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엘리트 학원
이규 레스토랑
첫광고

수술 뒤 환자 머리뼈 조각 분실 황당사고

지역뉴스 | 사건/사고 | 2024-08-16 13:50:47

두개골 조각 분실, 에모리대 병원, 소송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에모리대 병원, 뇌출혈 환자 수술 뒤

결국 합성물로 복원...가족 소송 제기

병원, 실수로 발생한 수술비도 청구

 

초대형 병원에서 수술 중 환자의 두개골 조각 일부를 분실하는 황당한 사고가 발생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피해 환자 가족들은 현재 병원을 상대로 소송 중이다.

16일 AJC 보도에 따르면 페르난도 클러스터라는 남성은 지난 2022년 9월 뇌출혈로 미드타운 에모리대 병원에 입원했다.  의료진은 출혈이 심해 일단 부푼 뇌를 가라 앉히기 위해 크러스터의 두개골 조각 일부를 제거하는 수술을 시도했다. 제거한 두개골 조각은 수술  6주 뒤 다시 제자리에 복원할 계획이었다.

예정대로 6주 뒤 클러스터와 가족들은 복원 수술을 받기 위해 병원을 다시 찾았다. 그러나 의료진들로부터 청천벽력 같은 소리를 들어야 했다. 제거된 두개골 조각을 찾을 수 없다는 것이었다. 

AJC가 입수해 공개한 소송 문서에 따르면 당시 의사들은 “두개골 조각이 보관된 냉동고를 검사했지만 환자의 두개골 조각을 찾을 수 없었다. 환자식별이 없거나 애매한 표식이 있는 두개골이 있었지만 어느 것이 환자의 것인지 알 수 없어 수술을 취소할 수 밖에 없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다.

결국 병원 측은 합성 대체물을 제작해 이를 이식하는 수술을 진행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감염이 발생해 클러스터는 합성 이식물에 의한 합병증 증세를 보였다는 것이 소장 내용이다.

병원 측은 정상적인 수술비용 외에도 자신들의 실수로 인해 발생한 비용 14만 7,000여 달러를 청구했고 이 중 1 만9,000달러가 합성 두개골 임플란트 비용이었다.

클러스터 가족은 일단  보험으로 비용의 대부분을 지불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가족들은 병원을 상대로 상해와 손해 부분에 대해 보상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보상청구 금액은 밝혀지지 않았다.

클러스터 변호인 혼스비 로펌은 “병원이 자신들의 실수로 발생한 비용을 환자가 청구한 것은 분명한 잘못”이라며 “쟁점은 병원이 환자의 신체 일부를 분실하는 어처구니 없는 실수를 저지르고도 성의없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라고 주장했다.

병원 측은 신문의 인터뷰 요청에 “소송이 진행 중인 사건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는다”는 입장만 밝혔다. <이필립 기자>

 

 

뇌출혈로 두개골 일부를 제거한 클러스터의 모습. 제거된 두개골은 병원측이 분실해 결국 합성물을 대체 복원하는 수술을 받았다.<클러스터 변호인 혼스비 로펌 제공>
뇌출혈로 두개골 일부를 제거한 클러스터의 모습. 제거된 두개골은 병원측이 분실해 결국 합성물을 대체 복원하는 수술을 받았다.<클러스터 변호인 혼스비 로펌 제공>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미국 임산부 마리화나 사용 증가
미국 임산부 마리화나 사용 증가

의료용 마리화나 합법화, 사용에 영향 미쳐 조지아 대학교 연구진이 미국 내 임산부의 마리화나 사용률이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2일 밝혔다. 전국적으로 4,338명의 임산부에게

대규모 원숭이 사육시설 놓고 주정부 '오락가락'
대규모 원숭이 사육시설 놓고 주정부 '오락가락'

3억달러 채권발행 지원 결정 주민∙지역정부 반발 심하자몇주뒤 법원에 다시 취소요청 조지아 주정부가 대규모 원숭이 사육시설 지원을 놓고 오락가락 행보를 보이고 있다.지난달 31일 조

기아,'캠핑 최적' 콘셉트카 EV9어드벤처·PV5위켄더 공개
기아,'캠핑 최적' 콘셉트카 EV9어드벤처·PV5위켄더 공개

라스베이거스 세계 최대 자동차 튜닝 박람회 'SEMA 2024' 참가기아가 공개한 EV9 어드벤처 콘셉트(오른쪽)와 PV5 위켄더 콘셉트(왼쪽)[기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홈디포 공동 창업주  ‘버니 마커스’ 사망
홈디포 공동 창업주  ‘버니 마커스’ 사망

4일 플로리다 자택서 숨져가난한 유대인 이민자 아들애틀랜타에 첫 홈디포 매장  애틀랜타에 본사를 두고 있는 홈디포의 공동 창업주 버니 마커스가 향년 95세의 일기로 사망했다.마커스

남편 살해 뒤 시신 불태운 여성에 유죄 평결
남편 살해 뒤 시신 불태운 여성에 유죄 평결

체로키 카운티 배심원단 사건 발생 6년만에 평결불륜남에 범행고백 덜미 남편을 살해한 뒤 시신을 불에 태워 유기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여성에게 사건 발생 6년 만에 유죄 평결이 내

〈애틀랜타 투표상황  실시간 문자 중계〉  귀넷 투표소에도 폭탄 위협 신고
〈애틀랜타 투표상황 실시간 문자 중계〉 귀넷 투표소에도 폭탄 위협 신고

투표자 70만명 넘어 오후 3시:연빙수사국(FBI)은 조지아를 포함 전국 여러 투표소에서 폭탄위협 접수. 그러나 조사 결과 실제 위협은 없었음. 폭탄 위협은 러시아발로 추정.오후

〈한인타운 동정〉 조지아 센추럴 대학교 커피 전문과정 개강
〈한인타운 동정〉 조지아 센추럴 대학교 커피 전문과정 개강

조지아 센추럴 대학교 커피 전문과정 개강조지아 센추럴 대학교가 GCU 인증 커피과정을 4일 개강했다. 강의는 취미에서 창업까지 전문성을 다루며, 한국어로 편안하게 수강할 수 있도록

'팝의 전설'  퀸시 존스 별세…향년 91세
'팝의 전설' 퀸시 존스 별세…향년 91세

마이클 잭슨 명반 ‘스릴러’ 등 제작…그래미 28번 수상영화 ‘컬러 퍼플’ 만들며 오프라 윈프리 캐스팅…윌 스미스 배우 데뷔작 제작도영화 '뿌리'로 에미상 수상, 아카데미상 두 차

[자녀의 성공적인 대학 진학을 위한 한인 학부모 가이드] 미래 여성 리더를 위한 명문 리버럴 아츠 칼리지
[자녀의 성공적인 대학 진학을 위한 한인 학부모 가이드] 미래 여성 리더를 위한 명문 리버럴 아츠 칼리지

오늘은 조지아 주 애틀랜타에 위치한 Spelman College에 대해 상세히 알아보고자 합니다. 1. 서론Spelman College는 1881년 설립된 미국 최초의 흑인 여성

“사라져가던 언어에 생명 줬다”
“사라져가던 언어에 생명 줬다”

인니 찌아찌아 한글 도입뉴욕타임스서 집중 조명“공공기관 등 일상에 정착” 인도네시아 부톤섬의 찌아찌아족 학생들이 한글 교재로 찌아찌아어를 배우고 있다. [연합]  지난 2009년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