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 그라운드호그 '보레가드' 굴 떠나
매년 2월 2일은 북미에서 그라운드호그 데이 라고 불리는 기념일로 일종의 북미식 경칩이다.
조지아주의 그라운드호그인 ‘보레가드 리 장군’(Gen. Beauregard Lee)은 잭슨 집에서 이날 겨울 둥지에서 나와 이른 봄을 선언했다. ‘보레가드’는 2017년 릴번에서 버츠카운티 야생동물 보호구역인 도셋 트레일스 네이처 센터로 이주해 매년 이른 봄을 알리고 있다. 그라운드호그 혹은 마멋, 우드척이라 불리는 북미의 다람쥐과 설치 동물이 겨울잠에서 깨어난다고 해서 그라운드호그 데이라는 유래가 생겨났다.
북미에서는 이 그라운드호그 데이에 그라운드호그를 데리고 겨울이 얼마나 남아있는지를 점쳐본다고 한다. 독일 미신에서는 굴에서 나온 그라운드호그가 자신의 그림자를 돌아보면 다시 굴로 들어가 겨울이 6주간 더 지속되고, 반대로 그림자를 돌아보지 않으면 굴을 떠나는 것이라 봄이 일찍 온다고 믿는다. 이를 통해 겨울이 더 지속될지, 봄이 빨리 올지를 점쳐보는 행사이다.
독일 이민자들은 이 풍습을 미국으로 가져왔고 마모트는 오소리와 곰의 대용품이 됐다. 19세기 독일계 이민자들이 필라델피아 펑크서토니(Punxsutawney) 에서 처음 시작을 한 것이 원조로 인정받고 있으며 가장 유명하여 매년 이 지역에서 하는 행사는 방송으로 방영하기도 한다.
오해 펑크서토니도 올해 그림자를 보지 못하고 굴로 다시 들어가지 않고 둥지를 떠났다. 올해 2월은 50도대 중반, 3월에는 60도대 중반, 4월에는 약 70도대까지 올라간다고 기상예보가들은 예측하고 있다. 박요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