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슨 치킨 너겟 ‘이물질’
어린이 간식으로 자주 이용되는 치킨너겟과 과일 퓨레 파우치에서 금속 조각과 납 성분이 검출되면서 잇따라 리콜 조치돼 먹거리 안전에 빨간불이 켜졌다.
연방 농무부(USDA)는 미국 최대 육류 가공업체 타이슨 푸드의 치킨 너겟 제품에 작은 금속 조각이 나왔다는 보고가 들어와 해당 제품 약 3만 파운드에 대해 리콜 조치가 이뤄진다고 밝혔다.
USDA 식품안전검사국(FSIS)에 따르면 타이슨 푸드가 리콜 조치하는 제품은 29온스 플라스틱 봉지에 포장된 치킨 너겟 제품으로, 유통기한은 2024년 9월4일이다.
패키지 봉지에는 공룡들이 그려져 있고 너겟도 공룡 모양으로 만들어져 있다. 현재 1명의 어린이가 해당 치킨 너겟을 섭취하면서 가벼운 구강 부상을 입은 사례가 보고됐다. USDA는 이 제품을 구입한 사람들은 제품을 폐기하거나 구입처에 반품하라고 조언했다.
한편 연방 보건 당국은 어린이용으로 판매되고 있는 와나바나사의 사과 계피 과일 퓨레에 고농도의 납 오염 가능성이 발견돼 조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3일 연방 식품의약국(FDA)은 최소 5개 주에서 오염된 퓨레와 관련된 7건의 납 중독 사례를 보고 받았다고 전하며 부모와 양육자들에게 해당제품을 구입하거나 아이들에게 먹이지 말 것을 권고하는 공중보건 경보를 발령하고 나섰다.
와나바나사는 모든 와나바나 사과 계피 과일 퓨레 파우치를 유통기한에 상관없이 자발적으로 회수하기로 했다.
이 제품은 아마존, 달러트리, 슈눅스 마켓 등 식료품점과 여러 소매점에서 판매되고 있다. FDA 관계자들은 오염된 제품을 섭취하면 ‘급성 납중독’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하며 해당제품을 섭취한 유아와 부모와 양육자들은 혈액검사를 받을 것을 권고했다.
<황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