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 국세청(IRS)이 인공지능(AI) 기술을 동원해 부유층과 대규모 사업체들에 대한 탈세 추적에 적극 나선다.
IRS는 AI 기술을 활용해 평균 자산 100억 달러가 넘는 미국 내 대형 파트너십 75개에 대한 조사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IRS는 AI가 헤지 펀드와 부동산 투자 파트너십, 대형 법률회사 등 감사 대상을 식별하는 동시에 그동안 제한된 감사를 받아온 부문에서 조세 시스템에 대한 위협을 찾는 데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IRS는 소득이 100만 달러 이상이지만 세금 채무가 25만달러 이상인 1,600여명의 납세자와 관련된 감사를 우선적으로 처리할 방침이며, 이들로부터 수억 달러의 세금을 거둬들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재닛 옐렌 재무장관은 IRS에 연간 소득이 40만 달러 이하인 중소기업이나 가구에 대한 감사를 늘리기 위해 새로운 예산을 사용하지 말라고 지시했다.
< 노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