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모세최의 마음의 풍경] 내 평생에 이르는 길

지역뉴스 | 외부 칼럼 | 2024-12-09 08:41:09

모세최의 마음의 풍경, 최 모세( 고전 음악·인문학 교실)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최 모세(고전 음악·인문학 교실)

 

삶의 평생에 사람다움의 길을 걸어간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가?

삶의 어려운 도전은 자신의 꿈을 실현하는 진실한 모습과 성실성에 의해 새로운 길이 열린다.

올바른 삶을 향한 열정과 확신이 아름다운 삶을 이루는 원동력이 된다. 인간 삶의 여정에서 고난을 이겨내는 강인한 의지의 기쁨이 있음을 감사하게 생각한다.

우리가 선을 행하는 과정에서 발견할 수 있는 악의 평범성은 예사롭게 여겨지지 않음에도 위기의식이 전혀 없다. 자신이 지향하는 참다운 삶에서 방향감각이 무디어졌음을 말이다. 숱한 역경에서 단련했던 삶에는 선함과 불의가 엮여서 공존함을 체험하지 않았던가? 인간의 위선과 편견, 고정관념, 독선, 자기중심적인 성숙하지 못한 의식이 건전해야 할 인간관계에 짙은 그늘을 드리운다.

의식의 균형을 잃어 극단에 치우친 황폐한 모습은 삶의 품위와 진지함이 회복되어야 한다. 자신의 결핍된 의식이 성숙하게 고양되어 원만한 인품으로 관대함과 유연함을 지녀야 한다.

자신의 삶에서 순수한 열망을 이루려는 성숙한 의식은 고난을 마주하는 관점의 변화로서 가능하다. 삶의 시련을 통해 영적으로 소생케 하는 풍성한 통찰력을 말이다. 삶의 여정에서 겪는 귀한 체험은 새로운 관점과 생명력을 발견하는 계기가 되어야 하리라.

이처럼 추구하는 삶의 가치와 통찰력은 삶의 심오한 의미와 사고의 체계를 풍요롭게 한다. 자신만의 독특한 체험에서 터득한 지혜가 내면의 깊이와 삶의 품격을 높이며 빛을 발한다.

미국의 시인 “롱펠로”의 [인생 찬가]와 독일의 음악가 “베토벤”의 <환희의 송가>의 세계관이 우리에게 주는 강력한 도전은 무엇인가? 두 위인이 평생에 고통과 상실을 뼈저리게 체험했던 삶의 여정이 인간 승리의 개가로 승화되었음이 아닌가. 두 위인은 불행의 연속인 고난 가운데서 절망을 극복하고 삶의 기쁨을 찬연하게 노래할 수 있었다. 시인 “헨리 워즈워스 롱펠로”는 (1807~1882) 미국 메인 주 포틀랜드 출생이다.

1831년 메리 포터와 결혼 후 1835년 아내와 함께 2차 유럽 여행 중 아내가 유산 끝에 사망한다.

1836년 하버드 대학의 프랑스어 스페인어 교수로서 18년간 근속했다. 1843년 프란시스 애플튼과 재혼 2남 4녀를 낳았다. 

1861년 네 살 난 딸 패니가 죽은 후 아내도 화상으로 사망하는 슬픔과 고통을 겪는다. 슬픔과 충격이 컸지만, 평생 마음속으로 감추며 살았다.(시인 윤삼하 번역참조)

낭만주의 롱펠로의 시는 음악처럼 감미로운 발라드풍의 서정적인 시 세계를 이루고 있다. 그의 대표적인 시 <인생 찬가>는 적극적인 삶을 살아갈 수 있는 용기와 신념의 외침이다.

두 남녀의 숭고한 사랑을 그린 <에반젤린>은 얼마나 많은 사람의 심금을 울리며 감동케 했던가. 그는 소박하고 보편적인 정서의 시를 발표해 세계적으로 존경받는 국민 시인으로 추앙받았다.

악성(樂聖)“루트비히 판 베토벤”(1770~1827)에 대해서 언급하는 것은 사족(蛇足)이 될 것 같다. 그는 네덜란드계 독일인 본 출생이며 오스트리아 빈에서 작곡 활동을 한 고전파 음악가이다. 

베토벤은 음악가로서 청력을 잃어가는 치명적이고 고통스러운 상황에서 작곡에 열정을 쏟으며 삶의 의지를 확고히 다진다. 그의 고난을 극복한 음악 정신은 역경과 ‘고통을 통하여 환희’에 이르는 투쟁의 승리이며 삶의 위대한 개가이다.

청력을 잃어 자연의 소리를 들을 수 없는 상황에서 신과 영적인 교감에 의해 작곡한 제6번 <전원> 교향곡과 만년(晩年)의 제9번 <환희의 송가>합창 교향곡은 30년간에 이르러 완성한 걸작이다. 그의 수많은 불후의 명곡은 청력을 완전히 잃고 절망과 고통 속에서 하일리겐슈타트(빈의 시골)에서 쓴 유서를 배설물처럼 여기고 고난을 극복한 후 탄생했다.

