벅헤드 나이트클럽서 폭행 가해
과거 비정상적 언행 50건 혐의
사법위 ‘무능력 판사’로 지명돼
메트로 애틀랜타에서 판사로 재임했던 한 여성 판사가 6월20일 폭행 및 중범죄 혐의로 기소됐다.
애틀랜타 경찰 대변인은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의 판사인 크리스티나 J. 피터슨이 벅헤드 나이트클럽에서 한 여성과 말다툼을 벌인 후 폭행을 가해, 폭행 및 중범죄 혐의로 기소됐다고 발표했다.
경찰은 3179 Peachtree Rd NE 위치한 벅헤드의 나이트클럽에서 20일 저녁, 911 범죄 신고가 접수됐으며, 이 사건에서 크리스티나 판사가 폭행 혐의로 체포됐다고 확인했다.
경찰은 신고 전화를 받고 현장에서 크리스티나 판사에게 머리를 구타 당한 한 여성이 울고 있는 것과 폭행 당한 것을 신고 접수 받았으며, 크리스티나 판사는 경찰 업무를 방해한 혐의도 받고 있다고 밝혔다.
크리스티나 피터슨 판사는 2020년 더글라스 카운티 판사 선거에 단독 후보로 나와 카운티 역사상 최초의 흑인 여성 판사로 당선됐으며, 지난 5월 재선을 위한 민주당 예비선거에 출마했으나 당내 경쟁자 발레리 비에(Valerie Vie) 후보에게 패배했다.
크리스티나 피터슨은 지난 3월 말 그녀에게 해임을 권고한 조지아주 사법자격위원회(Georgia Judicial Qualifications Commission)가 제기한 30건의 윤리 혐의도 받고 있는 것으로 AJC가 보도했다. 조지아주 대법원은 피터슨에 대한 처벌 여부를 아직 결정 내리지 않았으며, 피터슨이 다양한 방법으로 조지아 사법 행동 강령을 위반했다고 말했다.
사법자격위원회에 따르면, 피터슨은 재판관이 되기 전 수년 동안 변호사로 활동하면서 부적절한 소셜 미디어물 게재, 결혼 허가증을 수정하려는 여성에 대한 가혹한 투옥 판결 및 벌금 부과, 사법권 남용, 동료 판사와 기타 카운티 공무원 학대, 공공 기록에 대한 접근 방해, 소송 당사자와 부적절한 접촉, 상스러운 농담, 생일날 금전 요구 등 공직 판사로서 허용되지 않는 수 많은 행동 강령을 위반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지아 사법자격 위원회는 지난 3월 31일, 이러한 피터슨의 행동에 대해 “광범위한 무능력자”로 규정하며 조지아 법원에서 떠나야 한다고 말했다. 피터슨은 현재까지 50건의 개별 혐의로 기소됐으나 그 중 20건은 기각됐다. 김영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