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인들은 중범 전과자 출신, 정신장애도
푸드코트 총격 목격 증언 후 납치 행각
1명 사망, 3명 총격 부상...완쾌 될듯
11일 오후 애틀랜타에서 발생한 귀넷 시내버스 납치사건 범인인 조셉 그리어(39세)는 자신이 범행을 하기 전 일어난 피치트리센터 푸드코트 총격사건의 목격자였음이 밝혀졌다.
그리어는 푸드코트 총격사건이 일어난 후 피치트리센터 건너편 교차로에서 기자들에게 “총이 없었기 때문에 무서웠다”며 “근처 웰스 파고 은행에 숨어 있었다”고 증언했다.
피치트리 센터의 푸드코트 총격 사건과 버스 납치 사건 사이에 나중에 버스 사건에서 체포된 남자는 애틀랜타 저널 컨스티튜션(AJC)과 다른 기자들에게 자신이 피치트리 센터 총격범을 목격했고 총소리를 들었다고 말했다. 조셉 그리어(Joseph Grier)라는 남자는 또한 피치트리 센터에서 총을 빼앗는 것을 포함해 총잡이를 막을 수 있었던 방법을 기자들에게 설명했다.
푸드코트 총격사건은 제레미 말론이란 34세 남성이 푸드코트에서 짧은 말다툼을 한 뒤 3명의 일반인을 총으로 쏜 뒤 비번인 경찰관에 의해 총격으로 부상을 입은 사건이다. 피해자는 47세 남성, 69세 여성, 70세 여성이다. 이들은 모두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피해자들은 모두 완쾌될 것으로 예상된다.
말론은 병원으로 이송된 사람들 중 하나였지만 수요일 오전 현재 애틀랜타 경찰(APD) 구금 상태로 풀려났다. 그는 무장강도 혐의로 복역했으며 11번이나 체포된 중범죄자라고 경찰이 밝혔다.
약 30분이 지난 4시 30분경 그리어는 귀넷 트랜짓 버스에 탑스해 한 남성과 말다툼을 벌인 후 이 남성이 갖고 있던 총을 빼앗아 버스를 납치했다. 조지아수사국(GBI) 관계자는 탑승 직후 그리어가 한 남자와 싸움을 벌이고 총을 빼앗아 승객을 위협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런 다음 그는 그 남자에게 총을 쐈고 버스 운전사에게 승객들을 계속 위협하면서 납치행각을 벌였다. 경찰은 혼란이 애틀랜타 시내의 45 이반 앨런 주니어 블러바드에서 시작되었으며, 그리어가 피치트리 센터에서 거기까지 걸어가려면 10분도 채 안 걸렸을 것이라고 밝혔다.
결국 풀턴과 디캡, 귀넷을 돌며 버스 납치극을 벌인 그리어는 오후 5시 15분경 터커의 휴 하웰 로드에서 체포됐다. 경찰은 버스를 정리하던 중 총상을 입은 남성을 발견했다. 어니스트 버드 주니어(58)는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부상으로 숨졌다고 경찰이 확인했다. 당국은 다른 부상자는 없다고 밝혔다.
조지아 교정부에 따르면 그리어는 가중 폭행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후 2011년 10월부터 2014년 11월까지 주 교도소에서 복역했다. 풀턴 교도소 기록에 따르면 그는 30개 혐의로 수감돼 있다. 그는 살인 외에도 차량 납치, 가중 폭행, 납치 등의 혐의로 기소됐다.
한편 안드레 디킨스 애틀랜타 시장과 다린 쉬어바움 애틀랜타 경찰국장은 12일 기자회견을 통해 전날 시내 푸드코트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과 치명적인 버스 납치 사건이 법원이 반복 범죄자를 어떻게 대우하는지, 지방 정부가 정신 건강 치료를 어떻게 처리하는지 등 어려운 질문을 제기한다고 말했다. 안드레 디킨스 시장과 다린 쉬어바움 경찰서장은 정신 건강 문제가 풀턴, 귀넷, 디캡 카운티에서 경찰을 추격하게 만든 버스 납치의 요인이라고 말했다. 시장과 경찰서장은 그리어가 양극성 장애(bipolar)를 앓고 있다고 전했다.
디킨스는 "서로 가볍게 부딪힌 것만으로도 빠른 난투가 벌어졌고 그는 총을 사용하여 여러 사람을 쐈다"며 "내 생각엔 그 사람이 정신적으로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걸 보여주는 것 같다"고 덧분였다. 박요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