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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Z세대, 주택구매부담 증가에 “집 대신 주식투자”

미국뉴스 | 경제 | 2026-02-15 11:43:17

미국 Z세대, 주택구매부담 증가,집 대신 주식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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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SJ “젊은층 투자비중 10년새 급증”…주택소유 비중은 낮아져

 

미국의 Z세대(1997∼2012년 출생자)가 높아진 주택 가격 부담 탓에 집을 사는 대신 가진 돈을 주식시장에 투자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5일 보도했다.

WSJ가 인용한 JP모건체이스 인스티튜트 자료에 따르면 투자계좌로 자금을 이체하는 젊은 층(25∼39세)의 비중은 지난 2023년 기준 14.4%로 10년 전 대비 3배 이상으로 증가했다.

특히 22세가 지난 뒤 투자계좌로 자금을 이체한 26세의 비중은 2015년 8%에서 2025년 5월 기준 40%로 크게 상승했다. 이는 퇴직연금(401(k)) 계좌 투자를 제외한 수치다. 

 

JP모건체이스 인스티튜트의 조지 에커드 연구책임자는 "주식에 투자하지 않았다면 첫 주택 구매자가 됐을 사람들 사이에서 최근 몇 년 새 놀라울 정도로 강력한 개인투자 성장세를 목격했다"라고 말했다.

에커드 책임자는 이런 현상이 젊은 층 사이에 부의 축적 균형을 부동산이 아닌 금융시장 쪽으로 기울였다고 설명했다.

한국처럼 미국에서도 주택 소유는 장기적으로 부를 축적하는 주요 전략으로 오랜 기간 여겨져 왔다.

하지만 일부 지역의 경우 집값이 평범한 임금 소득자가 감당하기 불가능할 정도로 오른 상황에서 주식시장의 장기 성장세를 신뢰하는 젊은 층이 늘어나면서 부를 축적하는 전략에도 변화가 일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주택담보대출을 받아 주택을 소유하는 대신 주식시장에 소득을 투자하는 경우 후자가 30년 후 더 많은 부를 축적할 가능성이 크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다.

무디스는 미국에서 연간 15만 달러 소득을 올리는 2명을 가정, 한 명은 50만 달러의 주택을 구매하고, 다른 한명은 비슷한 주택을 임차하고 남은 소득을 주식 시장에 투자하는 경우 30년 후 누구의 자산이 많은지를 비교 분석했다.

주택 구매자는 집값의 20%를 일시불로 지급하고 매년 6.25% 금리의 대출 이자를 갚아나갔다. 추가로 보험료와 재산세, 각종 유지보수비를 포함해 매달 3천546달러를 지출했다. 연평균 집값 상승률은 4%로 가정했다. 

 

반면 주식시장 투자자는 최초 월 2천500달러(연간 3% 상승)의 임차료를 지불하고, 남은 차액을 증시에 투자해 연평균 10%의 수익률을 올린다고 가정했다. 이는 미국 증시가 역사적으로 연평균 10% 안팎(배당금 재투자 가정)의 수익률 성과를 거둬온 점을 반영했다.

30년 후 증시에 투자한 사람의 자산은 약 282만 달러로, 주택 구매자보다 약 119만 달러 더 높을 것으로 추산됐다고 무디스는 분석했다.

다만, 이 분석은 가상의 인물을 단순 비교한 것으로 실제 현실과 괴리될 수 있어 주의를 요구한다고 WSJ은 설명했다.

집값 및 주식시장 수익률이 매우 가변적인 데다 주택담보대출 이자를 납부하지 않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운 반면 주식 투자금 납입을 멈추는 것은 상대적으로 쉬운 점이 간과될 수 있다.

한편 주택 구매가 불가능하다고 느껴질 만큼 집값이 가파르게 오른 상황에서 젊은 층이 주식 투자로 눈을 돌리면서 젊은 층의 주택 보유 비중도 감소했다.

온라인 부동산 플랫폼 레드핀 분석에 따르면 미국에서 18∼39세의 주택 소유 비중은 1999년 51%에서 2025년 44%로 크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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