베토벤의 전 작품은 음악의 모든 장르에서 확고부동하게 정상을 지키고 있다.

교향곡 제3번(영웅) 제5번(운명) 제6번(전원) 제7번 제9번(합창) 바이올린 협주곡. 바이올린 소나타(봄) 피아노 협주곡 제5번(황제) 피아노 3중주(대공) 피아노 소나타(월광. 열정. 비창) 만년의 작품 현악 사중주 등이다.

시인 롱펠로와 음악가 베토벤의 위대한 생애가 주는 큰 감동과 교훈을 생각한다.

내 평생에 이르는 여정에서 두 위인이 불굴의 투지로 고난을 이겨낸 치열한 삶의 위대한 예술정신과 고귀한 작품을 완성한 성취의 모습을 본받고 싶다.

아직도 가야 할 길은 내 평생에 이르는 길임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노년의 삶이 매우 구차하게 심히 부끄러운 모습으로 살아감을 깨닫게 된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법률칼럼] I-94 한 줄 뒤에 숨은 ‘새 감시 시대’

케빈 김 법무사 최근 한국 언론에 “무비자 I-94 정보 제출, 얼굴인식·소셜미디어·DNA까지 확대 검토”라는 제목이 등장하자, 많은 분들이 “미국 가려면 공항에서 DNA까지 채취

[미주시문학을빛내고있는 10명의시인을찾아서8] 구르는나무
[미주시문학을빛내고있는 10명의시인을찾아서8] 구르는나무

이성열 사막을 가로질러 기어가듯이데굴데굴 구르는 나무를 보고비웃거나 손가락질하지 마어떤면에선 우리의 삶도거꾸러져 구르는 나무 같지짠물 항구도시 인천에서 태어나아버지를 따라 무논과

[행복한 아침]  겨울 안개

김 정자(시인 수필가)       이른 새벽. 안개에 둘러싸인 도심은 마치 산수화 여백처럼 단정한 침묵으로 말끔하고 단아하게 단장 되어있었다. 시야에 들어온 만상은 화선지에 색감을

[추억의 아름다운 시] 그대 그런 사람을 가졌는가(全文)

만리 길 나서는 길처자를 내맡기며맘놓고 갈 만한 사람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온 세상이 다 나를 버려마음이 외로울 때에도''저 맘이야''하고 믿어지는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탔

[한방 건강 칼럼] 불면증, 한방치료와 접지족욕(Groudning Foot Bath)의 시너지
[한방 건강 칼럼] 불면증, 한방치료와 접지족욕(Groudning Foot Bath)의 시너지

최희정 (동의한의원 원장) Q:  CJ, Maybe it does not work for me! I still sleep less than 6 hours!A:  Be patient

[신앙칼럼] 은혜의 환대의 모략(The Conspiracy Of Gracious Hospitality, 마태복음 Matthew 7:12)

방유창 목사 혜존(몽고메리 사랑 한인교회) “그러므로, 무엇이든지 남에게 환대(대접)을 받고자 하는 대로 너희도 남을 환대(대접)하라. 이것이 율법이요 선지자니라.” 환대의 대가,

[추억의 아름다운 시] 우리가 서로 사랑 한다는것

김수환 추기경 아침이면 태양을 볼 수 있고저녁이면 별을 볼 수 있는나는 행복합니다.잠이 들면 다음날 아침 깨어날 수 있는나는 행복합니다.꽃이랑, 보고싶은 사람을 볼 수 있는 눈.아

[수필] 카이자의 삼각형
[수필] 카이자의 삼각형

김혜경(사랑의 어머니회 회장·아도니스 양로원 원장) 살다 보면 떠밀리듯 마주 서야 하는 순간들이 있다. 변명이나 용서를 구할 틈도 주지 않고 일방적인 통보를 받았을 때다. 버릴 수

[전문가 칼럼] 보험, 그것이 알고 싶다 :메디케어 가입 전에 꼭 알아야 할 용어 정리
[전문가 칼럼] 보험, 그것이 알고 싶다 :메디케어 가입 전에 꼭 알아야 할 용어 정리

최선호 보험전문인  메디케어에 처음 가입하거나 플랜을 변경하려 할 때, 많은 사람들이 가장 먼저 부딪히는 벽은 바로 ‘용어’다. 파트 A, B, C, D부터 시작해 메디갭, 프리미

[애틀랜타 칼럼] 비판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자

이용희 목사 “나의 실패를 책임질 사람은 나 자신 외에는 아무도 없습니다. 나 자신이 바로 나의 큰 적이요 비참한 운명의 원인입니다. “이는 세인트 헬레나 섬에 유배되어 있던 프랑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