월 4일. 조지아 한인사회는

[추억의 아름다운 시] 뒷 산

뒷산 / 신달자 외로울 적에마음 답답할 적에뒷산에 올라가 마음을 벗는다나무마다 하나씩 마음을 걸어두고노을을 받으며 드러눕는 그림자돌아가는 것이 없는 빈 몸이다뒤산은 뒷산은 내 몸이

[전문가 칼럼] 보험, 그것이 알고 싶다 :  집 앞 나무를 자르다 생긴 사고, 주택보험이 책임질까?
[전문가 칼럼] 보험, 그것이 알고 싶다 : 집 앞 나무를 자르다 생긴 사고, 주택보험이 책임질까?

최선호 보험전문인 나무는 집의 분위기를 바꾸는 가장 훌륭한 조경 가운데 하나다. 여름에는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 주고, 겨울에는 삭막한 풍경에 자연의 멋을 더해 준다. 잘 가꿔진 큰

[애틀랜타 칼럼] 상대방의 위치에서 보라

이용희 목사 우리는 누군가와 이야기를 나눌 때 처음부터 서로의 견해가 다른 주제를 꺼내서는 안 됩니다. 서로가 일치된 생각을 나눌 수 있는 문제부터 차근차근 시작해야 합니다.  그

[독자기고] 건너온 음악, 삶을 보듬다

김건흡(수필가·칼럼니스트) 황혼의 길목에서 가만히 지나온 길을 돌아보면, 인생의 중요한 모퉁이마다 이름 없는 선율들이 나직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악보 위에 새겨진 까만 음표들이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